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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너 = 우리
빌립보서 2장 1절 - 4절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 건강한 신앙을 위해서는 두 가지 방면에서 성공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는 예배의 성공자입니다. 건강한 신앙을 위해서는 반드시 예배의 성공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새누리인 모두가 예배의 성공자들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주간, 신디를 치시는 성화엔 집사님의 친구분을 만났습니다. 그분께서 우리 교회 새벽예배를 나오시거든요. 예배를 마치고 차를 마시며 교제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어느 교회를 출석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분당에 있는 교회를 나가신다더군요. 뭐, 그런가보다 했지요! 근데요, 저를 놀라게 한 것이 있었습니다. 수요예배도 가신다지 뭐예요……. 세상에나 만상에나……. 가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답니다. 오는 데도 그만큼이 걸리겠지요. 오가는 시간이 서너 시간에, 예배시간까지 합한다면……. 대여섯 시간은 족히 걸리는 가깝지 않은 거리에 짧지 않은 시간을 오직 예배만을 위해서 쓴다고 했습니다. 그런데요, 여러분! 그 길을 매주 간다지 뭐예요……. 저를 더욱 아연실색케 했던 것은요, 포항에서도 논산에서도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겠습니까! 제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를 생각했단 말입니다. 수요예배시 가장 멀리서 오는 분들이 누구인지……. 성정동(?) 하긴 아산에서도 오긴 하지요. 안도현 집사님이 아산에서 오시잖아요.
여러분, 예배의 성공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한 신앙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건강한 교회 건강한 신앙을 위한 또 한 가지의 성공분야는 교제입니다. 교제의 성공자가 되어야합니다.
현대 교회를 일러 극장교회라고들 합니다. 극장이 어떤 곳인가요? 아는 사람들끼리만 팝콘을 먹는 곳입니다. 자기네들끼리만 콜라를 마십니다. 오징어를 뜯습니다. 끼리끼리만 교제합니다. 자리를 앉더라도 고 무리들끼리만 앉잖아요, 행여 자리가 떨어져 있을라치면 다른 사람과 바꿔서라도 아는 사람들의 옆자리로 가잖아요. 그러다가 영화가 시작되기라도 하면 뚫어져라 스크린을 주시합니다. 영화가 끝나면요? 썰물처럼 싸―하고 빠져나갑니다. 극장이 그런 곳입니다.
근데 말입니다. 요즘의 교회를 극장교회라고 한다니까요! 성도 간에 교제가 없습니다. 아는 사람들끼리만 좋다고 친교합니다. 자리를 앉아도 그렇게 앉습니다. 국수를 먹어도 자기들끼리만 먹는다니까요. 차를 마셔도 그렇게 한다니까요……. 그러다가 예배시간이 되면 목사님 얼굴을 뚫어져라 주시합니다. 제 얼굴 보세요! 몇 군데 빵꾸났다니까요. ㅋㅋㅋ…….
예배가 마쳐지잖습니까? 마치 벌에 쏘이기라도 한 사람처럼, 집에 꿀단지라도 놔두고 온 사람처럼 쏜살같이 사라져 버립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니까요... 그러니 극장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여러분, 성도간에 아름다운 교제가 있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서로 서로 친교하고 교제하는 성도가 건강한 성도요, 건강한 믿음을 가진 자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예배가 끝나더라도 그냥 가시면 안 됩니다. 국수가 그냥 국수가 아닙니다. 커피 한 잔이 그냥 커피 한 잔이 아닙니다. 국수 이상의 의미가, 커피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포켓볼도 하시고, 탁구도 치시고... 할렐루야!!!
여러분, 교회에 왜 오시나요? 예배드리러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에 왜 오시나요? 교제하러 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사랑이요, 믿음입니다. 보세요!...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위에 계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눕니다. 교통합니다. 또요? 성도간의 교제를 통해서 옆 사람과 사랑을 나눕니다. 교통합니다. 그러니 수평의 사랑과 수직의 사랑을 실천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예배의 성공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교제의 성공자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교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 건강한 믿음을 위한 교제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한 가족임을 명심하라.
본문 2절과 3절에서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마음을 같이 하랍니다. 같은 사랑을 가지랍니다. 뜻을 합하고 한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무슨 말인가요? 한 가족이 되란 말입니다. 가족! 가족이 무엇인가요?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주며 또 즐거워하고 기쁨을 나누는 것이 가족 아니던가요?
예배를 준비하면서 코끝이 찡!.. 해 오는 글을 읽었습니다.
