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길, 바람, 그리고 바다가 함께한 우리의 여정을 살~짝 공개합니다.
마음이 동했다면, 달력을 펴고 개인 스케쥴 조정! 항공사 홈페이지로 고고!!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우리를 홀리게 하는 제주의 자연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항공편> -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용
여름 휴가철이 다가옵니다. 아시겠지만, 여유있게 한달전에는 티켓팅해야 저렴한 항공편을 구하실수 있습니다.
메이저(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사 이외의 흔희 저가항공사라고 말하는 항공사들 티켓도 임박해서 구하면 절대 저가가 아니라는 사실.. 여행스케쥴 때문에 머뭇머뭇대다간... 결국 다시 누군가의 여행후기를 보며 신세한탄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예요
우선 예약을 하고 일정변경이나 더 저렴한 티켓을 구할수 있는 기회가 오면 갈아타면 됩니다. 예약후 취소 수수료는 1,000원 정도니까요. 일정변경/취소 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날때마다 각 항공사 어플 및 홈페이지 예약현황 확인하는 정성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저렴한 티켓을 구할수 있겠습니다.
* 제주항공 : 군인할인 10%(제주도민 15% 할인) 항공권소지시 중문내국인 면세점 5% 할인 가능
* 에어부산 : 아시아나 삼성카드 소지하신 분은 5% 할인가능(제주도민 10% 할인) 면세점할인없음
<렌트카> - 제주사랑 렌트카(1일 22,800원) - 소셜커머스(그루폰) 이용 구매
렌트카의 천국인 제주인 만큼 선택의 폭이 엄청납니다. 차량렌트는 처음이었는데 나름 저렴하고 만족스럽게 이용한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소형차량을 예약했는데 차량부족으로 2,000CC급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행운까지^^ 소셜커머스로 구매시 일반 렌트카 회사에서 요금을 정산하는 시간단위가 아니라 1일 단위로 정산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일정고려하여 선택하셔야 합니다.
<6. 6>
1920 제주에어 이용 부산->제주 이동, 렌트카 인수, 숙소이동
<6. 7>
점심식사 : 21코스 근처 "빌레트의 부엌"
제주도 가옥특색을 살린 아담한 건물과 소박한 정원이 인상적이나 식사(백반 등 가정식)는 비추천
커피 : "카페하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인상적, 커피맛은 중간, 자유분방한 성향의 여쥔장이 계심
올레 21코스(올레코스 최종코스) : 10.7KM / 3~4시간 소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 종달리까지 이어진 구간으로, 개장된지 얼마되지 않아 한적하고, 때뭍지 않은 제주의 자연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하도리에 있는 해녀박물관을 출발하여 연대동산(완만한 경사) 숲길을 지나고 한적한 마을길을 지나 해안도로를 걷게됩니다. 특히 제주특유의 낮은 돌담길이 길게 이어져 있어 멋스럽습니다. 해안도로를 걷다보면 군부대 막사스러운 <내무반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진돗개와 시베리안허스키의 혼혈인 눈이 파란 흰둥이가 외지인을 경계하니 유의하시고, 1일 20,000원으로 군대의 향수를 경험할수 있습니다. 정!말! 내무반 같은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인상적이며 조식으로 반함(군필자들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다 아시죠? ^^ 군대에서 보급나오는 도시락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 라면을 끓여 준다고 합니다. 길건너 바로 백사장이 있어 여름에 이용시 해수욕 및 기타 해양스포츠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녁식사 : 표선 검은여식당
생선구이 및 조림 등 향토음식 전문점, 여행지 특유의 소란스러움이 있으며 맛은 중간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
시간이 늦어 이번엔 맛보지 못했지만, 모닥치기(떡볶이, 튀김, 김밥, 김치전, 만두 등을 한번에 맛볼수 있음)로 유명한 새로나 분식과 흑설탕 국화빵, 빙떡 등 맛볼수 있음. 단것을 좋아한다면, 감귤과즐 강력추천(감귤뻥튀기유과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선물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신효에서 만든것이 맛남(주관적인 견해)) Vetro Coffee라는 로스터리 커피숍에서 신선한 원두 구매가능하며, 마시고 갈거라면 부드러운 투샷을 권합니다.(다양한 선택메뉴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6. 8>
본태박물관 :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소재, 관람시간 AM10:00~PM06:00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다다오가 설계한 박물관으로 1관에는 전통가구, 규방공예품 등 전통미술품과 수공예품이, 2관에는 기획전이 전시됩니다. 현재는 [多情佛心 : 조선후기 목동자전]이 전시중이며 해당 전시는 6.30일까지 이어집니다. 다소곳이 서있는 목동자들의 모습이 얼마나 천진하고 아름다운지 유마가족들과 함께 하고픈 맘이 더욱 커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기획전은 일자에 따라 다르게 진행되니 방문전 알아보셔도 좋고, 굳이 전시가 아니더라도 안도다다오의 건축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한 보람을 느끼는 공간입니다. 특히 2박물관 2층 전시실을 지나 미궁을 통과하면 안도다다오의 명상실이라고 불리는 공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박물관의 핵심이며, 최고의 작품이라며 찬탄해 마지않은 공간이니 방문시 놓치지 말고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미궁을 통과해야 만날수 있는 공간입니다.
