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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오아시스가 숨어 있기 때문이야.”
생텍쥐페리의 책 ‘어린 왕자’의 한 구절입니다. 황량하고 삭막한 세상일지라도 오아시스가 있기에 아름답습니다. 사막을 사는 사람 중에는 그저 사막을 사는 사람이 있고, 사막 속에 샘을 발견하고 오아시스의 삶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편이 다섯 명이나 있었던 사마리아의 수가성 여인은 사막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목마른 이 여인에게 예수님은 생명의 샘물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여인은 사막 인생에서 오아시스 인생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오아시스가 곳곳에 있습니다. 오아시스는 한 편의 설교, 한 권의 책, 그리고 당신일 수도 있습니다. 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영롱한 별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하나님이 계시고 복음을 전하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물들다와 닮다
애정을 갖고 우리말을 다루기 때문이겠지요. 시인들이 꼽는 아름다운 우리말에는 더 관심이 갑니다. 김수영은 ‘마수걸이, 에누리, 색주가, 은근짜, 군것질, 총채, 글방, 서산대, 부싯돌, 벼룻돌’을, 고종석은 ‘가시내, 서리서리, 그리움, 저절로, 설레다, 짠하다, 아내, 가을, 넋, 술’을 꼽았습니다. 한글날을 보내며 각자 좋아하는 우리말을 꼽아보며 그 의미를 되새김질하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중 빠뜨리고 싶지 않은 것이 ‘물들다’와 ‘닮다’입니다. ‘물들다’는 ‘빛이 스미거나 옮아서 색깔이 변한다’ ‘사상·행실·버릇 따위를 닮아 가다’는 뜻입니다. ‘닮다’는 ‘어떤 것을 본떠 그와 같아지다’는 의미이지요. ‘물들다’와 ‘닮다’는 별개의 말이지만, 요란하지 않게 어느새 같아진다는 점에서는 서로가 닮았습니다.
나뭇잎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기 전 아름다운 빛깔로 자신을 물들이는 계절입니다. 우리 마음도 하늘을 닮아 물 들면 얼마나 좋을까, 쪽빛 하늘을 보며 기도 한 줄 바칩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깜깜이
최근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깜깜이’입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를 깜깜이 환자라고 합니다. 다들 기다리는 채용시험이 있는데 합격 기준이 무엇인지 모호할 때 깜깜이 채용이라고 합니다. 깜깜이 분양, 깜깜이 투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실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하는 행위, 또는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입니다. 현대는 지식정보화사회라 말합니다. 검색만 잘하면 지식을 얻고 분별할 수 있는 첨단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런 흐름과 반대로 깜깜이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역이용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소망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교회는 등대와 같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이럴 때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입니다.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 속 그리스도인은 등대처럼 빛을 비춰야 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바닷물
교회학교 초등부 한 남학생이 저에게 묻습니다. “목사님! 한라산 계곡물과 폭포수 물이 서귀포 바다로 계속 흘러 들어가는데 왜 바닷물은 싱거워지지 않나요? ” 저는 어떻게 대답을 해주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혹시 친구는 수영장 가봤니? 수영장 물속에 소금 한 컵을 넣으면 수영장 물이 짜질까. 안 짜질까?” 어린 친구는 “목사님! 그것도 몰라요! 어떻게 수영장 물이 짜질 수 있어요!” 저는 웃으면서 “우리 친구가 똑똑하구나! 그럼, 짠 바닷물을 넣어둔 수영장에 생수 한 컵을 부으면 수영장물이 싱거워질까 안 싱거워질까?” 그 친구는 씩 웃으면서 “안 싱거워져요!” 라고 했습니다.
만약 우리 신앙이 바다처럼 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귀가 주는 세상 근심이 아무리 많이 흘러들어와도 절대 오염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들을 긍정적인 꿈과 소망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마귀는 우리 신앙을 싱겁게 만들려고, 세상의 질병과 위기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예배드리고 더 열심히 기도해 소금 같은 성도가 돼야 하겠습니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
잡음이라도 아름답게
아들 집을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턴테이블에 오래된 찬양 레코드를 올려놓고 음악을 들려줬습니다. 빙글빙글 돌고 있는 레코드 위에 바늘이 지나가니 찬양이 흘러나와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곡을 다 듣고 아들은 “잠깐만요” 하더니 무엇인가를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찬양을 다시 들려줬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같은 찬양인데도 악기 소리와 목소리의 떨림, 숨소리까지 아주 세세하게 잘 들리는 게 아닙니까. 아들은 “똑같은 음악이라도 어떤 앰프에 연결하느냐에 따라 소리의 질과 깊이가 달라져요”라고 말해줬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마음을 담아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도를 드려도 기도의 질과 깊이, 진정성은 예수님이 평가하십니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처럼 말입니다. 한숨을 내쉬는 짧은 기도라도 성령님께 의지해서 하십시오. 성령님은 잡음 가득한 레코드 같은 나의 기도를 붙들어 하나님의 마음을 흔드는 탄식이 되게 하십니다.