IMF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가장이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 시절에 다 그랬습니다. 황퇴니, 명퇴니... 이 분도 그런 겁니다. 퇴출이란 걸 당하고 보니 딱히 할 일도 없었습니다. 그렇다 고해서 아무데나 손을 댈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런 중에도 다행인 것은 아내가 손맛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여 퇴직금으로 받은 걸 가지고 작은 식당을 개업하지 않았겠습니까! 잘만이야 되었으면 무슨 문제가 있었겠습니까마는 식당도 여의치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은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그날 또한 때가 되었지만 손님이라곤 찾아 분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도 남편도 아무 말 없이 그저 비 내리는 창밖만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심정이 어떨지를 알았기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을 뿐 이었습니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드디어 남편이 입을 열었습니다.
"애는? 왜 애는 유치원서 안 오는 거요?"
일곱 살짜리 딸이 있었거든요. 유치원 다니는 딸이 말입니다. 그런데 올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그때까지 오질 않았던 것입니다.
그제야 아내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저녁이 다되어 가는데……. 애가 어디 갔을까!.. 싶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일단 주변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는 막 문을 나서려는데……. 비를 홈빡!!! 맞은 딸 녀석이 식당 안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겠어요……. 어디서 실컷 놀다 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화가 난 엄마는 다짜고짜 딸아이를 펑펑!!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엉덩이고, 종아리고…….
"왜……. 너까지 속 썩이고 그래!... 아빠 엄마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너라도 얌전히 있어야지……."
엄마도 울고 애도 울고……. 아이는 그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비를 맞은 녀석이 씻지도 않고 잠이 들었는데……. 그냥 재울 수가 없잖아요! 해서 씻기려고 옷을 벗기는데……. 바지 주머니에서 뭔가가 한주먹 잡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꺼내보니 식당을 홍보하는 전단지였습니다. 개업을 하면서 주변에 알리기 위해 만든 전단지였습니다. 전단지 밑에는 개발 새발, 지렁이 기어가는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참 맛있어요!...
아이는 놀다가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기 저기 전단지를 돌리다가 온 것이었습니다. 잠든 아이를 붙들고 아빠도 울고 엄마도 울었습니다.
그런 것이 가족입니다. 가족은 그런 것입니다. 힘을 보태고, 함께 아파하며 울어주는 것, 그것이 가족입니다.
우리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말이 있지요. 주변 사람이 잘되면 속이 상하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헌데요, 여러분! 이 말이 원래 그런 뜻이 아니랍니다. 옛날에들 다 어렵게 살았습니다. 태산보다도 높다는 보리 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풀뿌리로 나무껍질로 양식을 삼고 먹고 살고 다 그랬습니다. 그런 중에 땅을 산다는 것!... 어때요? 어렵겠지요? 그런데 사촌이 땅을 산겁니다. 축하해 주어야 할일이잖습니까? 축하는 해 주어야하는데……. 막상 마음을 표할 길이 없습니다. 가진 것도 없으니 선물도 딱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응가!! 라도 사촌이 산 땅에 가서 눠야겠다는 의미로 이 말이 생겼답니다. 보태줄건 없고 거름이라도 되라고……. 얼마나 예쁘고 선한 마음이래요. 이것이 가족이라니까요……. 잘되면 격려해 주고 축하해주고……. 이런 것이 가족이다 이 말입니다.
덮어 주고 감싸주는 것이 가족입니다.
어르신들이 신나라!!! 불렀던 노래가 있습니다.
...영감,
왜 불러
뒤뜰에 뛰어노는 병아리 한 마리 보았소.
보았지
어쨌소?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 하려고 먹었지…….
다 같이요!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
...ㅋㅋㅋ...
가족이니까 이게 되는 거예요. 몸보신 하려고 닭을 잡아먹어도 용납이 되는 거예요 덮어 지는 겁니다. 옆집에 아저씨가 잡아먹었다고 해보세요.
...아저씨
왜 그래요.
우리 집에 뛰어 노는 병아리 한 마리 보았소?
봤지요.
어쨌나요.
이 몸이 늙어서 몸보신 하려고 먹었지...
이건 죽음입니다. 아, 왜! 남의 집 병아리를 제 맘대로 잡아먹는대요... 죽음이지...
왜요? 가족이 아니거든요.
가족은요, 특징이 있습니다. 한 피를 나누었습니다. 한 솥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같은 공간에서 삽니다. 그게 가족입니다.
우리가 뭐라고 했나요? 가족이라고 했습니다. 새누리공동체는 한 가족입니다. 왜냐? 보세요! 예수님의 피를 나누었습니다. 강단에서 흘러나오는 영의 양식을 먹습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1524번지라고 하는 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어때요? 가족 맞지요!!!
