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보호팀에서 처음으로 정년퇴직하는 선생님이 계신다. 선생님에게 무엇을 해드리면 좋을지 생각하다 그 선생님에게 정년퇴직을 축하드린다는 동영상을 찍기로 했다.
차례대로 직원들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러 나오신 정우성 어르신이 옆에 계시다가 나도 한마디 해도 되냐고 묻는다.
나는 어르신이 이숙리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시면 선생님이 더 좋아할 것 같다고 했다.
어르신은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와~ 숙리가 벌써 퇴직을 하나. 아이구야. 많이 보고 싶겠다. 그동안에 많이 괴롭혔는데 앞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어르신이 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했다.
그리고 동영상을 찍지는 못했지만, 어르신이 더 이야기하셨다.
“20년은 더 젊게 봤는데 벌써 정년퇴직한다니 믿기지 않네.”
어르신의 축하까지 받는 선생님이 어떤 반응을 하실지 궁금하다.
2021년 6월 10일 목요일, 박민영
첫댓글 주간보호팀에서 처음하는 정년퇴임이라 의미가 더 있는 것 같아요. 동영상 찍는데 무지 떨리더라구요. ㅎㅎ 민영샘이 열심히 촬영한 덕분에 멋진 퇴직축하영상이 완성될 것 같아요. 정우성 어르신 마음이 전해져 감동입니다.^^
직원에, 어르신까지 영상 찍느라 고생 많았어요. 이숙리 선생님께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정년 퇴임이라 뭐라도 더 준비하고 해 드리고 싶어하는 박민영 샘의 마음이 보입니다.
바쁘게 움직이면서 직원 한분 한분 인터뷰 하느라고 고생했어요.
어떤 영상이 나올지... 이숙리 샘은 또 어떨지...
25일 깜짝 퇴임식이 궁굼해 집니다.
퇴직기념 스넵앨범을 보았습니다.
제한된 공간안에 이숙리선생님의 10여년의 역사를 담으려고 애쓴 흔적이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효센터 동료들이 참 고맙고 함께라서 영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