전담양 목사(고양 임마누엘교회)
접붙인 플라스틱
최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옷과 커튼이 상품으로 출시됐습니다. 여기에 쓰인 플라스틱은 페트(PET)인데, 음료수병 등 용기로 주로 씁니다. 페트도 폴리에스터의 일종이라 섬유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페트병에도 뚜껑은 다른 플라스틱을 씁니다. 뚜껑이 부드러운 재질이어야 잘 조여져 내용물이 새지 않습니다. 플라스틱 종류가 한 가지 더 들어가는 용기가 있는데, 주스 같은 음료수가 담긴 병입니다. 이런 병 입구는 불투명하게 돼 있습니다. 병에 재질이 다른 두 종류의 플라스틱을 접붙인 모양입니다. 살균한 음료를 주입할 때 병의 입구가 열에 잘 견뎌야 하므로 열에 약한 몸통에 열에 강한 입구를 붙인 것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을 모시기 위해선 예수님 능력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연약한 우리만으로는 하나님 은혜를 담아낼 수 없습니다. 우리 영혼을 은혜에 접붙이기 위해 예수님 살이 십자가에서 찢겼다는 것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롬 11:17)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맑은 눈초리
“너무 맑은 눈초리다
온갖 죄는 드러날 듯
부끄러워
나는 숨고 싶어.”
허영자 시인의 시 ‘하늘’입니다. 가을 하늘 저 맑은 눈초리가 우릴 정죄하는 눈초리라면 우리 몸은 가눌 길이 없습니다. 가을 하늘보다 맑은 주님의 눈초리는 정죄가 아닌 한없는 사랑의 눈길입니다. 베드로는 스승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흔히 베드로가 닭 우는 소리에 예수님이 생각나 통곡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눅 22:61~62)
닭의 울음이 아닙니다.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이것이 회복의 시작이었습니다. 배반한 베드로를 바라보시던 예수님의 눈초리는 한없는 긍휼의 눈길이었습니다.
“그래, 나를 팔아라. 나는 너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느니.” 그런 주님의 시선과 맞닿는 순간 베드로가 통곡하며 회복이 시작된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같은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살립니다.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이런 교회 있어 고맙다
후배 목사와 통화한 것은 설교 때문이었습니다. 희랍어를 잘 아는 그에게 성경 속 단어 하나의 의미를 물었던 것이지요. 단어 하나의 의미를 충분히 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화를 마칠 때쯤 우연히 나눈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 말씀의 뜻에 버금가는 감동을 했습니다.
후배가 목회하는 교회가 내년이면 설립 100주년을 맞게 되는데, 뜻깊은 해를 맞으며 하지 않기로 한 일이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기념예배당 건축과 역사책 발간, 특별행사였습니다. 대신 그들은 에티오피아의 한 마을에 초등학교를 건축했습니다. 그곳에서 공부할 전교생 800명을 위해 교인들은 가방 800개를 손수 만들어 전달했고, 내년에는 그 마을에 공동우물을 파기로 했습니다. 그 일을 위해 정작 자신들은 여름엔 에어컨 없이, 겨울엔 장작 난로를 때며 예배를 드리고 예배당 리모델링도 교인들이 손수 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울컥한 마음으로 후배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은 ‘우리 곁에 이런 교회가 있어 참 고맙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조건은 중요치 않다
호박벌은 벌 중에서 가장 뚱뚱한 벌입니다.
길이는 2cm가 조금 넘는 짧은 몸에 날개는 꿀벌보다 가볍습니다. 곤충학자들은 호박벌은 태생적으로 비행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호박벌은 나는 소리부터가 다릅니다. 벌을 키우는 사람은 소리만 들어도 꿀벌인지 호박벌인지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박벌은 꿀벌만큼 꿀을 잘 모으는 종입니다. 하루에 200킬로미터 이상 비행을 할 때도 많고 꿀을 모으는 양도 꿀벌에 비해 뒤지지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나는 것조차 기적에 가까운 호박벌은 어떻게 200킬로미터를 날아다니며 꿀을 모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호박벌이 꿀을 모으는 것 외에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호박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로지 꿀을 모으는 일에만 집중합니다. 그래서 쓸데없는데 힘을 빼지 않아 공격성이 거의 없고 성격도 온순합니다.
