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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산행기점 : 경남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 02. 산행종점 : 경남 거창군 북상면 송계사 03. 산행일자 : 2015년 1월 10일(토요일) 04. 산행날씨 : 시야 좋음 05. 산행코스 : 황점탐방센터--->삿갓재--->무룡산--->백암봉--->횡경재--->송계사탐방센터(7시간) *원대복귀를 위해 택시부름(25000원) 06. 나의 기록 (1) 38000보 (2) 19k (3) 1250kcal 07. 찾아가기 : 남해고속도로 진주JC--->대전-거제고속도로 서상IC--->국도 26호 좌회전--->국가지방지원도 37호--->황점 주차장 및 화장실 주차 08. 소감 * 무룡산 재시도하다 아침 거창지방 기온을 검색해보니 오전 영하9도로 나와 지난 해 12월 22일 악몽이 되살아나 주저하였다. 그래도 바람이 없고 오후에 기온이 오른다기에 득달같이 길을 나섰다. 황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9시 20분경 삿갓재로 향했다. 지난번엔 이 코스로 하산한 적이 있어 꽤 익숙한 길로 여겨졌다. 1시간 정도 갔더니 거창서 온 중년 사나이 2명을 만났다. 산을 매개로 그냔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들은 덕유산을 사랑해 년 10회 정도는 오른다는 것이다. 오늘은 무룡산까지 가서 곧 되돌아온다고 하였다. 호산광인은 송계사로 빠진다 하였더니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너무 멀다는 것이고 눈이 많이 쌓여 무리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삿갓재까지 3k, 무룡산까지 줄잡아 2k, 동업령까지 최소한 4k, 백암봉까지 2k, 황경재 3k, 송계사 3k로 도합 17k이다. 그래도 한번 시도해보는 거다. 바람만 세게 불지않으면 가능하리라 낙관적인 생각을 하였다. 산에서 무리하는 건 좋지 않은 습관인 것을 내 이일찍 알고있건만 자제되지 않는다. *백두대간 눈길을 여한이 없도록 밣아보다 삿갓재에 오른 후 내 발길은 바빠졌다. 다행인 것은 그렇게 바람이 세지 않다는 것과 추위가 누그러졌다는 점이다. 속보로 나아가는데 무룡산까진 인적이 뜸하다. 주위의 봉우리보다 우뚝한 기분이 드는 무룡산을 밟으니 오래전 봄날에 보았던 그 분위기는 아니나 마음 속에는 그 때 같이 동행했던 사람들도의 둥근 얼굴도 기억난다. 거기서 처음으로 내얼굴을 내가 찍어 보았다. 여기서 동업령까지는 미답지인데 생각나는 건 거북바위이다. 순간 그것을 볼 때 히말리아 산 입구에 있는 라마교에서 기도하는 곳인양 기억속에 각인되었다. 동업령에 도착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인파의 물결이다. 인파 속에서 빨리 진행할 수 없어 차라리 식사하고 싶어졌다. 어느 언덕 밑에서 잘 끓지도 하는 물로 라면을 불려먹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곧 백암봉에 도착해 주위를 살펴보았다. 멀리 지리산, 가야산, 거창 오도산, 합천 황매산, 바로 앞 금원산, 기백산, 황석산까지 일망무제로 펼쳐지니 머리 속 복잡한 생각들이 일거에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져 머리 속이 단번에 정화되는 기분이다. 여기 백암봉에서 횡경재까지 3k의 텅빈 눈길을 내려와 백두대간과는 이별하고 하산하였다. 내 프로스팩스 측정게로는 19k가 찍혀 짧지 않은 눈길을 무사히 하산한 것에 안도하였다.
<황점 주차장에서 걸어나와 초입에 서있는 안내판>
<삿갓재 대피소> <대피소에서 바라본 칼다봉, 월성봉, 황석산> <삿갓봉> <무룡산> <기백산과 금원산이 겹쳐져 있다> <무룡산 직전> <남덕유산>
<중간쯤 가야산 봉우리>
<구름 넘어 지리산>
<장수, 진안 방향의 구름>
<멀리 눈이 많은 곳은 향적봉> <백석 시인의 갈매나무가 생각났다> <뒤돌아본 무룡산>
<거북이 바위> <지나온 길>
<오른쪽 능선이 하산길>
<지난 12월 22일날 찍었던 그 자리에서 한컷>
<백암봉에서 횡경재로 하산>
<하산하면서 백암봉>
<향적봉을 향해 오르는 사람들>
<신풍령 방향>
<횡경재에서 하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