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7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921 水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75(421)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37:1-40), 설교(15분),
◈ 시편 37편은 다윗이 노년기에 쓴 시입니다.
25절에,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레위기 27장 3절과 7절에서 하나님이 정해 주신 장년과 노년의 경계선이 60세이니,
지금 이 시를 쓸 당시의 다윗은 적어도 60은 넘겼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다 경험한 노인으로서, 다윗은 이 시를 통해
의인이 고난을 당하고 악인이 번영하는 문제를 신앙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은 뭐든지 잘 되고,
정직하고 의롭게 사는 사람들이 힘들게 손해 보며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성경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 그 첫째는 ‘불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절 상반절에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로 시작합니다.
여기 ‘불평’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단순히 ‘투덜대는’ 수준이 아닙니다.
‘너무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왜 분노하며 불평을 늘어놓게 된다고 했습니까?
7절 하반절에 그 정답이 있습니다.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악한 사람은 망해야 옳을 텐데 형통한 것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망하기는커녕 오히려 형통하는 것 보니 속이 상하고 안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을 보며 쏟아내는 불평이 상황을 되돌려 놓을 수 없습니다.
창세기 37장에서 요셉에게 불평하였던 야곱의 아들들은,
마침내 동생 요셉을 죽일 생각까지 하였고 그 결과 평생 후회하게 됩니다.
불평은 오히려 죄를 짓게 만드는 법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그래서 1절 하반절이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로 끝납니다.
못돼먹은 사람이 잘되니까 시샘하거나 부러워하는 일도 있습니다.
여기 ‘시기’(envy)란 표현은 ‘분노와 증오를 포함하는 질투의 감정’입니다.
이런 감정은, “아니, 나라고 뭐 못할 줄 알아?”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홧김에 죄를 짓게’ 만드는 것입니다.
화난 김에 타락하게 됩니다.
나는 정직하게 살려고 애쓰는데도 되는 것이 없고,
악한 사람은 못되게 구는데도 만사형통하니 그것이 ‘시기 나는’ 것입니다.
8절은 불평의 결과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컨닝 대장으로 소문난 여대생이 자기 과에서 수석 장학금을 탔습니다.
그 불의의 형통함에 대하여 같은 과 여학생들이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다른 학생들도 모두 컨닝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 같이 실격되었습니다.
시기와 불평, 시샘하는 분노는 결국 죄를 낳습니다.
야고보서 1장 20-21절 말씀에,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
불평과 시기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는 더러운 죄악인 것입니다.
그 불평과 시기의 대상인 악한 사람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말씀합니까?
2절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9-10절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그러므로 악인을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편이 되어 주시며,
우리에게 평안을 약속하셨습니다.
3-6절의 명령과 약속을 함께 읽겠습니다.(쉬운 성경)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를 굳게 믿고 착한 일을 하면서 주님의 모습을 닮아 가십시오.
여호와를 생각하면서 즐거워하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 여러분의 길을 맡기고 그분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리하면 주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하는 의로운 일과 정의로운 행동들을
한낮의 햇빛처럼 빛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