호박벌은 꿀을 모으거나 비행을 하기에 적합한 벌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보다 중요한 일에 대한 집중력과 태도를 호박벌에게 주셨고, 그래서 과수원에서는 꿀벌보다 호박벌을 더 중요하게 여길 정도로 귀하게 대접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주님이 말씀하신 일이라면 조건은 생각지 말고 그 일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 순종임을 기억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불가능을 향해 전진하게 하소서.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고 오직 주신 사명에 힘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월척의 비결
명당으로 유명한 낚시터가 있었습니다.
월척을 낚으려고 수많은 낚시꾼들이 자리를 펴고 기다렸는데 반나절이 지나도 좀처럼 입질이 오지 않자 실망한 낚시꾼들이 여기저기서 투덜댔습니다.
“명당이래서 왔더니만 뭔 고기가 한 마리도 안 잡혀?”
그런데 저 위쪽에서 한 남자가 고기를 가득 채운 양동이를 들고 내려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낚시꾼들이 모여들어 물었습니다.
“아니, 도대체 그 많은 고기를 어디서 잡았습니까? 우리는 여기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는데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요?”
물고기를 잔뜩 잠은 남자가 덤덤히 말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여기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자 저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러자 조금 잡히더군요. 혹시나 싶어 조금 더 위로 올라갔더니 그쪽은 아직 낚시꾼들이 모이지 않았는지 던지기만 하면 고기가 낚이더군요.”
삶에 문제가 있다면 가장 먼저 내가 움직여야 합니다. 주변의 상황에 불만을 품기보다는 해결을 위해 먼저 움직이십시오. 그리고 함께 할 동역자들을 모아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교회의 빈자리를 보고 가슴 아파하기보다는 먼저 나오지 않는 성도에게 연락하고 거리로 나가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어부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불평하기보다는 행동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내 삶과, 내 가정과, 우리 교회에 불만이 있다면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영원한 것을 위해
프랑스의 화가 르느와르는 빛의 화가 모네와 비견될 정도로 인상파의 중요한 화가였습니다.
그런데 노년에 손가락에 류머티즘이 걸려 극심한 통증을 앓았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이미 70세가 넘었고, 세상이 인정하는 걸작도 수십 점이나 있던 상황이었기에 붓을 놓고 요양을 해도 충분했지만 그는 죽는 순간까지 붓을 손에서 놓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상황을 딱하게 여긴 친구가 하루는 찾아와 걱정하며 물었습니다.
“자네가 앓고 있는 병은 약도 없다고 들었네. 이제 그만 쉬어도 될 텐데 그렇게까지 그림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가?”
르느와르는 그림을 그리던 손을 놓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고통은 순간이지만 내가 그린 그림의 아름다움은 영원하거든.”
르느와르는 그렇게 죽을 때까지 고통을 찾아가며 그림을 그렸고, 그가 아프기 시작하고 나서 그린 ‘욕녀들’과 같은 작품들은 파리 인상파미술관에서 르느와르의 대표작으로 여겨 거액을 주고 구입해 지금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의 아우카 족에게 선교를 하다가 죽은 짐 엘리엇은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때로는 고통스럽더라도, 때로는 인내해야 하더라도 지금 우리의 삶을 투자해야 할 것은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명령임을 한시도 잊지 마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이 주신 것들을 올바로 사용하게 마음을 주장하여 주소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최근의 삶을 돌아보고 방향을 주님께로 수정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행동으로 살 수 있는 것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들이 사는 도시였지만 문제는 일자리가 너무 적어 경제가 오랜 세월 침체되어 있었습니다. 일을 구하지 못해 돈을 벌지 못하고, 또 돈이 없어 필요한 물건을 사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마이클 린턴이라는 프로그래머가 하루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마을은 돈 빼고는 다 있단 말이야? 그렇다면 돈 대신 다른 것들을 서로 교환하면 어떨까?’
그리고 마을 게시판과 인터넷을 활용해 서로 물건이나 시간을 교환하는 장터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이를 봐주고 대신 집을 수리해줄 사람을 찾았고, 어떤 사람은 집안일을 해주고 직접 만든 빵을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렛츠’라는지역 잡지가 나와 서로의 필요를 공유했고, 더 나아가 통장이 생겨 직접 교환이 아니더라도 남을 돕는 즉시 통장에 ‘지역 화폐’가 정립되는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지역의 경제는 이전과 같았지만 한 가지 아이디어 덕분에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주민들은 훨씬 더 윤택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두 렙돈의 과부와 같은 정성으로, 도르가와 같은 마음으로 헌신한다면 사람들에게는 감동이, 하나님에게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남을 도우십시오. 아멘!!
