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선 기독교인들(서방 정교회=로마 카토릭)이 세례명을 가지게 된 이유는 '죄악을 씻고 새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행하는 기독교회의 의식'이다.즉 해당 교회에 입문했다고 해서 주는것이 아닌 '새사람' 으로 다시 태어
나겠다는(났다는) 각오의 의미로 부여되는 것이 세례명이 존립하는 이유다.한국에서도 카토릭교회 신도들이
자기들끼리 세례명으로 호칭하는 것을 가끔 들을때가 있는데, 과연 자신들이 받은 세례명으로 거론되는 성인
들이나 수도자,순교자들의 이름에 걸맞게 삶의 일부 정도라도 흉내는 내는지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어떤이
들은 공관복음서의 뜻도 모르면서 복음서를 자랑하고 로마서의 실제 읨도 모르면서 로마서 문구만 지껄인다.
보편성이란 카토릭 본의와 다르게 중세 카토릭 사회에서는 '성자,성인,성직자' 이외의 이름은 이교적이라 하여
주민들의 이름(세례명)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아주 독선적 이었다.그러다 그리스 로마의 전통과 문화와
동화되지 않고는 포교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어,점차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신과 영웅' 에
대한 친밀감도 높아졌고,이때 이들도 성인 대열에 등장하게 되어(문화 수용및 동화)기독교와 관계없는 세례명이
생겨나는 변화의 시대를 지나게 됐다.
2, 기독교(로마 카토릭) 세례명으로 사용되는 것으로는
ㄱ) 유대인들이 그들 신과의 계약서라는 '구약성서'의 등장 인물들 이름이 쓰이고, ㄴ) 예수의 언행과 신의 계시를
전한다는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쓰이며, ㄷ) 순교와 아름다운 덕행으로 찬양받는 '전설의 성인인물' 들
이름을 차용해서 명명했다.
기독교 성서와 문화만 알면 세례명을 만들어 쓰는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유대교에서 출발한 한
지파로서의 기독교는 '그리스와 로마 신화,그리스 철학과 로마 관습'등을 폭넓게 흡수 융합해 세계적 종교로 발전
시켰다고 하지만,실제의 성장 배경은 당시의 로마정치 권력과의 적당한 타협에서 왔다.원문이 그리스어로 되어있는
'신약성서'와 성인전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들을 살펴보면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지적하고,기독교 성서의 내용중 상당수가 현학적 표현이 많은것은 그리스 철학의 심오함(현학적)을 답습한 것의
결과다.
3, 기원후 313년에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권력에서 인정하는 여러 종교중 하나로 인정했고(공인),
기원후 330년에는 비잔티움(지금의 이스탄불)에 새로운 로마를 정하고 자신의 이름을 따 '콘스탄티노풀'로 명명한후
수도를 옮겼다.즉 이스탄불이 동로마 제국의 새로운 영역 중심이 된다.이후 테오도시우스(379~395) 황제가 죽기전
제국을 분할해 동로마는 큰아들인 '아르키디우스' 에게주고,서로마는 작은 아들인 '호노리우스'에게 주어 통치케 한다.
그런데 서기 392년에 동로마 황제인 테오도시우스가 죽기전 기독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지정하면서 기독교는 더욱
공고한 지위를 누리게 된다.유대교의 한지파인 기독교가 로마로 가서는 제도가 되고,유럽으로 가서는 문화가 됐으며,
미국으로 가서는 기업이 되고,한국으로 와서는 대기업이 되기 까지 성장한 기독교(후의 개신교 포함)에 대한 번영
태동은 테오도시우스 로마 황제로 부터의 시작이다.예수가 태어난후 400년 후의 일이 아닌가?
