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기도를 멈추지 말라
북한 지하교회에 전하는 부활절 메세지
죄와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부활의 복된 소식이 북한 지하교회와 온 열방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부활복음이 선포되는 북한 지하교회 곳곳마다 진정한 참된자유를 누리며, 영생의 소망이 충만하기를 소망하고 속히 민족복음통일이 왼숙되길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죄인’이었던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인을 대신한 것이었고, 그 사랑으로 우리에게는 구원의 길이 열렸습니다.
‘죄’를 생각할 때, 타인의 물건, 사랑, 생명 등을 빼앗는 행위만을 생각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과 깊은 관계가 있는 우리가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 하나님을 알지만 그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끊어졌던 우리의 관계가 십자가의 예수님보혈로 인해 가까워졌습니다.
지금의 남한과ㆍ북한은 민족분단 74년 이시대에도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가 만연해 있습니다.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을 분명히 보여야 하는 선거도 양극화를 가중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ㆍ북의 막힌 담을 허물고 하나 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 ‘합(合)’연합의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통일 기도를 멈추지 말이야합니다.
예수님은 정죄의 자리에서 용서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정죄와 심판으로 의를 세울 수 있으나, 그 관계가 가까워질수는 없습니다.
남과 북이 용서와 사랑이 멀어진 관계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시금 하나 되게 할 수 있습니다.
정죄에서부터 용서받은 우리가 할 일은 다른 이들을 용서하는 길 뿐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또한 남한과ㆍ북한이 멀어진 관계를 복음으로, 사랑으로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다시 연결시켜 주신 것처럼, 용서와 사랑으로 양극화된 민족을 복음으로 연결해 나가고, 하나로 회복해내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부활의 복된 소식을 북한지역과 세계 만방에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복음의 산증인들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2024년 3월 30일.
통일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