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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올레^^
은근히 비를 기다렸다.
워낙 비를 좋아하니깐.
어렸을 적엔 파란비닐우산 위로 토도독 떨어지며 부서지는 소리가 좋았고^^,
너나없이 절대적으로 가난하던 60년대, 귀하게 얻은 장화를 신고 작은 마당을 철벅거리며 나만의 세상을 구가했던(?)기억이 행복으로 남아있어, 지금도 비가 좋은 것을 우짠단말인가?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없이 내리는 비는 무조건 좋아라하니.......
가까운 친척 (=냄편) 왈, ' 우리 각시는 풍다우주회의 회장이다.'라고 놀린다.
바람 불면 차마 시고, 비 오면 술 마시는 風茶雨酒라~ 나름운치가 있지 않은가?
그랬다.
제주올레를 걸을 때 몇 번은 비를 맞으며 걷고싶다는 내밀한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6월 11일 금욜,
고백하자면 오늘 난 번개의 화신인 듯하다.
직장서 오후 5시 30분까지 번개처럼 배구연습 마치고 부랴부랴 달려서 집.
번개샤워에 번개운전까지 하면서 겨우 김해공항에 도착했으니......
오후 7시 10분 뱅기로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반가운 빗방울이 뱅기창을 두드린다. 얼쑤~~~
늘 제주공항에 내리면 하는 그대로 과정을 거쳐 표선 제주민속촌으로 향한다.
낮에 보면 정말 아름다운 번영로를 천천히 달려가는 버스.
밝은 낮엔 푸른 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이 길이.......
흐릿한 안개와 부는 바람에 갈퀴처럼 휘두르는 나뭇가지들로 왕변신한 야밤의 느낌은 와이리 무서운지^^;;
혼자 운전해 간다면 아마 오금이 저려 못갈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오후 10시. 마지막 손님으로 표선 제주민속촌에서 하차한다.
준비해 온 낡은 우산을 쓰고 여기저기 휘둘러 본다.
6월 2일 제우올레 소개소서 들은 야기론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와하하 게스트하우스라는데.......
제주 흑돼지고기를 파는 음식점들 앞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는데 모두 '모른다.'다.
다 나처럼 외지인인가 보다. 쩝.
수퍼에 들러 맥주 한 캔을 배낭에 모시고 탐라스포텔에 도움을 청한다.
쥔장이 연락해 준 맘씨 좋은 콜택시 기사님의 표선안내와 주민소식을 들으며 도착.(5000원)
'엉? 폐교를 리모델링한 것 아녀?'
<담날 아침에 찍은 폐교를 개조한 탐라스포텔. 초록잔디 깔린 운동장이 참 맘에 든다.>
야호~ 혼자 쾌재를 부른다.
독특한 경험을 기대하는 '나'이기에. '그래, 제주올레에 씌여 있더라 . 별빛이 쏟아지는 곳'이라고.
지금 일케 비가 와도 저 구름 위엔 수 많은 별들이 나를 반기고 있을테지^^
바리 식당으로 안내되고, 나와 같은 올레꾼들이 얼굴을 마주보며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쥔장의 장구와 민요소리에 깊어가는 밤.
눈꺼풀이 밀려오는 사람은 나뿐인가?
4강에서 결승진출을 목표로 죽자고 하는 배구연습덕분에 육신이 흐느적거리는 나는 다른이들보다 빨리 잠자리에 든다.
교실을 개조하여 만든 침실은 특별한 느낌을 갖게한다. 조금은 을씨년스럽게 보이는 2인용 객실.(30000원)
깜깜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는 터라 잠은 솔솔~~ 비처럼 내린다.
6월 12일 오전 7시 기상.
커텐을 열고 창밖부터 살핀다.
무척 흐리긴 하나 빗줄기는 공중에 머무는 듯^^ 걷기 좋은 날이다.
슬리퍼를 끌고 운동장으로 나가 초록잔디의 푹신함도 즐기고,
비만 오면 지렁이들이 땅위로 올라와 뽀글거리며 쌓아 올려놓은 흙덩이 응가에 혼자 웃기도 하고,
깨진 장독조각에 소담스런 식물을 기르는 안주인의 세심함에 마음까지 기뻐한다.
이어 밥 주세요~~ (^0^)
보말미역국과 고등어구이, 더덕장아찌, 톳나물 오이무침 등으로 아침을 즐긴다.(5000원)
얏호!!! 이런 멋진 일이~~~
오늘은 표선에서 '이웃 주민과 관광객이 같이 걷는 4코스 올레' 행사를 한다는 거다.
