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베트남의 실세로 알려진 응우옌푸쫑 공산당 총서기를 1월 22일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관계 개선을 다짐했다고 교황청 관계자가 전했다.
최근 13명의 가톨릭 신자에 대한 중형 선고, 가르멜수녀원 파괴 사건 등 베트남교회와 정부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된 시기에 이뤄진 이날 만남은 교황이 쉬는 날임에도 이례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에 대해 전문가들은 “베트남과 교황청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트남 언론은 총서기와 고위급 공산 당원들의 이탈리아 방문에 대해서는 크게 보도했지만, 교황과의 만남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인권과 종교 자유를 탄압의 모습을 감추고자 교황의 명망을 이용한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2007년 1월에는 베트남 총리가 응웬 반리 신부 체포 사건 후, 2008년에는 응우옌민찌엣 대통령이 동찌엠교구 십자가상 파괴 사건 후에 교황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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