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있어 2주만의 만남이었습니다. 너무 길어서 인가요......계속 쉬고 싶으셨는지 오늘은 꼬작, 망고, 꽃부리, 파리의 여인 이렇게 4명만 함께 했습니다.
아쉽게도 앤은 다른 일정때문에 오늘부터 모임에서 빠지신다하고, 알모는 하시는 일이 너무 많아 모임에 못 나오시겠다고
첫 모임에서 말씀해 주셨지요...... 오늘은 책읽기모임에서도 낭랑한 목소리를 가지신 분들이 계셔서 비염때문에 훌쩍대는
파리의 여인은 행복한 듣기만을 했답니다. 여러분도 상상이 가시지요? 잔잔한 목소리의 망고와 꼬작, 꽃부리의 목소리로
이야기해주는 튜더스의 이야기가....
49쪽~78쪽
1장 1절 매 - 왕가의 문장이 매가 아니었나
1장 2절 까마귀 - '런던탑에서는 6마리의 까마귀를 키우고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이 새들이 탑을 떠나면 왕조가 몰락한다'고
합니다. 혹시 이 내용이 소제목으로 나와 있는 까마귀와 관련이 있는지 잘 알아봐야 겠습니다.
* 우리나라는 까마귀가 흉조인데 서양은 그렇지 않다.
54쪽
날마다 크롬웰은 동포라는 수수께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그렇다. 물론 크롬웰은 살인자들을 익히 보았다. 하지만 굶주린
병사가 자신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여자에게 덜컥 빵 덩어리를 주고는 어깨 한 번 으쓱하고 돌아서는 모습 또한 보았다. 백성들은
시험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절박한 궁지로 몰아넣지 않는 편이 좋다. 국민이 번성하게 하라. 남아도는 것이 많아지면 사람들은 관대해
진다. 넉넉히 부른 배가 신사의 매너를 갖는다. 쓰라린 굶주림은 괴물은 만든다.
66쪽
영국는 더 나은 길, 무너지지 않는 다리들이 필요하다. 크롬웰은 실직자들에게 줄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실직자들에게 급여를 주고 도로를 수리하고 항만을 건설하고 황제를 비롯한 다른 기회주의자들을 막을 벽을 건설하려는 계획
이다. 크롬웰의 계산에 따르면 부자들에게서 소득세를 걷으면 노역자의 봉급을 줄 수 있다. 필요하면 숙소와 의사들도 제공 할
수 있고, 생계를 유지하게 해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실업자들이 노역한 결실을 누릴 수 있고, 일자리를 주면 포주나 소매치기나
날강도가 되지 않게 막을 수 있다. 먹고 살 길이 보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범죄 행각을 서슴지 않는 법이다.
55쪽
(크롬웰이) 젊은 시절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뚫고 어깨로 밀쳐가며 힘겹게 길을 터야만 간신히 화려한 장관이 펼쳐지는
맨 앞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크롬웰이 웨스트민스터나 왕궁의 영지를 걸어가면 사람들이 알아서 흩어진다. 추밀원
고문으로 임명된 후로는, 포장상자나 풀어놓은 개 같은 것들이 크롬웰의 앞길에서 미리 치워진다. 고위 법관인 기록보관관에 임명된
후로는, 여자들이 속삭임을 멈추고 걷은 소매를 내리며 손가락에 낀 반지 매무세를 가다듬는다. 이제 왕의 내무장관이 된 지금은,
부엌의 허접 쓰레기며 사무원들의 지저분한 서류들, 천민들의 발판들이 크롬웰의 눈에 띄지 않게 미리 한쪽 구석으로 걷어차여
황급히 치워진다. 스티븐 가디너 말고는 감히 그 누구도 크롬웰의 그리스어 실력을 나서서 고쳐주지 못한다. 이제 크롬웰은 캠프리지
대학의 명예 총장이기도 하다
- 영화 '내부자들'이 생각났다.
"국민들은 결국 개, 돼지들이다. 먹을것만 주면 불만이 없다. 얼만큼 나눠주냐에만 관심이 있다."
가진자들의 생각이 무섭다.
- 세습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 크롬웰은 자기 스스로 노력해서 성공을 했다. 권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결국 왕에게 또 복종을 한다
- 왕(헨리8세)은 가진거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거 같다
- 권력은 사람들을 모은다. 앤불린이 왕비가 된 후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크롬웰도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 크롬웰은 신중하다. 수도사를 처형하며 스캔들을 모으고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 종교개혁은 표면적으로는 헨리8세의 결혼이었지만 수도사를 박해하고 교회재산의 몰수가 목표였다. 또 정의를 조금이라도
지키려고 하는 약자의 희생이 있다.
- 이시대의 여자들이 다들 그러했겠지만 제인 시모어 역시 본인의 사랑, 행복보다는 가문의 필요에 의해 바쳐지는 삶을 사는게
불쌍하다.
73쪽
제인은 크롬웰에게 속삭여 물었다. "마스터 크롬웰, 제가 왜 여기 있는 거죠?"
"오빠들에게 물어보시죠."
"오빠들이 마스터 크롬웰에게 여쭤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정말로 그렇게 전혀 모르겠습니까?'
"그래요, 제가 마침내 시집을 가게 되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제가 장관님과 결혼하게 되는 건가요?"
"아쉽지만 그런 앞날은 포기해야 하겠군요. 결혼상대로 난 너무 늙었어요. 제인 아버지라고 해도 될 나이 아닙니까."
"그런가요?" 제인이 궁금하다는 긋 말한다.
58쪽 앤은 감정을 숨기는 데 능숙하지 못하다.
59쪽 앤은 원래 악감도 잘 품었고 자잘하게 화도 많이 냈다.
- 지금 세상에도 필요한 크롬웰의 법안이라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모임에서는 모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마감 시일에 밀려 떠밀리다시피😅 간신히 😥글을 올렸던 저로선....노련한 선배님의 모습이 속도면에서나 글발에서도 단연 느껴지네요.😉
혹시나 하고 들어와 봤는데, 당시 나눔이 다시 되살아납니다. ^^고맙습니다~
갑자기 훅~ 빠지니 여간 허전한게 아니네요.
다시 또 같이하리라 기대하며~
역시 좋은 후기. 지난시간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