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3-10 (기도의 영성)
성경본문 : 다니엘 5: 3-10
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취하여 온 금 기명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로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고
4. 무리가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동, 철, 목, 석으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5.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 이에 왕의 즐기던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힌지라
7. 왕이 크게 소리하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장이를 불러 오게 하고 바벨론 박사들에게 일러 가로되 무론 누구든지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옷을 입히고 금 사슬로 그 목에 드리우고 그로 나라의 세째 치리자를 삼으리라 하니라
8. 때에 왕의 박사가 다 들어 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게 하지 못하는지라
9. 그러므로 벨사살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 낯빛이 변하였고 귀인들도 다 놀라니라
10. 태후가 왕과 그 귀인들의 말로 인하여 잔치하는 궁에 들어 왔더니 이에 말하여 가로되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케 말며 낯빛을 변할 것이 아니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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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이재철목사
지금까지 목회를 하며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이 있는데,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종류는,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점점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죽음으로 몰아가는데. 본문 3, 4절에 등장하는 정승들과 지방장관이 바로 그런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이 고위 관료들은 왕이 다니엘을 신임하자, 이를 시기하여 다니엘을 제거할 묘책을 찾다,
다니엘이 믿는 신을 문제 삼기로 하였습니다. (5절)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는 다니엘을 사자굴 속에 집어넣겠다는 음모였습니다.
과연 다니엘이 살던 시대에만 이런 사람들이 존재했을까요?
지금도 여전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을 죽이는데 앞장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반면 다니엘처럼,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바빌로니아를 세운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의 내용을 맞히고 해몽까지 하여, 친구들 뿐 아니라, 마술사와 주술사, 점성가들과 그 가족의 생명까지 살려낸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죽이는 사람입니까? 살리는 사람입니까?
◈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사람이 되려면
남을 살려내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남다른 2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① 오직 하나님 영광을 위해, 곁에 있는 사람을 성공시키려 애씁니다. (3절)
본문 3절의 기록처럼, 다니엘은 왕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고, 나라와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는, 다니엘이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 왕 때부터 그 손자 벨사살 왕, 제국이 바뀐 메대 다리오 왕에 이르기까지, 왕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겼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를 보더라도, 위아래로 치이는 둘째의 설움을 단단히 경험한 사람이지만, 지금은 형님이 저보다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랄뿐 아니라, 기도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또, 8년을 부목사로 사역할 때도 ‘담임목사님의 목회 성공을 돕는 것’이 첫째 원칙이었습니다.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까?
내 형제자매, 내 이웃, 내 동료가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겨주십시오.
그리고 특별히 내가 일하는 직장의 윗사람을 성공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십시오.
② 하나님만 의지하고, 매일 정시기도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10절)
다니엘을 죽이려는 정승과 지방장관들의 계략에 속은 왕은 ‘30일간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간구하는 사람은 사자 굴에 집어넣겠다.’는 금령에 도장을 찍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죽음을 각오하고, 정해진 시간을 따라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소원대로 다니엘이 사자 굴속에 들어갔지만 어떻게 됐습니까?
하나님께서 굶주린 사자의 입을 봉해 다니엘을 살리셨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다니엘은 왕과 백성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정시기도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 것입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해 보십시오.
끝장날 것 같던 내 인생뿐만 아니라, 남까지 살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내 맘대로 안 되는 것이 또, 기도입니다.
수도 없이 기도하겠다, 결심하지만 바빠서! 일이 많아서! 힘들어서! 등... 핑계대기 바쁩니다.
그렇게 기도시간이 줄어드니까, 모든 일, 모든 사람, 모든 사역이 짐이 되고, 힘이 듭니다.
죽음을 불사한 다니엘의 믿음은, 정시기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이제라도 주님의 보좌 앞에 무릎을 꿇으시기 바랍니다.
▶ 정시 기도할 때 주시는 축복
① ‘그래도’ 감사가 나옵니다.
죽을 것을 알고도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하던 다니엘이, 10절 하반절에 보면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다 아는 발명왕 에디슨은 연구에 몰두하다, 불의의 사고로 청력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듣지 못하는데 그 많은 발명을 할 수 있었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하자,
에디슨은 “들을 수 없었기에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똑같은 고난을 당해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게 돼 있습니다.
고난 중에 더욱 감사할 줄 아는 다니엘의 영성을 묵상하며, 도전받으시기 바랍니다.
② 사자 굴속에 들어가도 건져주십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악마가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닙니다.’
라고 사도 베드로는 말합니다. (베전 5:8)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우는 사자의 입을 봉해 버리십니다.
사자 굴에서 다니엘을 살리신 것처럼, 깨어 기도하면 우리도 우는 사자로부터 지켜주십니다
▶ 기도하고 싶지만 바빠서 못하고 계십니까?
기도하는 것보다, 바쁜 것을 희생 시키십시오.
무엇을 위해 기도를 뒷전으로 밀어둔 채, 분주하게 살아가십니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실수와 시간을 줄여주실 뿐 아니라, 분별력과 일 할 능력을 주십니다.
바쁜 것을 희생해하고 기도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