주님, 구제와 봉사에는 어떤 핑계도 대지 않게 하소서.
남을 도울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물질보다 중요한 것
한 철학자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깊은 사색에 잠겼습니다.
‘사람은 왜 가난한 것인가?’, ‘사회 구조가 문제인가?’, ‘그 가난의 연결고리는 어떻게 끊을 수 있나’, ‘어떤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났는가?’
그리고 생각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뛰어다니며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중에서 중요한 깨달은 한 가지를 얻었습니다.
‘돈이 없다고 꼭 가난한 것이 아니다! 돈이 있다고 가난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가난의 진짜 요인은 돈이 아닌 ‘철학의 부재’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연구를 그만두고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철학 강의를 시작했고, 이내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록펠러보다 부하게’라는 목표를 가지고 그는 거리의 노숙자들, 감옥의 재소자들, 하루 먹고 살기 바쁜 빈민가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철학을 강의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들은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했고, 무려 55%의 사람들이 사회복귀에 성공을 했습니다. ‘희망의 인문학’의 저자인 얼 쇼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의 삶의 필요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영적인 갈급함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귀한 봉사와 헌신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알맹이를 복음으로 채우십시오. 아멘!!
주님, 복음이 아닌 결핍으로 인해 인생을 불행하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복음만으로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이라고 주님께 고백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찬송을 하십시오
영국의 대형여객선 스텔라호가 한밤중에 암초에 부딪혀 난파됐습니다.
급하게 선원들이 관객들을 대피시키고 구명보트를 준비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죽거나 실종됐고, 그나마 구명보트에 탄 사람들도 해류에 쓸려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 중 12명이 탄 한 보트에 있던 유명한 가수 마가렛 윌리엄스가 갑자기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상황에 찬송이 나오냐며 다른 사람들이 화를 내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의지할 분은 하나님뿐이십니다. 우리는 한치 앞도 볼 수 없고, 노도 없이 떠내려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찬송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도움을 구합시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한 명씩 찬송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마침내 12명 모두가 찬송을 부르며 망망대해를 떠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동이 틀 무렵 새벽에 근처에서 구조 활동을 하던 선박이 이들이 탄 보트를 발견하고는 구조하러 왔습니다. 그들 역시 어두운 바다에서 어쩔 줄 몰라 날이 밝을 때까지 가만히 서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찬송소리를 듣고는 보트를 내려 찾아 나선 것입니다.
주님을 향한 감사가 남아있는 사람은 언제든 찬송할 수 있고 하나님이 이끄시는 놀라운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주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려 드리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쁜 찬양을 올려드리게 하소서.
모든 찬양을 전심으로 마음을 담아 부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성공한 인생의 기준
자수성가로 엄청난 성공을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평생 실패를 모르고 살았던 그 남자는 나이가 들어 노환으로 고생을 했는데 병실에서 가족과 측근들이 보는 앞에서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숨을 거두기 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나는 인생을 잘못 산 것 같소.”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세상에 회장님만큼 성공하신 사람이 몇 명이나 된다고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충분히 성공하신 인생이십니다.”
“돈으로 따지자면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여기 병실에 누워 인생을 돌아보니 지금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지 뭔가? 이런 인생을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주변의 사람들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남자는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성공한 거대 기업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워런 버핏은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성공’이라고 한 강연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성공이란 세상적인 기준으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각자의 생각에 따라 정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모든 기준을 만드신 분이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공의 기준을 세우십시오. 아멘!!
주님, 무형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며 집중하게 하소서.
친구를 기준으로 할 때 나의 인생은 어떤지 평가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믿는 사람의 대처
중년의 백인 여성이 기차를 기다리는 도중 식당에 가서 샐러드를 한 접시 시켰습니다. 테이블에 음식을 놓고 화장실을 잠시 들렀다온 부인은 물과 포크를 가지고 왔는데 처음 보는 흑인이 자기 자리에서 샐러드를 먹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흑인이 자리를 착각했나 싶어 조용히 반대편에 앉아 흑인이 떠나길 기다렸지만 흑인 역시 자신을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잠시 뒤 샐러드를 조금 덜어주었습니다. 부인은 무섭게 생긴 흑인에게 뭐라고 말도 못하고 불쾌한 표정으로 그냥 덜어준 샐러드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흑인이 카운터로 가서 갑자기 커피 두 잔을 시키더니 한 잔을 부인에게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좋은 오후 보내세요, 부인.”
