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3기 양주입니다..
지난번 오사카 여행기 part1 이후로 작성을 빠르게 했어야 했는데.......
바쁘고 놀러가고.... 등등 하다보니.. 정말 많이 늦었습니다... ㅠㅠㅠㅠ 엄벌에 처해주세요...
이번에 다룰 내용은 살사와는 관련은 없지만 주로는 오사카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전날 한국인 살세로들과 흡사 도원결의를 방불케하는 엄청난 음주를 하고서 그에 걸맞게 엄청난 숙취를 경험하며 기상했습니다..
대충 조식을 해결하고 무심결에 퇴실시간을 보았는데...(2박은 A라는 곳에서 뒤에 2박은 B라는 곳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11시 퇴실인줄 알았는데 10시 퇴실인겁니다... 그 때 시간을 보았을 때가 9시 40분이었는데 정말 양치만 대충하고 부랴부랴 짐싸고
일단 뛰쳐나왔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3째날에도 오전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던 상황이어서 우선 근처 실내에서 여행안내책을 뒤적뒤적 해보았죠..
마침 인근에 오사카성이 있다는것을 확인하고 오사카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오사카성을 전철을 이용하여 방문하는데에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JR오사카칸죠 선을 이용하여 오사카죠코엔 역에 내리는 방법과
츄오선의모리노미야 역에 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노선을 이용하여 올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JR선을 이용하여
전체적인 동선을 스윽 이용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사카 성의 성벽과 멀리 보이는 천수각(텐슈가쿠)
오사카 성의 핵심부인 이 건물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3년의 세월을 투자해서 지었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히 운이 없었는지 수 차례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다가 결국 1931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어요.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거대한 성인데..(사실 실세는 이보다 5배 정도 더 컸다고는 하지만 중국에 위치한 성에 비하면... 거대한 성인지는........) 현재 남아있는 부분은 당시에비해 1/5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만 보아도 정말 당시의 무기와 장비의 상황을 보자면 정말 공략하기 어려운.. 그런 구조로 잘 지어졌구나 라는것을 알 수 있었어요.
조금 비스듬 하지만 천수각의 모습.
다들 이렇게 찍어보는게 대세라고 하길래..
호국신사(토요쿠니 신사)
오사카 성을 세운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그의 아들 히데요리, 또 그의 동생 히데나가를 신으로 모시는 신사라고 하네요.
사실 우리나라입장에서는 조선을 침략했던 장본인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장소임에는 맞지만,
잘못된 역사도 바르게 알고 있어야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라고... 아무튼 오사카 성에 와보았으니
몹쓸 한자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겨우겨우 찾아왔습니다...
오사카성 바로 앞 공원에는 시민들을 위한 야구장이 개방되어 있었어요.
어린이와 어른 할거 없이 대관(?)하여 야구를 즐기는 모습...(우천중단이 계속 있었습니다..)
오사카 성 관람을 끝내고 우선 짐을 질질질 끌고다닐 수 없기에.. 일단 숙소 B로 이동하던 도중 발견했는데요..
말 그대로 여성전용 칸입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탔는데 객실 내 분위기가 핑크핑크하고... 다들 여성분들만 계시길래
객실 내 안내문구를 찾아 읽어보니 한자로 여성전용객실 이라고 써있더군요.... 황급히 옆칸으로 도망가긴 했지만..
혹시 일본 여행 계획하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조심하시길 바래요~
숙소에 대충 짐을 박아놓고 너무 힘든 몸을 조금 쉬고자 해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눈을 떠보니 저녁시간이더군요..............
이 때도 술이 안깨서 뭘 먹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음.......
사진에 맥주가 보이는것은 착각입니다...
결국 3일 째 되는날은 오사카 성만 둘러보고 숙소 근처 마트가서 쇼핑하고.... 비도 많이 오고....
여기저기 다니지도 못한 채 아쉬움만 많았던 하루였던 것 같아요..
대충 야식 겸 해장(?)으로 빠르게 수면을 취하고 다음날은 일찍 준비하여 많은곳을 다녀보기로 합니다.
일기예보도 보아하니 비소식이 전혀 없었으므로 조금 장거리를 가기로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기는 어떠했나요??
사실 3일 째 되는날은.... 너무 숙취가 심해서 점심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비가 오는 와중에 캐리어도 질질.... 뭔가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너무 힘든 하루였어요...
그래도 이날 기억나는것은 오사카성 공원에 응사(매를 전문적으로 기르는 사람)가 계셨는데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부탁을 드렸으나 정중하게 거절을 당하여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대충 이야기 하는것을 슬적 들어보니 아직 이놈은 어려서 특정 새를 골라서 사냥하기에는 미숙해서 아빠와 아기마냥 데리고 다니면서
교육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하네요.... 국내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응사를 일본에서 볼 기회가 있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아무쪼록 다들 잊고 있었을........... 양주의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part.2를 재미있게 잘 보셨나요??
다음 part.3는 정말 많은 내용들을 갖고서 나타날테니 잊지말고 꼭 기다려주세요~!
그럼 오늘도 뿅!
첫댓글 호에에~ 정보가 실한 파트투ㅋㅋㅋㅋ 오사카 갈때 참고해야게따! 고마와요! 그럼 이제 다음 후기는 다시 살사빠????
여행중에 안내책을 보는 ㅋㅋㅋ 숙취중에 여행 진심 힘들었을 ㅋㅋ 다음 후기도 기대할께용~~^^
추억의 오사카성 ㅋㅋㅋ 작년에 오사카마라톤 할때 가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