그러니 덮어줘야 하고 보듬어줘야 합니다. 함께 기뻐하며 또 슬퍼해야 합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입니다. 나를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셨지만 얘를 위해서도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할렐루야!!! 그러니 얼마나 귀한 심령입니까? 허물이 있어도 눈감아 주는 거예요. 그게 가족이라니까요. 지난주일, 우리 교회와 샘솟는 교회가 축구 경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4:2로 깼습니다. 박수 한 번 합시다…….
근데요, 서승덕 성도가 경기 내용을 사진으로 촬영을 하면서 낄낄대고 웃는 거예요.그 친구가 신문 기자이거든요. 아, 왜! 정신 나간 사람처럼 그리 웃느냐고 물었겠지요……. 서승덕 형제 하는 말이 뭐라는 줄 아세요?
"그게요, 목사님! 우리 팀이 반칙하는 게 딱 찍혔습니다. 교묘하게 반칙하는 게... 딱! 걸렸다니까요..."
제가요! 모른 척 하라고 했습니다. 덮어 두라고 했다니까요……. 만일 상대편에서 반칙을 했다면……. 그리고 그게 사진에 딱!!! 잡혔다면……. 죽음입니다. 그렇죠?
가족이니까 넘어가고 덮어주고 감싸주고……. 그러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건강한 신앙을 가지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도 간에 아름다운 교제가 있어야합니다. 그 첫 단추가 다름 아닌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입니다.
십년을 섬겨온 분들이나 아니면 이제 막 우리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한 분들이나 모두 모두 한 가족임을 명심하고 서로 사랑하며 덮어주는 건강한 새누리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한 가족!!! 건강한 새누리 교회를 만들어 가는 의식... 가지시기를 기대합니다. 소망합니다.
다음으로, 남을 낫게 여기라…….
우리 교회가 필리핀이고 태국이고를 선교하지 않습니까! 사실 그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비하면 경제력이 떨어지는 게 맞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우리보다 못한 삶을 사는 건 결코 아닙니다. 필리핀만 봐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저들보다 부요하다고 생각해서 자칫 그들을 얕보고 깜볼 수 있습니다마는... 천만에 만만에 입니다. 우리보다 저들이 나은 것도 많습니다. 당장 영어만 봐도 그렇다니까요. 우리보다 훨씬 영어 잘합니다. 언젠가 필리핀에 갔을 때 현지인과 영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언제부터 영어를 배우느냐고 묻더군요.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다고 했지요. 대학 때까지 쉬지 않고 배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대뜸 한다는 말이 그런데 그 모냥이냐고 하더군요. 사실요, 우리 나라사람들은 말입니다.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졸업한다 해도 현지인들과 대화 하나를 제대로 못합니다. 그러니 저들이 그리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또 말입니다. 행복지수만 봐도 그렇습니다. 여러분, 어때요? 행복하십니까? 주변 사람들이 행복에 겨워 어찌할 줄 몰라 하던가요? 아닙니다.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세계에서 자살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잖습니까! 헌데요. 필리핀 사람들 말입니다. 행복해 해요. 행복지수가 우리보다 훨 낫습니다. 돈은 우리보다 적을는지 몰라도 영어 잘하지, 행복 지수 높지... 깜볼 게 아니라니까요. 낫게 여겨야 한다니까요.
미국 워싱턴 근교의 기차역에서 전쟁터로 떠나는 병사들을 위해 새벽부터 따끈한 차를 끓여 대접하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닌 루즈벨트 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매스컴이 그리 많이 발달한 상태가 아니었던지라 차를 끓여 대접하는 이가 대통령인지를 알아보는 이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루즈벨트를 알아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각하, 각하께서 직접 나오셔서 차를 끓여 주시나요? 이 새벽부터 말입니다."
"전쟁터로 떠나는 젊은이들에 비하면 이깟 일은 아무 것도 아닐세, 이렇게라도 병사들을 섬길 수 있으니 감사한 일 아니겠는가!"
나는 대통령이니까 높고 너희는 병사에 불과하니까 낮고...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낮은 자리에 임해서 다른 이들을 낫게 여기고 섬기는 데에 솔선했습니다. 그런 그였기에 미국 역사상 4선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예수님을 보세요. 하늘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구세주이십니다. 그런 그분께서 어찌하셨나요?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겨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기겁을 했겠지요. 베드로의 반응을 보세요. 절대로 자신의 발을 씻길 수가 없다잖아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잖습니까? 벌레만도 못한 자신들이 스승되신 주님을 씻겨드려야지... 어찌 이럴 수가 있냐는 거였습니다. 한사코 만류하는 제자들을 향해 우리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뭐였지요?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들을 씻겼으니 너희도 이렇게 하라..."