흑인이 떠나고 부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흑인이 앉아 있던 자리 너머에 있는 테이블에 멀쩡한 샐러드 한 접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착각한 것은 자신이었는데도 흑인은 아무 말 없이 샐러드를 나눠주고 커피까지 대접했습니다. 아담 데이빗슨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점심의 데이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린다고 고백하면서도 정작 섬겨야 할 사람들에게는 아주 작은 사랑도 베풀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려와 선행의 자세를 먼저 보이십시오. 아멘!!
주님, 평소 기본 행실에서도 주님이 드러나게 하소서.
기본 매너와 말투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지 않게 신경을 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실, 난 괜찮지 않았습니다!
샬롬! 지난밤 좋은 꿈 꾸셨는지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벨기에서 열린 ‘경주용 비둘기 경매’에서 두 살짜리 ‘뉴킴’이라는 비둘기가 21억 원에 낙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두 사람의 중국인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싫은 일을 억지로 하거나, 인간관계가 힘들지 않은 척 지내는 것은, 애초부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력이 쌓여도 계약직 출신인 저는 주로 허드렛일을 해야 했고, 인성이 좋지 않은 일부 정규직 직원들의 모욕적인 언사와 업무지시도 참아내야 했습니다. 비(非)명문대 계약직 출신을 도와줄 선배 같은 것은 존재할 리 없었고, 그렇다고 저에게 특출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저는 반박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타인을 쉬이 업신여기는 사람들을 상대할 처세술과 포용력도 없는 제 모습이 한없이 바보처럼 여겨졌습니다. 일에서 얻는 성취감은 고사하고,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져서, 하루하루 간신히 버티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집에 오면 현관에서부터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날마다 악몽에 시달리며 잠을 설쳤습니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든 한계점에 이르러서야, 제 마음의 상태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덮어두고 이대로 살든지,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킬 방법을 찾든지,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괜찮아 보여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자존감과 자율성을 잃은, 텅 빈 자아로 평생을 살아갈 순 없었습니다. ‘사실 난 괜찮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걸 멈추기로 했고, 어떻게든지 다시 일어날 방법을 찾기로 한 것입니다.(출처; 샘터, 박수경)
한 울타리 안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다 보면 갈등과 다툼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겁니다. 더군다나, 학연과 지연, 줄서기 등으로 무리 짓는 일도 허다합니다. 이때, 소외되는 사람이 늘 있게 마련입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왕따 시키는 일에 동참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물맷돌)
[이제는 바른 일을 배워 행하라. 정의를 실천하라. 압제당하는 자들을 풀어주어라. 고아들의 슬픔과 과부들의 한을 풀어주어라(사1:17) 병든 사람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리고, 문둥병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8)]
일의 수준을 최고로 높이기 위하여 힘을 다할 때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침밥을 거르면 뇌 활동을 돕는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식사할 땐, 침에만 들어있는 아밀라아제 때문에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네요.
북한산 등산로 입구 옆에 있는 허름한 식당에 별 기대 없이 들렀다가 된장찌개와 나물반찬을 먹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갈하고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당장 아내와 함께 다시 갔는데, 마당에 쌓여 있는 무와 배추를 보더니, 아주 비싸고 좋은 것이라면서 감탄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주인아주머니는 소박하면서도 표정에서 자부심이 넘쳐났습니다. 좋은 재료와 정성이 그 비결일 겁니다. 외진 곳이어서 이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는 평일에도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빵집도 문을 닫았고, 양식당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둘레 길 식당은 번창하고 있습니다. 음식솜씨가 꼭 영업의 성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번영하는 식당에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자체에 대한 자부심과 세심함, 아니면 정성이 깃들여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인지, 그런 집들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맛 못지않게 ‘어떤 높은 것’을 느끼면서 기분이 밝아지곤 합니다. 일에 몰두하여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집중하는 태도를 ‘장인정신(匠人精神)’이라고 부릅니다. 일의 수준을 최고로 높이기 위하여 힘을 다할 때, 그 일에 존재하는 의미의 원천을 만나고, 이때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출처; 좋은생각, 변호사 윤재윤)
그렇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물질보다 훨씬 더 귀중한 만족과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은 어디까지나 그 일에 따르는 부수적인 소득일 뿐입니다. 하건만,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한 나머지 물질에 더 치중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물맷돌)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의식주)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6:33)]
