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UBUNTU)란 말을 아시나요?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연구 중이던 어느 인류 학자가 한 부족 아이들을 뫃아놓고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큰 나무 옆에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싱싱하고 달콤한 딸기가 가득 찬 바구니를 놓고 누구든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에게 과일을 모두 다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은 채 함께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과일 바구니에 다다르자 함께 둘러앉아서 입안
가득히 과일을 베어 물고서 키득거리며 재미나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가 그 이유를 묻자 아이들 입에서는 “UBUNTU(우분투)”라는 단어가 합창하듯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한 아이가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다른 아이들이 다 술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는 거죠?”
“UBUNTU”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작고한 아프리카의 정신적 스승인 만델라는 우분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옛날에 우리가 어렸을 적에 여행자가 우리 마을에 들르곤 합니다. 여행자는
음식이나 물을 달라고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들르기만 하면 사람들이 밥상에 음식을 차려주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분투입니다. 우분투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일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분의 공동체가 더 나아지게 하도록 그 일울 하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한때는 이와 비슷한 공동체적 교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쟁과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경제발전단계에서 이처럼 함께 산다는 것이 어리석은 일처럼 느껴지는 시대가 된 거 같습니다. 우리도 우분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내가 사는 것이라는 말을 한 번쯤 되새겨 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세상, 저도 오늘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 글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 “우분투”하는 오늘이 되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를 위하면 너는 나 때문에 행복하고, 너 때문에
나도 두 배로 행복해 질 수 있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