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에서 영화 더보기☜
1962년에 발표된 코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걸작 <할복>의 리메이크. 유복한 다이묘(막부 직속의 무사)인 이이가문의 사이토 가게유를 찾아온 낭인이 마당에서 할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청원한다. 사이토 가게유는 얼마 전 자신을 찾아와 연극 할복(할복할 마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해서 돈을 얻어가는 수작)을 하려던 젊은 무사에 관해 이야기하고, 처음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던 낭인은 그 젊은 무사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할복은 일본 무사들이 명예를 지키는 의식이나, 스스로 자신의 배를 가르는 행위라는 점에서 꽤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할복’이라는 소재 자체가 아니라 그를 통해 봉건 영주 체제의 비인간적 모순과 허례허식을 고발하고 할퀴는 작품이다. 분명히 과거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까지 이어지는 정치적 상징들이 주는 무게감이 상당하다. 극적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하면서도 주제 의식에 훌륭하게 다가섰다는 점에서 적어도 원작의 명성에 누를 끼치진 않았으며, 그 자체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낭인 무사 츠쿠모 한시로를 연기한 이치카와 에비조와 슬픈 사연을 안고 할복한 무사 치지이와 모토메 역의 에이타가 폭발적인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다.
<할복>은 타키구치 야스히코의 소설 "이문 낭인기"를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이 영화화하여 196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 영화화 한 작품이며, 시대극으로는 처음으로 3D로 제작되었다. 전국시대가 끝나고 평화로워 보이는 에도시대 초기,‘ 낭인’이라 불리는 할 일을 잃고 가난에 찌든 일부 사무라이들은 명예와 자부심을 버린 채‘ 할복’을 빙자하여 금품을 뜯어내는 행위를 일삼는다. 주인공 한주로 역시 이런 낭인 중에 ..
할복 (2012) 一命 HARA-KIRI: Death of a Samurai :1부
할복 (2012) 一命 HARA-KIRI: Death of a Samurai :2부
할복 (2012) 一命 HARA-KIRI: Death of a Samurai :3부
출처: 아름다운 추억여행으로 원문보기 글쓴이: 여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