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령군 지정면 성산리의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기강(歧江)이라 하는데 일명 거름강이라고도 불린다. 기강나루는 예전에 창녕 남지읍으로 나룻베를 타고 이동하던 주요나루터 역할을 했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망우3당 곽재우 장군의 첫 전승지인 동사에 의병군의 첫 전승지로 기록되어 있다. 곽재우는 임진왜란 직전에 기강나루에서 5리정도 떨어진곳에 살았는데 의병군을 조직한 후 제일 먼저 진을 쳤던곳이 바로 기강나루였다. 왜군의 주력부대가 북상하면서 낙동강을 이용해 병력과 군수물자를 운반하자 1592년 5월 4일 곽재우장관은 10여명의 부하들과 함께 기강둑에 매복해 있다가 낙동강을 거술러 올라오는 왜선을 발견하고, 일제히 공격을 가해 왜선 14척을 격퇴시겼다. 강속에 목장(木杖:skan 말뚝)을 박아 병참선의 진로를 방해하고 직선이 목장에 걸리면 강둑에 매복해 있던 복병들이 급습하는 식으로 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