쥔장의 차를 얻어타고 표선 해변 잔디광장에 도착^^
인삿말도 듣고, 2007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 서명숙님의 간단한 말씀도 듣고^^
찌인한 스트레칭~~ ' 얼라? 저 곡은 5월 몰운대 어울림 한마당서 아그덜이랑 꼭짓점댄스를 췄던 곡 아녀?'
어제 개회식을 한 월드컵에 맞춘 클론의 '월드컵 송'이다. 마음까지 덩달아 흔들거린다.
9시 20분 부터 걷기 시이작.
서명숙님을 납치하여 다짜고짜 사진을 찍고 본다.
<가운데 초록옷을 입은 갸냘픈 여인네가 제주올레길을 만든 서명숙님이다. 존경시러버>
빗방울이....... 가늘게 내린다.
한 지붕아래 밤을 보낸 동지들과 같이 걷는다. 4코스를~~~~~~
그중 아릿따운 처이 윤정님과 나누는 야기.
그녀의 주변 사람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읽으니 기분이 왕창 좋아진다.
그래, 누군가를 후원하고 도와주면 이 세상은 그만큼 더 밝아지는 거다. 그만큼 더 살기좋은 지구세상이 되는 거다.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면서 걸어가는 코스의 시작부분은 해안올레다.
나무박사님이 갈쳐준 갯방풍이 그림처럼 주욱 늘어서 있다.
어제 사람들이 몰라라했던 와하하 게스트하우스도 만난다.
저어기 먼 쪽에서 걸어가는 많은 사람들이 더 멀어지기만을 바라며.......
호젓한 길과 분위기를 더 좋아라하는 내 인간기피증을 괜히 불편해하기도 한다.
혼자 여행 다니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나름 이유있는 속성이리라~~.
표선 자치회서 마련한 생수와 비옷을 받아들고 사람들은 더 신이난다.
쥔장은 비닐봉지를 들고 올레꾼들이 흘리고 간 쓰레기를 수거하니라 여념이 없으시다.
그래야 되는데...... 올레꾼 모두가 이 길을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버리지말고 길을 훼손하지 말아야 되는데.......
바로 앞에 가면서 생수통을 버리고 가는 사람도 있다. 참 내 ㅡㅡ;;
비는 또 부슬부슬 내린다.
오늘 4코스는 올레길 중 최장거리인 23km인데, 이 비를 맞으며 걸을 수 있다니...... 복이 터진 거다.
으쌰으쌰~~
아구, 빗속을 걸어오니라 수고했다고 쥬스와 4코스 올레기념 손수건도 하사하시네?
푸지게 얻기만 하는 내 마음속엔 이 아름다운 올레길을을 유지하려면 패스포트를 사거나 생수, 기념품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원해야한다는 생각이 꽉~~찬다.
올레꾼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는 스포텔의 쥔장 왈~ " 걷는 게 아주 가벼워 보입니다."
라는 말에 최선 가볍게 걷니라 죽을 맛이다^^;;
한참 인기있었다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촬영한 곳도 지나고(뭐 이변헌이가 죽는 곳이라던가? 쩝^^:;)
또 몇 년전 뭔삼순인가를 찍은 곳도 지나고,
해녀마을도 지나고,
해병대아저씨들이 길을 낸 해병대길도 지난다.
출발점부터 9킬로 지점에 위치한 토산남쪽나라는 '이웃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는 4코스 올레'의 종점이다.
스탬프 꽝~~한 후 표선 자치회에서 주는 찐빵, 흑돼지 수육, 깍두기, 우유, 막걸리가 한 접시^^
< 배급받은 먹거리를 천막옆 화분에 놓고 찍었다. 리빙스턴데이지가 앙증스럽다.>
아침을 든든히 먹은터라 절반도 채 못먹는다. 아까비^^
흰천막에 둘러앉아 야기도 나누고, 쥔장의 가락도 즐기고, 귓가에 생격하게 와 닿는 제주말을 외국어처럼 듣기도 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젠 망오름으로 향할 때다.
이름도 모르는 동지들과 작별하며 윤정님과 짝이되어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찻길도 건너고 골목길로 들어서니 나지막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길가엔 가로수~~ 완전 삼나무가 기립하여 맞아준다. 이 모습은?
제주올레길에서 항상 만나는 모양새인지라 데쟈뷰현상에(?) 시달린다. 헤헤~
오늘따라 새소리가 유난하다.
진기한 새소리에 둘이서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 보며, 우리나라 새박사로 유명하신 윤무부교수님 야기도 꺼낸다.
내가 존경하는 분 중의 한 사람이다.
