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관 전시회
기간 : 2021. 3. 10~5(수).15(토)
위치 : 김만덕기념관 1.2층 만덕갤러ㅣ
주최 : (재)김만덕재단/제주특별자치도주관 : 김만덕기념관
보조 :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오늘은 제주4·3 73주기다. 먼 기억이라 하겠지만 당시에 생존자들은 생생하게 그날들 가슴 아픈 상처 기억하고 있다. 1812~1975까지 고으니모루에 안장된 할머니 묘는 1976년 1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앞이 안 보이게 눈이 내리는 날 사라봉모충사로 옮기게 되었다. 그 후 40여 년이 지나서 2015년 산지천변 생전에 살면서 장사를 했던 위치에 할머니가 편히 쉴 수 있는 기념관이 태어났다.
묘가 있던 자리는 도시발달로 할머니가 계실 곳이 아니었기에 뜻있는 지방유지들이 중지를 모은 것이다. 유지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할머니 숭고한 정신이 세상에 비추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그냥 가끔은 기념관에 들리고 싶어 가기도 하지만 오늘(4월 2일 오후)은 볼 일이 있어 찾아갔다 전시회를 살피게 된 것이다. 또 지나칠 수 없어 작은 정성이지만 할머니 정신을 기억하며 필을 들었다.
기억, 그리고 전시를 열며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3월이 되었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는 출발선인 3월. 저희 김만덕기념관에서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기념관이 걸어 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맺어진 인연, 여러 인연들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모여 지금의 김만덕기념관이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공의 나눔을 위하여 김만덕기념관의 발전적으로 나아가는데 항상 함께할 수 있도록 간직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기억과 인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기억, 그리고 인연 전시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재단법인 김만덕기념관 이사장 양원찬
필자는 사라봉 시대부터(2008~2010) 김만덕기념관과 인연을 맺었다. 여기 전시 제목이 “기억과 인연”이라 했기에 필자 또한 그러한 인연으로 오늘에 함께 걷고 있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김만덕 후손 김균 선생은 ·은광연세· 편액을 소중히 간직하다 이제 집안에서만 있기에 할머님께 죄를 짓고 있는 생각이 들어 더 늦기 전에 이를 추사 선생의 깊은 마음에 글인 할머니와 후손들에게 그리고 제주도민들에게 깊은 뜻을 함께 하고 싶어 제주도에 기증하게 되었다고 인사말에 부쳤다.
사라봉기념관에 있을 때는 표준영정도 아니었고 7년에 걸친 작업 끝에 당시 충남대학교 윤여환 교수가 위탁받아 국가표준영정으로 완성하여 그날 자리를 지키던 영정과 교체되었다. 물론 정중하게 제사도 모셨다. 김만덕기념사업회는 그 이전부터 있었다. 이사장 공동대표 양원찬 선배와 고두심 텔런트였다. 지금까지 변함이 없이 잘 운영되고 있음도 도민들이 깊은 관심이 우선이고, 이사장을 중심으로 김상훈 기념관장의 탁월한 아이디어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원들로 하여금 은혜의 빛이 세상에 널리 번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더더욱 깊은 관심으로 기념관 번창을 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하고 세상에 빛나는 사업들을 많이 운영하여 할머니 숭고한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하면서 김상훈 관장을 비롯하여 직원들 노고와 물심양면으로 기념관에 양심의 쌀을 기중하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