돈도 안 되는 그런 일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아무쪼록,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빕니다. ‘노화방지’에 수면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 잘 아실 겁니다. 요컨대, 정해진 시간에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취침은 9~10시, 기상은 5~6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빛에 의해서 조절된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는데, 엉덩이가 너무 차가웠습니다. ‘어떻게 하면 기다리는 동안 따뜻하게 보낼까?’하고 고민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따뜻한 방석이 있으면 참 좋겠다.’ 그래서 손재주 뛰어난 엄마께 부탁해서 노란방석을 만들어 하나씩 정류장에 놓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누군가가 방석에 노란쪽지를 끼워두고 갔습니다. 쪽지에는 “고맙습니다. 임산부인데, 엉덩이가 따뜻해서 좋아요.”라고 씌어 있었습니다. 꼭 뭔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저를 걱정하는 지인들도 있었습니다. “좋은 일인 것은 알겠는데, 돈도 안 되는 그런 일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곤 합니다. “가치에 집중하면, 그런 것은 나중에 다 돌아올 거라고 믿어요.” 사실,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상처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 작은 행동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런 감정은 쉬이 사라집니다. 어느 영화에서 이런 대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이기주의는 이타주의다.’(출처; 좋은생각, 설치미술가 이효열)
물질적인 이익과는 상관없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면, 개인적인 희생과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크게 환영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좋은 일’이라는 것만은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기에, 신앙을 가진 사람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 보시기에 옳고 좋은 일을 하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물맷돌)
[결국 나는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고 자기의 일에 보람을 느끼며 사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기쁨도 하나님께서 주실 때만이 누릴 수 있다.(전2:24)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일이며 우리 구세주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고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원하십니다.(딤전2:3-4)]
“아빠, 요즘 많이 힘들죠?”
샬롬! 어저께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래미’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빌 위더스’는 “ ‘괜찮아’를 거치지 않고 ‘훌륭해’에 곧장 다다를 수 없다.”고 했습니다. 훌륭한 정도가 아닌 ‘이만하면 괜찮은 정도’일 때에도 칭찬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올해 중학교 졸업반이 된 딸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우리집은 전쟁터나 다름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냥하고 웃음이 많던 아이가, 이제는 툭하면 세 살 아래 남동생과 몸싸움을 마다않고, 별 것 아닌 일에도 앙칼진 목소리로 부모에게 대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매사에 어깃장만 놓고 반항을 일삼는 딸아이에게 질린 아내는 급기야 “난 학교 다닐 때 공부하느라 바빠서 사춘기 같은 건 왔는지도 모르고 보냈는데, 쟤는 대체 왜 저러는 거야? 당신이 좀 어떻게 해봐요!”하고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딸아이와 제일 잘 통한다고 믿었던 저도 언제부턴가 녀석에게 말 한 마디 붙이기 힘들어졌습니다. 몇 번을 달래고 타일러봤지만, 말싸움만 될 뿐,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얼마 전, 친가에 가져다드릴 물건이 있어서, 싫다는 딸아이를 구슬려 함께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승용차 뒷자리에 말없이 앉아 있던 녀석이 “아빠, 요즘 많이 힘들죠?”하고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요즘 한창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택배기사들의 과로사 기사를 본 모양이었습니다. 택배 일은 아니나 하루종일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아빠 걱정에 하는 말일 거라 짐작되었습니다. “아빠, 하나도 안 힘든데…” “칫! 쉬는 날 하루종일 주무시면서…” “아빠는 우리 가족만 행복하면 뭐든지 견딜 수 있어.” 딸아이의 눈에서 와락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빠, 미안해요! 요즘 제가 너무 힘들게 해서…. 앞으론 착한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출처; 샘터, 박경섭)
대개는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봐야 그 부모의 은혜를 깨닫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결혼도 하기 전에 부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는 드문 일입니다. 아무튼 모든 사람은, 자식으로 살아보기도 하고, 부모가 되어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공감을 가져보는 것이 진정 중요하지 않겠나 싶습니다.(물맷돌)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사모합니다. 주는 매일 우리의 힘이 되시고,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우리를 구원하소서.(사33:2) 전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였으나, 지금은 그 은혜를 입고 우리의 생활이 변화되었습니다.(벧전2:10)]
이 사람들은 참 고마운 사람들이야!
