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갑자기 아인트호번 PSV팀에서 긴급 메일이 왔네요.그리고 전화도..... 즉시 오면 유럽챔피언컵 경기를 볼수 있게 해 주겠다고..... 자리도 좋은데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출근하자마자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대충 정리하고(물론 전화로.....)나니 12시가 되어 집에 전화해서 점심과 함께 출발 준비 하라고 하고 싸인 받을 종이 준비하고 떠나나 오후 2시30분이네요. 경기는 저녁 8시 45분부터 시작되요.
여기서 Eindhoven까지 200km, 유럽지도는 정확해서..... 넉넉잡고 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천천히 갔습니다. 물론 고속도로는 시속 140-150은 기본이고요.
도착하니 4시 정도에 도착하여 홈구장으로 갔는데 파킹하는것이 어렵네요. 클럽 회원이 아니라고 주차장에서 쫒겨나서 홈구장 뒤에 왔는데 아까 쫒아낸 아저씨 끝까지 주차 안내 해 주네요. 빈자리 있다고 따라오라고 .... 골목안으로..... 와 정말 친절 그 자체네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더 잘 해주는 것 같아요. 히딩크, 이영표, 박지성 이름을 대며 말을 계속 걸어오네요.
드디어 좋은 자리 주차끝, 이제 표 사러가야죠. 물론 메일온것 출력해서 가지고 갔죠. 대충 설명하고 출력한것 보여 주니 기다렸다나.. 자리를 골라라고 해서 잘 골랐어요. 그런데 가격이 70유로씩 아이들 할인없이 280유로 주고나니 와이프 얼굴이 좀 그러네요. 한달 식비라고 하면서..... 그래도 볼것은 봐야죠. 표도 구하기 어려운데....(사실 3주 전쯤 미리 메일을 보냈거든요. 호소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꼭 봐야 한다고....)(입장권은 최저가 35유로부터 시작해서 최고 75유로입니다.)
이제 저녁을 먹으로 시내로 가서 KFC찾아서 핫윙 30개 먹고 트위스트 먹고 콜라 먹고 배 부르게 해서 구장으로 출발........
홈구장은 정말 잘 되있어요. 필립스가 스폰서데 부럽더군요. 춥다고 머리위에서 식당가면 있는 전열기가 천장에 다 있어요. 머리가 얼마나 따뜻한지.... 우리는 춥다고 옷 많이 입었는데.....
열기는 대단하데요. 뭐 축제 분위기 이상입니다. 열광적입니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드네요.
한목소리로 노래 부르고 춤추고 골 넣은면 상대 응원단을 보고 방탄 유리 벽 차고 ......
1:0으로 이겼어요. 5:0으로 이길수 있는 경기 였는데....
오늘의 하일라이트 이영표 만나러 갔는데 글쎄 출구를 잘못 알고 가서 그만 퇴장 해 버렸대요. 일찍 .... (이날 이영표 영 축구 못했어요. 기분이 안좋은지...)
이번달 24일도 축구 경기가 있는데 표를 줄수 있나 물으니 불가능 하답니다. 돈있어도 못산데요. 영국에서 비행기타고, 배타고 버스타고 단체로 응원 온데요......(영국 프로리그 1위인 아스날)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넘었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즐거웠는지 기분이 좋아 보이네요.
사진은 다음에 올릴께요.
첫댓글 정말 부럽네요. 어쩌다 단풍구경 한번 제대로 못 갔는데 누구는 그 좋은 여행을 밥 먹듯이! 조금 찔리실꺼야. 바쁜 중에도 합창단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가족들과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오실 때 쵸컬릿 안 잊으시겠죠?
국경을 내집 드나들 듯이 넘나 드시면서 그렇게 좋은 구경 많이 하시니 정말 부럽습니다.....그런 환경에 있을 때에는 모든 일이 너무 쉽고 늘 계속될것 같아도 일단 귀국하면 전혀 사정이 달라 지더라구요. 그러니 기회가 있을때마다 맘껏 누리시고 추억을 하나가득 만들어 갖고 오시기를....^^**^^
아이들이 축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나봐요~ 그 늦은시간에도 지쳐하지 않은걸 보면요.. 싸인 종이까지 준비해 갔는데 ..싸인은 못받은겁니까? 거기까지가서 박지성도 이영표도 못보고 온겁니까? 17일인가.. 몰디브전에 참가하러 둘다 한국에 온다는것 같던데...재미있게 지내시니.. 부러워욤~~~
와 좋으시겠어요. 사실 우리 딸애가 이영표 팬이라 저도 대전 구장에 한번 가본적이 있어요. 그 때 아쉬웠던 점은 현수막을 하나 안 만들어 갔다는 거였죠. "영표야 장모왔다!" 라고 쓴......
우와~~~ 부러워여~~~ 나두보구싶다.....
정말...날마다 스페셜데이의 연속이신거 같네여~ 이영표선수의 해맑은 미소가 넘 좋던데...즐건 시간속의 사진들이 기대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