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년 3월 3일(첫째주 일요일) 날씨: 대체로 맑음
산행지: 경남 고성군, 창원시 적석산(積石山, 해발 497m)
산행코스: 일암저수지☞ 적석산☞ 구름다리☞ 통천문☞ 칼봉☞ 일암저수지 갈림길☞ 일암저수지
산행시간: 2시간, 약 3.5km(휴식시간 포함)
적석산(積石山)
【개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과 경상남도 고성군 구만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 적석산은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산으로 기암괴석과 수려한 수목림이 형성되어 최근에는 산악인과 등산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명칭, 유래】
‘적석산(積石山)’의 지명은 큰 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산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북서쪽의 깃대봉에서 적석산을 지나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지역과
경상남도 고성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세가 커다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상 주위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의 능선은 단순한 흐름과 더불어 부드럽다. 적석산에서 발원하는 계곡물이
진전천으로 흘러 들어 진해만으로 유입한다. 남서쪽으로는 고성군 시내가 내려다보이며, 동남쪽으로는
진해만 뿐만 아니라 다도해의 풍광이 전망되고 있다.
【현황】
주능선은 경상남도 창원시와 경상남도 고성군 회화면의 경계를 이루고 벼락 바위, 양산 바위,
마당 바위, 벽바위, 문바위, 알봉 등 바위 봉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산 정상은 크게 3개의
봉우리로 나뉘며 각기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세 봉우리 중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에서 보아 왼쪽 봉우리를 ‘적삼봉’, 오른쪽 봉우리를 ‘칼봉’이라고 부른다. 옛날에
큰 홍수가 나자 산꼭대기에 적삼 하나와 칼 한 자루 놓을 만한 자리만 남기고는 모두 물에 잠겼다고
해서 적삼봉과 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적삼봉 정상은 약 132㎡
[40평] 정도 되는 평탄한 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샘이 있다.
적석산은 도심지 인근에 위치하고 주변에 마빈 온천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데 반해 정상
첫 번째 봉우리와 두 번째 봉우리의 연결 구간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추락 위험이 있었으나,
2005년 말 52m의 현수교를 설치함으로써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수교 주위에 총연장 17.4m의 나무 계단과 40m 길이의 안전 난간, 방향 표지판
3개소도 설치해 등산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적석산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수목림이 형성되어 최근 산악인과 등산객들에게 각광을 받는 곳으로
타 지역에서도 모여들고 있다. 산봉우리까지 바다에 잠겨 있던 곳으로 산중턱에서는 조개껍질도
발견되고 있으며, 적석산 정상 부근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도 있다.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산세가
대단하진 않아도 산행 내내 방문객들에게 각양각색의 매력을 풀어내는 산이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전망대가 으뜸가는 매력 포인트이며, 순한 능선 길도 빼놓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