샬롬! 동짓달 들어 세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 아침입니다.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세계 당뇨병의 날’입니다. 당뇨는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개인이 자신의 혈당수치를 알고 조절하는 것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농도를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6.25동란 직후, 어느 다리 밑에 두 거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리 앞에 있는 돌비석에는, 다리 건축을 위해서 자금을 기부한 세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거지 중의 하나는, 그 기념비를 볼 때마다 기념비에 새겨진 이름에다가 침을 뱉으면서 “도둑놈들!”하고 욕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거지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이 사람들은 참 고마운 사람들이야! 다리를 만들어, 우리에게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고, 많은 사람들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해주었으니,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가? 나도 언젠가는 이 사람들처럼 좋은 일을 하면서 살 수만 있다면 참 좋겠네!”하고 말하면서 자신의 소망을 말하곤 했습니다. 그 후, 30년이 지났습니다. 그 다리 곁에, 또 하나의 큰 다리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리 기념비에는, 그 다리 밑에서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그 거지의 이름도 들어있었습니다. 그 거지는, 넝마주이를 시작으로 열심히 일하더니, 마침내 건자재상의 주인이 되어 큰돈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기념비를 향하여 늘 침을 뱉던 그 거지는, 그가 낳은 자식들과 함께 여전히 그 다리 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거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세상을 향하여 원망하면서 기념비에다 대고 퉤퉤 침을 뱉고 있었습니다.(출처; 햇볕 같은 이야기)
뭐든지 심은 대로 거두게 마련입니다. 고로, 감사의 씨를 뿌렸을 경우에는 ‘감사의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불평과 원망의 씨를 뿌리면 그에 따른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내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우리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물맷돌)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풍성하게 주어 잘살게 하셨을 때, 여러분이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원수들을 보내어 그들을 섬기도록 하실 것입니다.(신28:47,48) 어떤 처지에 있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믿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뜻입니다.(살전5:18)]
“너 아니면 엄마는 벌써 삶을 포기했을 거다.”
샬롬! 좋은 아침입니다. 이제 걷기는 필수운동(?)이 되었습니다. 다음 방법으로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1.걸음시간을 측정해서 통증 없이 얼마나 오래 걸을 수 있는지 확인 2.한 시간 넘게 걸을 수 있다면, 동일 거리를 더 빠른 시간 안에 주파 3.더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없다면 매 5분마다 10~15초씩 조깅을 섞습니다. 4.통증 없이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조깅시간을 점차 늘립니다. 5. 속도를 높이거나 거리를 늘리는 등의 변화를 줍니다.
여든 여섯인 아빠는 근근이 ‘기상하고 거동하고 잠드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불가능한 것은 더 이상 바라지 않고, 다가올 일에 대하여 담담히 말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말을 할 때에는 꼭 울먹합니다. 이제 왕좌에 앉아있는 것은 시간뿐입니다. 시간의 허락을 받아 엄마의 돌봄만이 분주해집니다. “아니야, 내가 분주할 것도 없어. 네 아버지가 스무 시간 넘게 주무시기만 하잖니….” 그래서 저의 역할이야말로 더는 분주하지 않습니다. 그저 엄마가 틀에 박힌 일상으로 인하여 우울함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것 정도입니다. 엄마를 언제나 기쁘게 해드리는 것은 자식들의 음식과 돈, 사랑표현 등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루 한 차례 꼭 전화합니다. “엄마, 오늘은 햇사과를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아범이 아빠한테도 보내드렸어요. 아빠만 드리시지 말고 엄마도 꼭 드셔야 해요!” 저는 어릴 적에도 엄마의 기쁨조였습니다. 그때는 그게 엄청 힘든 일이었습니다. “너 아니면 엄마는 벌써 삶을 포기했을 거다.” 엄마는 삶이 고될 때마다 그리 말씀하셨고, 저는 다급해서 엄마의 목숨을 어깨에 들쳐 메고 뛰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오소희)
글 속에 등장하는 아빠 엄마도 누군가의 아들이요 딸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글쓴이도 누군가의 엄마이겠지요. 뿐만 아니라, 글쓴이도 언젠가는 자리보존하고 천국에 들어가게 될 날만을 기다리게 될 것입니다. 조금은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 누구도 이와 엇비슷한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으리라 여겨집니다.(물맷돌)
[인생은, 그 사는 날이 풀과 같고,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다. 바람이 불면 그 꽃은 떨어져 다시 볼 수 없으나, 여호와의 사랑은 자기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리라(시103:15-18) 죄인을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한 이 사람(전도자)은, 방황하던 영혼을 죽음에서 구원하고, 또 그 사람이 저지른 많은 죄를 용서받게 하는 일을 해낸 것입니다.(약5:20)]
