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오토캠핑장과 인근성지ㆍ성당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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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캠핑을 온 가족들이 밤에 텐트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오토캠핑'이 대세다. 여름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캠핑을 하는 것은 어떨까.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을 이불삼아 텐트에 몸을 뉘이면, 아이들은 엄마ㆍ아빠와 함께한 낭만적인 여름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왕이면 캠핑장 인근 성지도 방문해보자. 한국관광공사 추천 오토캠핑장과 인근 성지 및 성당 등을 소개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여주 이포보 캠핑장 시원한 강바람이 그립다면 경기도 여주 이포보 캠핑장으로 떠나자. 막힘없이 탁 트인 넓은 시야는 캠핑 온 가족들을 두 팔 벌려 반기는 듯하다. 간편한 장비로 호젓한 캠핑을 원한다면 이곳의 '웰빙캠핑장'으로 가면 되고, 완벽한 장비를 갖추고 전문 캠핑을 원하면 '오토캠핑장'으로 가자. 이포보 캠핑장은 저물녘 산등성이 위로 떨어지는 붉은 노을이 장관이다. 무료이지만 예약은 필수다. -문의 : 1577-4359/www.riverguide.go.kr/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당남리 309-5
▲단내 성가정성지 이포보 캠핑장에서 차로 1시간 거리(28㎞)인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에는 단내성지가 자리 잡고 있다. 교우촌이자 정은(바오로)과 정 베드로 순교자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다. 순교자 정은은 뒤늦게 교리를 받고 열심한 신자가 됐으며, 1846년 김대건 신부가 귀국해 용인 은이공소에 머물 때 김 신부에게 성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의 : 031-633-9531/www.dannae.or.kr/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단천1리 357
▲양근성지 캠핑장에서 북쪽으로 남한강을 따라 30분만 올라가면 양근성지에 도착할 수 있다. 양근지방은 한국교회 형성의 요람이다. 양근에서 살던 윤유일(바오로)은 권철신 문하로 들어가 학문을 연구하면서 한국교회 첫 밀사로 1795년 주문모 신부를 맞아들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양근성지 주변에는 관아와 참수터, 감옥터도 남아 있다. -문의 : 031-775-3357/yanggeun.org/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173-2
▨평창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 잣나무숲 섬에 나만의 휴식처를 짓고 싶다면 평창으로 떠나자.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평창에는 계곡으로 둘러싸인 '붓꽃섬'이라는 산중의 섬이 있는데, 캠핑장이 이 섬 안에 있다. 평창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은 한여름에도 시원하기로 유명하다. 섬 가장자리로 흥정계곡의 차가운 물이 돌아 흐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온이 낮은 숲 한가운데는 산소 농도가 높아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 -문의 : 033-336-1771/www.irispension.co.kr/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원길리 1041-1
▲양양성당과 순교기념관 춘천교구 양양성당에는 6ㆍ25전쟁 때 순교한 이광재 신부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순교각과 기념비가 있다. 캠핑장에서는 104㎞ 떨어져 있어 다소 멀지만 고속도로 덕분에 1시간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성당 인근에 있는 설악산 국립공원도 가볼 수 있다. -문의 : 033-671-8911/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성내리 8
▲원주 강원 감영과 옥터 평창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에서 1시간 거리(64㎞)에는 김강이(시몬)ㆍ최해성(요한)ㆍ최 비르지타 등이 갖은 형벌을 받고 순교한 원주 강원 감영과 옥터가 보존돼 있다. 1814년 전국적 기근이 들었을 때 울진에 살던 김강이와 동생 김창귀(타대오) 형제가 체포돼 원주 감영으로 이송된 후 병사한다. 김강이는 원주지역 첫 순교자다. -문의 : 033-731-5394(원주교구 일산동본당)/www.ilsanca.or.kr/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54-1
▨학암포 오토캠핑장 해변으로 가고 싶다면 학암포 오토캠핑장으로 눈을 돌리자. 학암포는 태안반도 북단의 대표적 해수욕장이자 포구여서 찾는 이들이 많다. 초록색 자연의 신선함과 잔잔한 파도소리가 어우러진 학암포 오토캠핑장은 해변 옆에 있다. 캠핑장에서 해변까지는 걸어서 3분 거리. 2㎞에 이르는 백사장이 장관이다. '학암포'는 학이 날아가는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붙은 이름이다. -문의 : 041-674-3224/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515-79
▲해미성지 캠핑장에서 승용차로 1시간여(49㎞) 가면 100년에 걸쳐 3000여 명이 참혹하게 순교한 해미성지를 방문할 수 있다. 1866~1868년 대박해 때 수많은 신자들이 생매장된 곳이다. 해미성지 인근 해미읍내에는 성지 이외에도 해미읍성과 해미 서문 밖 순교터 등 순교사적지가 있어 함께 순례할 수 있다. -문의 : 041-688-3183/www.haemi.or.kr/충남 서신시 해미면 읍내리 274-22
▲갈매못성지 학암포에서 76㎞ 떨어진 곳에 병인박해 때 다블뤼 주교 등 5명의 성인이 순교한 갈매못성지가 있다. 갈매못이라는 이름은 영보리 앞바다가 좌우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여 연못같아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1845년 조선에 입국한 다블뤼 주교는 1866년 3월 7일 제5대 조선교구장이 된 후 4일만에 황석두(루카)와 함께 체포됐고, 그해 3월 30일 갈매못에서 순교했다. -문의 : 041-932-1311/www.galmaemot.kr/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산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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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구 갈매못성지. 평화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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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