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개선 등 신입생 맞을 준비 한창. 양성평등 교육·학습권 보장 효과. 학교 선택권 확대·통학 불편 해소
△ 광양중학교. △ 희양중학교(구,광양여자중학교).
단성중학교였던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자중학교가 오는 3월 1일자로 남녀공학으로 전환돼 2025학년도를 시작한다. 특히 광양여중은 교명이 ‘희양중학교’로 변경돼 신입생을 맞게 된다.
양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성평등과 성인지 감수성 및 사회성을 위한 면학 환경을 조성하고, 학교 선택권 확대 및 통학 불편 해소를 통한 학생의 학습권 보장, 학교 간 균형적인 발전과 학생 교육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추진됐다.
양 학교는 269명의 1학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우선 광양중학교는 129명의 남여 신입생으로 5학급을 구성했고, 비율은 남학생 63명(48.8%), 여학생 66명(51.2%)이다. 희양중학교는 140명의 남여 신입생으로 5학급을 구성했고, 남학생 70명(50%), 여학생 70명(50%)이다.
양 학교는 남녀공학 신입생들을 위해 남녀 화장실 증축과 교실 및 복도 도장 공사를 비롯 교명·교표·교가·교복 변경 등 교육환경을 개선했다. 교육 당국은 두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적립 △학습권 보장 △교육평등 실현 △교육력 제고 등 교육적 측면에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교 적정 규모화와 학생 배치 개선 등의 효과도 전망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성 차별적 인식에서 벗어나 남녀 간의 협력과 책임을 공유할 수 있는 양성평등 교육효과를 기대한다”며 “더불어 남녀 성비 불균형 해소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활동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남녀공학 개편을 통해 학급 수가 늘어나는 등 적정 규모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양성학교 전환에 따른 시설개선 및 통학 여건 개선으로 학교에 대한 인식 개선도 이뤄져 유입 학생 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교육당국은 3월 4일 개학 후 양 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전환 후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호 기자 승인 2025.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