남편이 나이 들면서 잔소리가 느는 것은?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별 이유 없이 피곤할 경우, 꼭 건강문제가 아닌 ‘잘못된 습관’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고쳐야 할 ‘잘못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아침식사 거르기 2.운동 거르기 3.야식 먹기 4.술 담배 하기 5.스트레스 쌓아두기 6.알람 켰다 껐다하기 7.쉬는 날에 잠을 몰아서 자기
큰아들이 아직도 귀가하지 않았습니다. 작은아들이 잠든 후, 거실에는 TV소리와 째깍째깍 시계소리만 들리고 있습니다. 큰아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이 와중에 어디서 누구와 뭘 하고 있을까? 남편은 아들을 걱정하고 있을 겁니다. ‘공부하지 않고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느냐?’고. 저도 아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들어올 때, 남편이 아들에게 심한 꾸중과 잔소리를 퍼부으면 어떻게 하나?’하고 말입니다. ‘아버지와 한판 싸우고 나면, 아들은 또 마음이 상해서 방문을 닫고, 마음을 닫고, 입을 닫겠지. 그리고 시위하듯 공부와는 담 쌓고 있겠지.’ 아들이 중학생이 된 이후, 그리고 남편이 아들의 공부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한두 번 겪어본 일이 아닙니다. 오늘 밤에 곧 일어날 일을 생각하자, 심장이 쿵쾅거리며 호흡이 거칠어졌습니다. 책에서 읽은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남자는 남자로 태어나는 순간, ‘남자의 옷을 입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을 보호할 의무와 가족을 다스릴 권리를 지니게 된다.’는 겁니다. 남편이 나이 들면서 잔소리가 느는 것은, 어쩌면 ‘더 많이 외롭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남편이 측은해졌습니다. 전투복을 입은 듯한 남편의 굳은 얼굴 표정 속에 감추어진 남편의 고독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에게 다가가 팔로 남편의 어깨를 감쌌습니다. 남편의 얼굴에 제 얼굴을 살짝 갖다 대면서 말했습니다. “졸려서 먼저 자요!” 남편의 스쳐가는 미소를 뒤로 하고 방에 들어와 누었습니다. 남편이 아들에게 어찌할지는 제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남편이 결정할 일입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박광석)
지금 이 아들이 하는 행동, 어쩌면 그 아버지도 거쳐 온 과정일 겁니다. 하건만, 많은 어른들이 그런 시절이 없었던 것처럼 착각하거나 애써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공감(共感)’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아내는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물맷돌)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자녀를 감독할 권리를 부모에게 주셨으므로, 자녀들은 마땅히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엡6:1) 아버지는 자녀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화를 돋우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잘 키우십시오.(엡6:4)]
냄새나는 발은 다시 씻으면 그만이었습니다.
샬롬! 다시 새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온랭욕법’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견딜 수 있을 만큼 뜨거운 물로 샤워한 다음, 곧바로 15-30초쯤 찬물샤워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총 15분간 번갈아 한 후, 마지막 30초는 찬물샤워로 마무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군 제대 후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취비용을 벌어야 했으나, 취업준비로 일할 시간이 빠듯했습니다. 전에 학원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원장선생님이 저의 사정을 전해듣고서 ‘지인 딸에게 수학과외를 해보라’고 권했습니다. 며칠 뒤, 학생 집으로 갔습니다. 면담 내내 아이가 뾰루퉁해 하면서 진땀을 흘렸습니다. 나중에 학생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과외하기가 어렵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선생님의 발 냄새가 심해서 아이가 꺼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원장님과 설렁탕집에서 만났습니다. 이미 사연을 전해들은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해놨으니, 내일 다시 가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원장님은 “세상에 힘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렇게 포기하는 거야? 발 냄새가 난다면 그걸 없애면 되잖아!”하고 재차 권면했습니다. 저는 한 마디 말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저는 발을 씻고 학생 집으로 갔습니다. 학생은 여전히 심드렁했으나, 저는 두 시간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취직하기 전까지 계속 과외를 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학생은 이전 과외선생님을 많이 좋아해서 괜히 트집을 잡은 거라고 했습니다. 원장님 말씀처럼, 그 뒤로도 저의 인생에는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쭈그려 앉아 발 냄새를 맡아보던 그날 저녁을 떠올렸습니다. 냄새나는 발은 다시 씻으면 그만이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김세훈)
그렇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그 문제는 잘 해결되리라고 봅니다.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도 ‘억울하다 싶은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때론, 잘 참고 이겨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억울하게 했던 그 사람을 오히려 고마워하게 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억울하다 싶었던 그 일로 인해서 이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입니다.(물맷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롬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