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기체가 '신념의 조인' 입니다.
한국공군기가 아니라 미공군 소령 딘 헤스가 조종한 기체이죠.
프로펠러를 잡고 서있는 분은 정비병인데 후에 정비계의 원로가 되셨다고 합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이렇게 예쁜 Mustang도 있었답니다.
F-51D는 주로 근접지원(지상목표)을 하였지만 Yak 6, Yak 9등 적기 12대를 격추 하였다고 합니다.
공중전과 지상공격을 같이한 F-86이 약 780대의 적기를 격추시킨것에 비하면 적지만
프로펠러기로는 대단한 성과 입니다.
6.25발발 이틀뒤인 6.27 처음으로 전과를 올린 기체는 F-82 Twin Mustang 입니다.
장거리 요격 및 야간작전용으로 개발된 F-82가 일본에서 날아와 두대의 Yak-9을
격추시켰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활약하며 모두 9대의 적기를 격추 시켰다고 합니다.
북한상공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항모 USS 'Boxer'로 돌아오는 F4U (1951.9.4)
격추및 사고포함하여 모두 500대가 넘는 F4U 계열의 기체가 한국전에서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F4U 외에도 6.25에 참전한 미해군 전투기는 많습니다.
Douglas AD-2 (Skyraider), Grumman AF-2 (Guardian), F6F-K (Hellcat), F7F-3N (Tigercat) 등이 참전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R/C의 원로 김승길님 말씀에 의하면 진해 피난시절 4대의 Mustang 편대가 오전에
출격하여 임무를 마치고 오후에 돌아오는데 격추당해 이가 빠져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십니다.
그럴수 밖에요. 377대의 Mustang이 전쟁중 격추와 사고로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2차, 1차 세계대전에 이어 170만명이 사망한 한국전쟁중 아군의 항공기도 2800여대가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격추된것 뿐만 아니라 사고로 추락한것까지 포함)
F-51D Mustang도 377대의 손실을 입었는데 기록을 예를 들어보면
- F-51D 44-12237은 52년 12월 31일 신고산 근처에서 기차를 폭격하다 지상화기에 피격. 추락은 목격되지 않음. 조종사 실종
- F-51D 한국공군 ROK37은 51년 12월 25일 진해에 착륙하다 파손. 조종사 부상
- F-51D 한국공군 ROK32는 51년 12월 25일 편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진해로 복귀하다 추락. 조종사 구조.
이외의 기록들을 보면 공중피격으로 지상에 추락하여 조종사는 전사,
연료부족으로 활주로 150m 전에 추락한 기체,
엔진트러블로 낙동장 백사장에 불시착한 기체등 모두 상세하게 기록을
남겨두고 공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참으로 철저한 기록의 나라입니다.
이승만이 1907년과 1908년에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에 입학절차를 문의한 편지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