비는 오는 둥 마는 둥, 고무판초 입고 벗기를 수백 번. (크으~~ 이 못말리는 과장법)
드뎌 좌회전^^ 190여 개의 돌계단을 올라 망오름에 도착한다.
내가 미치게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숲길이다. 신선한 공기를 흠뻑 들이키며 두방망이질 치는 허파를 달래준다.
오름은 항상 나를 실망시키지 않아~~를 연발한다.
1코스부터 6코스 반까지 만났던 말미오름, 알오름, 제지기오름, 통오름, 망오름 등등등^^
<망오름~~ 날 찍어준 고마운 윤정님은 어디에?>
망오름 지나 50미터쯤?거슨새미를 만난다.
< 거참, 배낭메고 쌕 옆구리끼고 앉은 형상이 와이리 요상혀?>
거슨새미는 ~~~ 한라산을 향해 거슬러 흐르는 샘이다.
이어 노단새미도 지나 하산하는데, 하산길 끝 작은 연못엔 연꽃이 피어있는 거다.
윤정님과 둘이서 사진찍기 바쁘고, 이어 나무둥치에 붙어있는 달팽이도 적나라하게 찍어댄다. (미안혀~~ 초상권 침해해서^^;;)
<이건 수련인가?>
<귀여운 달팽씨~~^^>
제주는 감귤이 지역 특산품인지라 여기 저기 감귤밭이 풍년이다.
꽃이 지고 조그만 아주아주 쬐꾸만 감귤이 달린 것을 찍어본다.
" 에고~ 욜케 손톱보다 작은 것이 자라 그렇게 큰단 말이지? 허긴 나도 아기로 태어나서 일케 늙었는디......." 라는 말에 윤정님은 폭소를 터트리고^^
영천사라는 절도 만난다. 연못엔 부처님의 자비 속에 자라는 연꽃으로 가득하다.
부산 다대포 호박꽃도 옆에 서서 인증샷을 날린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네^^
그래도 발가락은 뽀송뽀송하다.
빗방울이 톡톡 튀겨져 나가는 바짓단도 신기하게 바라본다.
사람들이 거액을 들여 기능성 제품을 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에구~~ 꼭 경험해봐야 깨닫는 이 무감각 ㅡㅡ;;)
14일 월욜에 학부모공개 수업을 하는데........ 혼자 순서를 꽁시랑거리며 가다 표지판을 놓치고 방랑 1km.
뭔 일이람? 늘 짧은 방황을 즐기는 것도 습관인가? ^^;;
태신 삼석로던가? 자전거 타고 가는 어르신께 길을 물어 겨우 표지판을 찾고, 또 모땐 차에 가려진 표지판 찾아 삼만리를 하다 겨우 제길로 들어선다. 표지판을 먼저 찾아낸 올레여인들에게 감솨^^
이어지는 야트막한 돌담의 유려한 곡선미에 혼자 감탄한다.
돌담아래 갸웃이 피어있는 수국을 보고 또 나의 무식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피식 웃는다.
수국은 우리나라에만 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나의 무지.
탄쟈냐의 옹고롱고의 롯지나 킬리만자로 입구에 수북히 피어있던 수국을 보고 얼마나 놀랐던가?
< 헤헤~ 07년도 증명사진, 탄쟈냐 킬리만자로 산 입구에서 찍은 수국.>
조정래의 아리랑에 나오는 수국이를 생각해본다면 수국은 분면 한국형 꽃인디^^;;
내 알량한 지식만 세계화되지 못했던 것 ㅡㅡ;;
암튼 그 후 여행할 때마다 수국만 보면 나의 무지를 만회라도 하듯 찍어온다.
보츠와나나 짐바브웨서도 스웨덴, 놀웨이에서도, 폴투갈, 터키에서도, 캐나다에서도.......
흠...... 빗줄기가 굵어지고 해안가로 나오면서 부터 기능성 트레킹화도 물에 이기지 못하는듯......
태흥리 해변길 남태교를 지날 때부터 철퍽거린다. 그리고 발바닥에 오는 은근한 통증.
' 우라질~~물집이로군. 아직 길은 4킬로 더 남았는디...... ㅡㅡ;; '
21km지점의 햇살좋은 쉼터에선 쉬지도 않는다. 아마도 페이스조절을 잘해서 그런 듯하다.
온갖 것을 다 보고, 온갖 것을 다 찍고, 온갖 것에 다 감탄하면서 걸으니 몸도 제 기능을 알맞게 조절하는 듯하다.
이젠 눈에 슬슬 익은 장소가 보인다. 5월 5일 5코스를 걸으려고 남원포구에 내려 길 찾기놀이를 했던터라~~~~~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것 맞다.
