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도로 종주 첫 번째는 1박2일 혼자했구요. 두 번째는 2박3일 한자동과 했고, 세 번째는 비타민과 2박3일 함께 했습니다.
추석연휴 막바지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종주를 했는데 역시 제주도는 좋았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도로를 적시는 정도로 자전거 타기에 쾌적한 날씨가 뒷받침을 해 주었습니다.
1일차 85km(여객터미널~국군서귀포호텔), 2일차 115km(서귀포호텔~함덕), 3일차 (함덕~제주~1100고지)를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한자동 제주라이딩시 체인이 고장나서 정비했던 해거름마을공원 인증센터에서 돌고래가 유영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운좋게 보았습니다.
2일차 비타민이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점심식사하고 섭지코지에서 김녕해수욕장까지 35km를 쉬지않고 가는데 제가 씹혔습니다. 바람 때문에 속력이 떨어지자 천천히 간다면 김녕해수욕장 10km를 남겨두고 저를 추월해서 부앙~하고 가버리더라구요.
시퍼런 바다와 파란 가을 하늘을 지닌 제주도 해안도로,
삼나무 숲과 원시림을 통과하는 1100고지. 제주의 특별함이 숨어 있었습니다.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위한 팁
1. 밤배는 일반객실보다 침대칸을 이용하세요. 객실보다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방해받지 않고 잘 수 있어서 다음날 라이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목포~제주간 새로운 배(퀸제누비아호, 2만7천391톤, 현대미포조선 건조, 9월 29일 첫 출항) 가 투입되어 아주 깨끗합니다.
차량은 목포여격터미널 옆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세요.
2. 식사는 맛집어플 활용, 저는 식신어플을 활용했습니다. 해당지역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택하고 티맵으로 찾아가는데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3. 숙소는 인터넷으로 예약. 저는 아고라를 활용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했습니다. 함덕해수욕장 자전거도로 바로 옆인 유탑 유블레스호텔인데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만족스런 아침뷔폐를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4. 복귀하는 배편에 여격터미널과 가까운 동문시장에 들러서 3만원(갈치회, 고등회, 돌광어), 딱새우 1만원에 사서 선상에서 먹었습니다.
5. 자전거 배낭은 최대한 가볍게. 무거운 배낭은 역시 라이더를 힘들게 합니다. 엉덩이가 아파요. 라이딩을 마치면 세탁해서 입구요.
잠자리에 입을 편한 복장을 담았지요, 예비배터리도 필요없지만 혹시 몰라 펑크패치와 튜브, CO2는 가져가야죠.
6. 1100도로 올라갈 때 무거운 배낭은 이마트 물품보관함에 100원 주고 맡겼습니다. 이마트에게 살짝 미안하더라구요. 제주시내 관광 할때도 배낭을 보관하면 좋겠더라구요.
7. 길을 찾을 때 네이버 지도와 티맵을 이용했습니다. 티맵은 음성으로 알려주니 화면을 꺼서 배터리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8. 자전거 휴대폰 거치를 위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마운트는 참 유용합니다. 휴대폰 케이스 뒷면에 마운트와 결합해서 사용할 부착용 부품은 탈부착이 참 편리합니다.
국산은 더 매끈합니다.
9. 부부중 자전거가 안되시는 분은 하루정도 스쿠터를 숙달해서 함께 가도 좋을 듯 합니다. 스쿠터로 천천히 가면 자전거랑 호흡이 맞을 것 같네요
첫댓글 추석연휴 알차게 보내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셨네요.
작년 제주도투어라이딩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날 바람이...ㅎㅎ
제주도 바람은 업힐처럼 쉽지 않아요.
추석연휴 잘 보내셨네요. 두분이 함께하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보기가 너무 좋네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
가을 바람을 가르며 다리셨군요 멋지네요~~^ ^
멋져요.
비탕신님, 역시 운동하신 분이라 저력이 나오네요.
이 사진 두 분 프사 하시면 좋겠네요.
해안도로는 너무 만족해 했는데 해발0m에서 25km를 올라가야하는 1100고지는 힘들어 하더라고요.
즐거운 추억 만드셨네요~ 비타민언니 어제 멋지셨어요~
운탄고도...초보는 속아서 따라다닌다는 말이 맞나봐요!...속아서 제주 1100고지, 속아서 만항재 1330고지까지.. 어제는 코스모스님의 완주가 단연 돋보이셨어요~멋져요!
@비타민 ㅎㅎ 언니 내년에도 계속 따라다녀볼까요 아마도 조금씩 늘겠죠~ 포기하지 말고 아자아자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