오늘날 기독교도가 세례명을 개인명으로 부르게 된 저의도 '아버지로 섬기는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충실한 종' 이란
자각을 반영한 것인데 실제 기독교인 들의 삶은 그 반대 경우가 많다.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후 기독교도들이 얼마나
많은 이교도들을 탄압 했는가는 유럽의 역사들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20세기 최대의 살인극 이었던 1차와 2차 세계대전도
기독교인들이 일으킨 돈벌이 사업중 하나였다.유럽에서 개인명을 대신한 세례명의 보편적 사용의 시작은 프랑스와 이태리
로 부터인데 시작의 근원은 5세기 말 프랑스(크)의 메로빙즈 왕조의 시조인 클로비스 1세가(481~511) 기독교로 개종하면
서 부터 유럽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나,일반인들에게는 보편적이 아니였다고 유럽의 기독교 역사는 전한다.
4, 중세 초기에 '베네딕투스(Benedictus :축복받은자)->그레고리우스(Gregorius: 신중하다)->레나투스(Renatus:마음을
바꿔 다른 사람이 되다) 등이 인기 세례명 이었다.그러다 성서의 공부들이 보편화되자 '베드로(Petrus;바위)->야곱(Jacob:
하느님 저를 지켜주소서)->요한(Johnnes:하느님은 자비 하시도다)->마르코(Markos,마가:결투)->바오르(Paulus:바울:몸집이
작은)->스테파노(Stephanos: 왕관) 등 12명의 사도와 신약에 등장하는 성인들의 이름들도 많이 쓰게 됐다.
여자의 경우는 마리아(Maria:강직한)->성녀 마르가리타(Margarita:진주) 같은 세례명이 유행했다.11세기 십자군 전쟁이후
마리아는 '귀부인으로 신격화'되어 각지에서 열광적으로 호응 사용했다.그래서 서양에 예수의 모친이라는 마리아란 이름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마리아란 이름은 '마리(Marie)->마리예타(Marietta)->메릴린(Marilyn)->마리안(Marian)->메리(Mary) 등
으로 변형되어 전 유럽(미국도)으로 퍼져 나갔다.
5,성서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이름을 차용 변형시켜 세례명(개인명)으로 많이 쓰는 사례를 살펴 보면,
1) 베드로;피터,페터(peter)->페드로(pedro)->피에트로(pietro). 2) 요한(Johnn);존스,존슨-> 존(john)->쟝(Jean)->얀(Jan)
->조엔(Joan). 3),요셉:Joseph(조셉,조시프,요제프)->조세핀(Josephine)->호세(Jose), 4) 야고보: 제이콥(Jacob)->
제임스(James)->티아고(Tiago)->디에고(Diego). 5) 도마:토마스(Thomas,토마,톰). 6) 안드레(베드로의 동생,남자다움의 뜻):
앤드류(Andrew)->앤드류스(Andreas)->안드레아스(Andreas)->안드레(Andre). 7) 빌립보(Philip:필립)->필리프(Pilippe).
8) 마태(마태오:매튜,Matthew)->마테우스(Matthaus). 9) 시몬(Simon,사이몬,시몽,지몬). 10) 바오르(바울)->폴(Paul)->
파올로(Paolo)->파불로(Pablo). 11) 다윗->데이비드(David)->다비드. 12) 여호수아->조수아. 13) 미카엘(Michael)->
마이클,미하일,미하엘->미셀(Michel) 등등이 많이 사용되었다(지금도 진행중이다)
여기서 참고로 예수 제자들의 이름과 그뜻을 대충 살펴보면,
시몬은 '듣는자,복종자'의 뜻이고->베드로는 '바위'이고->안드레는 '남자답다'란 뜻이다->야곱은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란
뜻이고->요한은 '신의 은혜'란 뜻의 이름이다-> 빌립(필립)은 '싸움 잘하는자'를 뜻하고->도마(토마스)는 '쌍둥이'란 뜻이며,
->마태오(마태)는 '여호와의 선물' 이란 뜻이다->그 유명한 유다는'찬양하다' 란 뜻의 이름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일목 요연하네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