서로서로를 낫게 여기며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새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서로를 낫게 여기십시요. 이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들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 하셔야합니다.
우리 교회가 서로를 낫게 여기며 섬기는 중에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물을 닮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이 어떻든가요? 낮은 곳이라면 어디든지 스며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바다를 이룹니다. 낮아지는 것, 남을 섬기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수 정신이요, 성경 정신인 줄로 믿습니다.
우리 옆 사람과 한번 인사합시다.
... 제가 섬기겠습니다...
끝으로,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보라...
MBC라디오에 소개된 사연입니다.
어느 미용실에 할머니 한분과 갓 열 살이나 되었을 듯싶은 여자아이가 들어 왔습니다.
"할머니, 괜찮아, 얼른 들어 와!"
"얘는 괜찮대도 그러는 구나!... 할머니 파마 안 해도 되요..."
아냐, 할머니! 내가 꼭 할머니 파마 해드릴 거야... 그러니 걱정 말고 들어와!..."
그리고는 초등학교 3학년이나 되었을까싶은 아이가 미용실 원장에게 물었습니다.
"원장님, 우리 할머니 파마해야 하는 데 얼마에요?"
할머니와 손녀사이에서 예사롭지 않은 점을 눈치 챈 원장님은 보통의 가격보다 더 싼값을 불렀습니다.
여러분, 파마하는데 얼마나 되나요? 십만 원? 오만 원?... 파마하는 데 그렇게 비싼가요?...ㅋㅋㅋ...
오만 원이라고 합시다. 원장님은 삼만 원이라고 불렀겠지요.
막 미용실 안으로 들어오시던 할머니가 다시 되돌아 나가시면서 하신다는 말씀이
"난, 파마 안 해도 된다. 괜찮아요..."
그러고는 문을 밀고 나가시질 않겠어요. 그 뒤를 손녀딸도 따라 나섰구요.. 풀이 죽은 상태로...
출입문을 나서는 여자아이를 부른 원장은 물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를...
"저는 아빠도 안 계시고 엄마도 안 계십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키워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파마를 너무 하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1년 동안 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이 7,850원이거든요. 그런데... "
말끝을 흐리는 여아의 말을 들으면서 원장님의 코끝은 찡해졌습니다.
"얘야, 이 아줌마에게 삼천 원만 주렴, 할머니 파마 해드릴 테니 어서 모셔 오너라..."
그리고 그녀는 아이가 자라나서 독립을 하고 자립을 할 때까지 할머니는 물론 여자아이까지 파마며 커트며를 무료로 해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 사연을 읽는 라디오 진행자도 울었고 청취자들도 울었습니다.
어떤가요? 이웃을 돌아보는 삶이 참으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우리들이 사는 사회는 이처럼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덴 클라크가 쓴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의 이야기'라고 하는 책에도 참으로 감동적인 내용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저자인 클라크가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아버지는 그에게 서커스를 보러 가자고 하셨지요. 신이 난 클라크는 아버지를 따라 나섰습니다. 꽤나 긴 줄이 서커스를 보기위해 매표소 앞에 서 있었습니다. 크라크와 아버지는 맨 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구요. 그런데 크라크 가족 바로 앞에서 표를 사기위해 기다리는 가족은 한 눈에 보기에도 평범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열두 살이 안돼 보이는 아이들이 무려 여덟 명이나 되었거든요. 올망졸망!!! 아이들은 신이 나서 그날의 서커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대감에 부푼 채로 말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한 번도 서커스를 보지 못한 게 분명했습니다. 남편의 손을 잡고 있는 아내의 눈은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편이에요!'를 눈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남편 역시도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요!'라고 말하는 듯싶었습니다. 줄은 어느새 줄고 줄어 드디어 그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애들의 아빠는 자신 있게 매표창구를 향해 말했습니다.
"우리 애들 꺼, 여덟 장과 나와 내 아내 꺼 두 장... 모두 합해 열 장 주세요! 얼마지요?"
안쪽에서 얼마라고 했겠지요.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남편의 손을 잡고 있던 아내의 손이 풀어 졌습니다. 맥이 풀리는 게 역력했습니다. 남편의 입술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귀를 창구에 가져다 대고는 다시 묻습니다.
"얼마라고요?"
