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목) 목요산우회원 9명(김영부 김종국 나종만 박호영 양수랑 윤상윤 장휘부 정재남 최문수 등)은 승용차 2대로(김종국과 최문수의 차)로 구름낀 광주 하늘을 뒤로 하고 목포로 향하였다.
함평 휴게소에서 잠간 쉬었다가 다시 목포로 향하였는데 네비게이션에 '목포대교'를 찍었더니 '목포대학교'로 길 안내가 되어서 다시 경로를 수정하여 가야하였다. 원인은 목포대교를 개통한지 2주일 밖에 안 되어 아직 네비게이션에 업로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목포 북항길을 거쳐 새로 건설되어 2주 전에 개통된 목포대교(사장교)를 통과하였다. 차를 세우고 잠시 쉰 곳은 목포 앞 바다의 건너에 있는 섬(고하도)의 매립지였다. 송헌이 가져 온 매실주와 참외 안주로 건배를 하고, 인광이 가져 온 요구르트도 한 개씩 나누어 먹었다. 머물러 있던 곳을 떠났는데 고하도 매립지에는 목포 신항이 건설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가 달린 도로는 목포시 외곽지대로 연결되어 있었다.
목포를 빠져나와 해남땅으로 들어섰다. 황산면 한지리였는데 '징의마을'이라 큰 돌에 새겨진 표지가 지나갔다 조금 더 가니 고천암 방조제였다. 차를 세우고 '해남배수갑문'을 구경하였다. 본래 '징의'라는 섬이 있었는데, 이 섬의 양쪽에 방조제를 쌓으니 그 안에 고천암이라는 호수가 생기게 되었고, 그 호수 주변은 갈대밭과 간척지가 된 것이다.
또 고천암 갈대밭은 14Km의 둘레를 따라 갈대들이 광활하게 서식하고 있고,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까지 3Km의 갈대밭은 50만평으로 국내 최대의 갈대군락지이며, 또 고천암 갈대밭에는 먹황새, 독수리 등 희귀조류는 물론 전 세계 98%의 가창오리가 겨울을 나면서 환상적인 군무를 하기 때문에 사진애호가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방조제를 지나 화산면 소재지로 가서 '돌샘식당'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김영부 친구가 정년을 했던 학교의 학구에 있어서 식당 주인도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점심값을 김영부 친구가 부담하였다.(감사의 박수를 쳤음)
식당에서 나오면서 식당 아주머니가 싸 준 안주와 소주로 강진 석문에서 쉬면서 입가심을 하고 광주로 돌아왔다.
첫댓글 우리의 여행이 더욱 빛납니다.
아석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성실하고 단체를 위해 수고하는
아석에게 감사 밀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