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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2014-11)회차
대상지 : 해파랑길 2(울산)구간8코스 언 제 : 2014.4.17(목,구름 후 오후에 비) 누구와 : 각시 없이 혁시 홀로(가이드 겸 길벗으로 지도 한장 데리고...) 코오스 : 성내(염포)3가(08:00) --1km-->염포산정상(08:20~:40)--2.8km-->화정3가(09:30) --1km-->미포구장(09:45)--0.3km-->울산과학대(10:00)--1.1km-->문현3가(10:30)--1.8km--> 방어진항(11:00)--3.4km-->대왕암공원(12:10~13:00)--1.2km-->일산해변(13:30) << 총11.7km, 중식및 휴식시간포함5시간30분 /// 누적 122.6km, 44시간45분 >>
4일째 오늘은 비예보다. 다행스럽게 오늘 구간은 11.7km로 상대적으로 짧은 구간이니 별 걱정 아니된다. 집에서 준비해온 아침식사 끼니의 마지막인 누룽지를 끓여 먹고 숙소를 나와 전날 날머리이자 오늘의 들머리인 염포3거리 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한다.
전날 확인해놓은 8코스 들머리에서 시~~~~~작 08:00 쉬었던 근육이 풀릴 즈음 약수터를 지난다. 물 맛은 보고...
잠시만에 정상에 선다. 08:20~:40 해파랑길 이전부터 주변 시민들의 체육공원으로 이용되던 곳으로 안내도가 있기에 내가 출발해서 빠져나온 트랙을 표시해보았다. 이 공원은 주변 마을의 주민민들이 이용하는 곳일 뿐 아니라, 산악자전거 동호인들까지 이용하는 곳으로 정상부는 크고작은 산길이 거미줄처럼 엉켜져있어 원하는 길을 한큐에 찿아나가기는 쉽지를 않지만 원체 규모가 작은 야산이기에 방향만 제대로 잡아놓으면 그닥 어렵지 않게 빠져 나갈 수가 있겠다.
이 염포산 아래로 터널공사가 한창이었는데 터널이 완공되면 그 길을 이어받아 울산항으로 데려다 줄 것으로 보이는 주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있다.
곰솔 숲이다. 다해스럽게도 재선충의 피해에서 아직은 자유로워 보인다.
문현삼거리로 내려가는 길 산 중턱에조성된 체육공원으로 현대미포조선에서 2001년도 조성했단다. 잔디구장 2 개외에도 농구 테니스 코트등이 조성되어 울산의 방어진 주민들 뿐 아니라 국내외 국가 대표팀들의 훈련에 쓰이고 있다고...
축구장을 떠나 잠시내려오니 울산과학대학의 후문이 보인다.
11:00 염포산을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걸어 방어진항에 도착한다. 좀 이른 점심식사를 할까하다가 대왕암공원까지 그냥 가기로한다.
12:00 대왕암공원 입구에 도착한다. 송림사이로 정갈한 숲길이 기분좋게 이어진다.
1905년 일제가 러일전쟁을 일으키며 세운 등간으로 울산의 끝이라는 의미로 울기등간(蔚崎燈干) 이름하고 이곳의 지명도 울기라 하였단다. 현재는 등대의 구실은 하지않고 보존을 위해 관리하고있다고...
대왕암 전설의 일부를 발췌해 산책로에...
위의 구등대가 송림이 우거지면서 보이지 않게되자 증축을하여 높혔다가 그도 작아지자 1987년 아래쪽에 24m 의 높이로 새로 세운 등대란다.
참고래의 턱뼈 조형물이다. 처음엔 인공 조형물인 줄 알았는데 실제 고래의 뼈라는 안내판의 설명을 보고 움푹움푹 파인 부분을 확대해 담아보았다.
대왕암의 전모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닷바람에 시달리면서도 아름다운 수형을 자랑하는 해송들이 멋스럽다.
대왕암을 직접 밟아 볼 수 있도록 울산의 대표기업인 현대에서 공사를 해주었단다. 덕분에 나도 건너가 함참을 구석구석 돌아본다. 물론 일행들이 있었다면 따라다니느라 이처럼 여유를 부리지는 못했겠지만....
외로움 암초에 외로운 갈매기 한마리를 똑딱이로 당겨보지만 갈매기가 마음처럼 담아지지는 않았다.
마침 옆을 지나던 젊은 부부에게 부탁해 증명 사진 한 컷을 얻는다.
깨끗한 바닷물에 웬 부유물질인가 하였더니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해초였다. 바람과 물과 해초가 만들어낸 그림도 한컷 카메라에 담아넣는다.
오늘 8코스의 하이라이트인 대왕암에 대한 설명이기에 가감없이 원문을 그대로 올려본다.
부부송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악양 최참판댁 앞 악양 너른 벌에 서있던 부부송을 떠올려본다. 하지만 넉넉한 환경에서 자라는 부부송 보다는 이곳의 척박한 환경에서 서있는 부부송의 애정이 훨씬 깊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용굴(덩덕구디)란다. 구디는 구덩이의 이지방 사투리인 듯하고...
일산만의 동쪽 끝에 있는 불모의 암초 민섬이라는 이름을 길게 읽어 미인섬이라 부르기도한다고....
오늘 트레깅을 마감할 때가 된듯하다. 이 데크계단을 내려서면 일산해변이니...
일산해변의 끝에서 끝까지를 담아본다. 어안렌즈의 효과로 착각 될수도 있스려나? 하지만 파노라마 사진이다.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고...
하이루 ! 해변을 얼마간 걷다가 돌솥밥정식을 한다는 간판에 눈이 간다. 오랫만에 우리네 입맛과 정서에 맛는 밥을 한번 먹어보자는 마음과 2시나 되어 고픈배, 그리고 1만2천냥을 1만냥에 제공한다는 안내에 별 생각없이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한다. 한참을 지나니 주인 인듯 한 분이 와서 일인분은 팔지 않는데 적당히 준비해서 드리겠노라한다. 안내판에 2인이상이라는 안내를 아니했스면 주문할 때라도도 1인분은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었스면 그냥 다른 음식을 주문하든지, 다른 집으로 갔슬터인데.... 그랬스면 서로가 마음 상하지 않았슬 것이고... 함참을 기다리니 상이 차려지는데 상 차림 한가운데가 허전하다. 아까 주인이 이야기한 적당히라는 의미가 이것이었나보다. ㅎ 다른 테이블을 슬그머니 보니 빈자리의 음식이 훨씬 더 크고 맛나보인다. 하는 수있나? 대충대충 소주한병 반주로 마치고 음식점 문을 나온다.
식사를 서둘러 대충 마치고 나오니 비가 오겠다던 예보대로 비가 시작된다. 종종걸음으로 숙소를 찿아 정하고 몸을 맡긴다. 내일 마지막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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