어린 클라크가 보기에도 저들에겐 그 마만큼의 돈이 없었던 게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커스 보는 일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임에 틀림없었습니다. 기대에 찬 아이들을 향해 돈이 없으니 돌아가자고 말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바로 그때였습니다. 클라크의 아버지가 애들의 아빠 곁으로 가더니만 이십 달러짜리 지폐를 그의 곁에 떨어 뜨렸습니다. 허리를 구푸린 아버지는
"아이고, 선생님! 여기 돈을 떨어 뜨리셨네요... 이십 달러인데요!... 어서 이거 받으시지요. 이건 당신께 분명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건 우리 가족을 위한 귀한 선물입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는 연신 클라크의 아버지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표를 끊고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가는 저들을 보면서 덴 클라크와 아버지는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크라크가정도 그리 넉넉하지는 않았었거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어린 클라크는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빠는 참으로 훌륭한 분이시구나..."
다른 사람의 일을 내 일처럼 돌아보는 것, 이거... 중요합니다.
어제였네요. 제 대학원 동기가 강릉 주문진서 개척을 했습니다. 토요일이었던지라 다녀오지는 못했습니다만 마음으로 많이많이 축하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요, 그게 마음만으로 될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필요한 게 뭐냐고 물었지 않았겠습니까? 필요한 게 많다더군요. 그러면서 주보함, 그러니까 헌금 봉투 함이 필요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내가 해 주겠다'고... 물론 제 정신이 아니었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후회(?)...ㅋㅋㅋ... 사실 우리 교회도 그리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교회를 운영하다 보니 들어가는 경비가 참으로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래도 이제 새로이 사역을 시작한다는 데... 가만있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그래서 배송하기로 한 것입니다. 어때요? 나, 잘 했지요? 제가 그런 사람이랍니다.ㅋㅋㅋ...
사마리아 사람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사장도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자기 일이 아니라 이거지요. 레위인도 쌩... 했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 만난 자를 자신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두 팔을 걷어붙이고 도왔습니다. 하나님의 칭찬이 그에게 임한 줄로 믿습니다.
아브라함은 더위에 지친 나그네를 대접했습니다. 나 몰라라 할 수도 있었습니다마는 그는 그리하지 않았습니다. 시원한 냉수를 대접했습니다. 고기며 각종 요리로 나그네들을 대접했습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이래요? 아, 글쎄!.... 그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들이 아니었겠습니까!... 아들을 얻는 축복을 받은 줄로 믿습니다.
남의 일을 돌아 보셔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첩경입니다. 지름길입니다.
우리 교회 청소년부 친구들이 일박이일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교회서 하룻밤을 자면서 각종 다양한 시간들을 갖습니다.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오셔서 격려도 해주시고, 치킨도 사주시고... 내 일처럼 여기고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교회요, 건강한 믿음의 성도가 되는 비결입니다.
새가족들도 돌아 보십시요. 혹여 라도 혼자서 식사를 하거나 혼자서 어색한 시간을 갖고 있다면 돌아 보셔야 합니다. 함께 식사하셔야 합니다. 차도 마셔야 합니다. 교회도 안내해 주시고... 이 사람 저 사람도 소개해 주시구요...
남의 일이라도 내 일처럼 돌아보는 중에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시는 우리 새누리 인들이 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새누리 교회의 성도 여러분!
우리는 건강한 교회를 지향합니다. 건강한 신앙을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그건 바로 교제입니다. 우리 새누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한 가족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을 낫게 여기고 섬기시며 남의 일을 돌아 볼 수 있는 중에 건강하고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교회를 만들어 가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나누어 봅시다.
1.최근 새로이 우리 교회에 한 가족이 된 사람들의 이름을 세 명씩만 말해 봅시다. 그리고 그들을 아는 대로 소개해 보시기 바랍니다.
2.최근 새로 오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거나 차를 마셨거나 식사를 했는지요? 누구였으며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3.당신은 어떻게 새가족을 섬기고 있습니까?
4우리 교회에서 당신과 가장 친한 사람은 누구인지요? 어떻게 교제하고 있습니까?
*신앙 상담: 010,5458-0853(김 진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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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나님과의 교제 성도와의 교제 이 두가지는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임을 명심하고 참된 신앙인이 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우리 셀원들을 잘 챙기지 못한것 같아 마음 한편이 무겁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피를 나눈 지체로.. 새누리 한 공동체, 한 가족임을 잊지 않고 서로를 귀히 여기고 감싸안으며 사랑을 나누고... 주는 우리 셀이 되기를 소망하며 열심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