< 4코스의 시작이자 5코스 출발점인 남원포구 도착.>
스탬프 꽝~ 장소 앞에 철퍼덕 주저앉아 윤정님을 기다린다. 저 멀리 푸른 비옷으로 날개짓하며 걸어오는 윤정님, 양총각^^
모두 올레 패스포트에 완보 스탬프도 찍고 커피와 도넛도 나누며 환담.(4500원)
< 우리 말톤클럽의 회원이랑 참~~~ 닮아보였던 동두천총각, 이런 형이 있는개벼^^;;>
그들은 해비치HTL차를 타고 스포텔로 돌아간댄다.
근 일주일씩 올레길을 걷는 그들이 조금은 부러웠지만 그들은 또 한 달에 한 번씩, 한 코스를 걷는 나의 계획을 부러워하네?
나는 남조로로 달리는 BUS를 타고 제주터미널로. 전처럼 걸어서 제주공항으로 향한다. (아이구~발바닥 생각을 못했다^^;; 무딘 것이~~)
출출한 배는 제주공항의 '양껏 드세요. 상추, 다시마' 란 현수막이 걸린 곳에서 먹는다.
원기회복한답시고 제육볶음 한 접시와 상추 한 바구니^^;; (8000원)
2010년도에 들어 먹어왔던 상추의 양보다 더 많은 상추를 위장에 아예 심었다.
느긋하게 둘러보는 공항대기실의 TV에선 오늘 벌어질 '운명의 그리스전'에 대한 울나라 국민들의 열정이 화면가득 메우고 있다. 좋은 결과 있기를.......
올레 최장거리를 걸었더니 후기도 길어졌다. (크으~~~ )
7월에 1박2일하며 걷게 될 6코스 반과 7코스를 기대한다.
첫댓글 風茶雨酒회 회원은 모집안하십니껴??ㅋㅋㅋ예약이요..ㅎㅎㅎ
샘의 빗방울 여행기...6월의 빗소리마냥 싱그럽습니다~~^^*
멋지네요. 부럽습니다.
마사최선님 싸인을 꼭 받고 싶어지네요



風茶雨酒회 회원가입신청!!써니샘총무하세용 히~
그냥 보면 좋은사람들.. 봐서 좋은사람들끼리 뭉쳐 살아가면 좋켔따..
나 싫다는사람은 그냥 패스하고ㅋㅋㅋ
마사라는 이름만으로 부경숲엔 브랜드탄생임돠^^홍길선아지매 뽜이야~^^
늘 샘의 그 열정이 부럽다고 생각됩니더. 다대포 호박<?> 억수로 예쁘네예 ㅎㅎ
6반 7코스라 좋네요.사실 코스는 관계없이 제주가 보고 싶어서. 샘 그날 같이 가려면 예약도 함께 해주시나요? 진아 혼자 신청 부탁해요. 연락주세요(016-9374-2237) 7/10-11일은 인증 프로그램이 없는 주라서. 7/17-18은 교육있음. 근데 긴다리에 1시간 5Km 걷는샘 따라 걸으려니 조금 빡빡한 마음...그래도 Go~~
제주항공 10일 비행기(08:35)와 11일 마지막 뱅기(19:25)로 알아보세요^^ 미리 예약해야 되거든요. 마사는 미리 예약해둔 거라~~ 진아샘 표가 있으면 좋겠다.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걸으면 더 즐거울터이니~~^^
실시간 방송/ 제주항공 06:55뱅기표 있고요~~ 담날 돌아오는 오후 뱅기표는 한 장도 없네요. 칼이랑 아샤나도 ㅡㅡ;; 어디 여행사아는데 없쑤? 가는 제주항공표도 빨리 예약해야 될 거예요. 휴가철이라~~ 올때는 부웅~~~배표???
할 수 없이 이번에도 포기해야 하나요? 가슴이 찡해집니다.
진아샘^^ 9월엔 어떨까요? 8월은 휴가철이라 내 안가도 제주도는 붐빌 터. 앞으로 주로 2토와 이어지는 일욜을 이용해서 댕겨올 예정입니다. 달력함 보숑^^
제주올레길 걷고싶포요~^^*
넘 재밋게 쓰셨네요. 첨으로 걷고 완주한 코스가 바로 젤 긴 4코스였슴다. 샘의 4코스 완주기를 읽어 보니 그 때의 즐건 추억이 막 떠오르네요. 망오름에서 내려와 다시 걸을 땐 그냥 바닷가의 담 위에 드러누워버렸다우.~~~ 남원포구 식당의 고등어 회가 우찌나 맛있던지.....
솔바람님의 사진 속에서 갯강활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라톤도 하시나요? 을마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