입장료 10,000원에 1박물관과 2박물관 사이에 위치한 '불탑'이라는 카페에서 차한잔 할수있는 여유가 포함되어 있으며, 점심시간에 들르신다면, 간단한 식사와 관람을 한번에 할수있는 패키지 티켓도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하계방문시 계절 메뉴인 눈꽃빙수 추천합니다. 토요일 오후 2시~4시에는 뮤직홀에서 음악회나 영화상영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계획되어있다고 하니, 일정이 여유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관람을 마치고 여력이 되신다면 바로 근처(3분거리)에 위치한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교회가 있으니 들러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올레12코스 일부구간 걷기 : 수월봉-엉알길-차귀도 앞 자구내포구까지..
해안로(차량은 통제되어 있음. 수월봉공원에 주차후 걸어야함)를 따라 걷다보면 우측에는 다양한 지층구조를 볼수 있고(지질학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하네요), 좌측으로는 차귀도와 누운섬을 동시에 조망할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기가막히게 멋진 일몰을 감상할수 있는 산책로 입니다. 시간이 늦어져서 저희는 짧게 걷고, 자구내 포구에서 한치 두마리에 캔맥주간단히 한잔씩 한후 차량으로 돌아와서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카페 : 서귀포시 대정읍 "그림같은 풍경"
몰아치는 바람, 흩뿌리는 빗방울, 부서치는 파도와 함께 해안도로를 달리다 그리스의 산토리니에서 튀어나온듯한 카페를 발견하고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바다에 한치잡이 배들의 불빛은 영롱히 빛나고 아름다운 카페의 창으로 비치는 바다의 검푸른 빛에 매혹되었던 꿈같은 추억이 서린 공간입니다. 낮시간대 보다는 어둠이 내릴 즈음 방문하여 차보다는 분위기를 맛보심이 어떠실런지요. 올레 12코스 신도바다길 진입전 해안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녁식사 : 서귀포시 안덕면 "운정이네 식당"
사계해안도로를 거쳐 산방산의 기운을 받고, 저녁식사를 위해 느낌이 괜찮은 근처 식당에 들어갑니다.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맛집으로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으나, 우리모두 성게돌솥비빔밥을 주문하여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먹음직스럽니다.
<6. 9>
중문내국인 면세점 : 공항면세점과 행사/매장이 동일하지 않으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정보를 조사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면세품 쇼핑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구매시 10%할인 되던데 쇼핑하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점심식사 : 중문동 웰빙 죽이네(064-738-0121)
중문우체국 길건너 동네 골목사이에 있는 아주 작은 죽집입니다. 맛이 아주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칼국수, 콩국수도 있습니다.
1830 : 제주항공/에어부산 이용 부산복귀
간단히 적으려고 했는데 좀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유마가족분들께서 제주방문시에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올레코스는 서귀포 인근에도 좋은 곳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동반자 및 여행일정 고려해서 최적의 코스 정해서 하루 한코스(모두걸으려고 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일부구간을 걷는 방법도 추천)정도는 걷는 일정을 포함시키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날그날의 일기에 따라 나름의 멋을 뽐내는 제주니까 저희가 올린 사진과 동일한 풍경을 만나시진 못하겠지만...
일단은..!
떠나세요~! 제주도의 푸른밤으로 ^^
첫댓글 상세한 설명 감사해요. 여행계획 짜는데에 큰 도음이 되겠습니다. 숙소는?
중문동 오소록한 곳에 있는 작은곳입니다^^ (게스트하우스아니에요~~)
나 이번주 제주도가는데...^^ 참고할께~
재희씨 휴가? 제주를 향하는 그대에게 본태 박물관 강추 합니다. 점심시간전후 가서 밥먹어도 좋음. 게다가 6월30일까지만 진행되는 특별전이 명불허전!
제주~벌써 그리워~~잘다녀와^^
이번 여행글 보니 물만난 고기처럼 자전거 하나로 제주 한바퀴 했던 2년전 제주가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