이번 시합은 지역방송에서 촬영을 하는 바람에 결승전을 한쿼터에서만 진행하였습니다.
녹화방송으로 9월중 울산에서 방송된다는데 정확한 일자나 어느방송인지는 잘모르겠구요.
아무튼 시합에 집중을 못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진행도 자연스레 tv촬영 위주로 진행이 되다보니 정작 출전 선수나 시합은 뒷전이었구요.
초등부 개인전 결승전부터 장년부 단테전 결승전까지 촬영을 하였고 중년부 결승전은
촬영 예정에 없었나 봅니다.
제가 출전한 장년부 결승전은 아예 치르지도 못했을뻔 했지요.
모든 신경이 촬영에만 집중되어 장년부는 결승전을 하는지 안하는지 아예 심판진도 철수하여
주최측에서도 신경도 쓰지 않더군요.
촬영을 위하여 결승 진출자들을 따로 모아 갑상에 번호를 붙일때까지 중년부는 따로 호명이
없어 가서 물었더니.,...주최측의 말 "아!! 맞다 장년부 결승전을 해야지,,,,"
그때서여 허겁지겁 심판을 부르고 기록원을 찾고 옆에 남은 시합장을 만들어 결승전을
치르게 했습니다.
결승전 시합을 이런 대접을 받아가며 과연 해야하는가 하는 자괴감을 느끼게 했는데
tv촬영 때문에 신경이 그곳에 가있었다 하더라도 주최측의 세심한 신경이 부족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또 한가지가 시상식때 도열한 초등학생들의 무질서 문제입니다.
인사말을 하러나오신 모 인사께서 그것을 꾸짖던데...아이들을 꾸짖기전에 주최하시는
분들의 시합운영을 제대로 했더라면 조금씩 그런 문제들을 개선시킬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그정도선에서만 준비를 하다보니 세심한 그런 문제는 운영부분에서 아예 빠져
있고 , 준비되지 않은 허술한 시합을 치르다 보니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소란스럽고
왁짜찌껄한 소란스러운 대회운영이 반복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대회운영 메뉴얼" 이 반드시 필요하단 생각을 가져봅니다.
선수들이 들러리로 인식되는 국내의 검도시합~~
과연 들러리가 아닌 주인으로 참여하는 그날은 언제가 될지?...................................
첫댓글 아니? 그런일이.. 아~정말 글을 읽고보니 왠지 발끈!!. 이건~아니잖아~ 이건~아니잖아~ 그 어떤 검도시합이든 출전선수들이 우대받는 대회가 되어야겠지요!! 대회출전을 위해 시간을 내고 남모르게 자신과 싸우며 땀흘린 검우님들인데.. 아~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근데..대회를 개최,운영하시는 분들은 검도를 안 해보신 분들인가요??거~참 궁금하네...검도를 하셨던분들이라면...이럴순 없겠는데...티.비 찰영이 뭐 그리대단한지..원..모든검도인들이 검도를 진정 아끼고 사랑할때 찍지말라해도 방송사들이 카메라 들이댈텐데...또 안찍으면 뭐 어때요?검도는 스포츠이기전에 무도라 생각합니다. 스포츠 스타보단 무도인이고 싶네요..아~휴
안타깝네요..
이번 대회는 저도특히나 아쉬움이 많이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