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재배와 생리장해 (19)
⑱ 붕소 결핍증


붕소는 세포막을 만들고 있는 펙틴의 생성에 관여하고 있어서 결핍되면 세포막의 형성이 나빠져 생장이 정지되고 만다. 또 붕소가 결핍되면 물의 흡수가 나빠지고 칼슘의 체내에서의 이동이 나빠져 생육이 억제된다.
딸기에 붕소가 결핍되면 잎에는 팁번이 생기며 과일에는 기형과로 변한다. 붕소가 결핍하면 칼슘이 새로운 조직으로의 이동이 불량해져 생장점의 중심부에 세포액이 산성이 되므로 세포분열이 왕성한 부위가 검게 고사한다. 그러므로 결핍 증상은 줄기나 생장점의 발육이 정지되며 새로운 줄기는 선단부터 고사를 하게 된다.
붕소는 토양이 산성일 때 가용성이 되고 빗물이나 관개수에 의해서 유실되기 쉽다. 특히 사질토인 포장에 산성비료를 많이 주면 일시적으로 강산성이 되어 붕소성분이 심하게 유실되기 쉽다. 이러한 토양에 석회비료를 시용하여 토양개량을 하게 되면 붕소는 불용성이 되고 만다. 딸기에 붕소가 결핍되면 세포막의 형성이 나빠져 생장이 정지되고 잎의 끝 부분이 검게 타면서 생육을 억제시켜 기형의 잎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화분의 발아력이 원활하지 못하여 불임률이 증가하고 기형과, 못난이과 발생이 촉진되고 부채형 딸기가 많아지며 꽃대가 대화현상(넙적 꽃대)으로 변해 지기도 한다. 이때 주로 줄기의 생장이 심하게 억제되므로 딸기의 포기는 로제트형으로 변한다. 딸기의 체내 붕소가 결핍하면 칼슘의 이동이 나쁘고 뿌리로 부터의 흡수는 길항적으로 작용한다. 딸기의 붕소 요구량은 극히 미량이므로 종종 과잉시비로 인한 생육장해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지나친 추비 즉 질소, 칼리, 칼슘비료의 과잉시비로 인한 길항작용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딸기는 시비를 겸해 1년에 한 번씩 붕소가 든 비료를 시용하고, 딸기 재배중에 결핍증이 나타나면 붕산이나 붕사로 엽면시비가 좋은데 약해의 우려가 있으니 붕소가 들어있는 시판용 영양제를 약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