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14-18
새 땅에 들어온 후 / 최성규 목사
첫 주, 성찬 주일입니다. 개월 만에 성찬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찬 예배를 통해서 새 성전을 예수님의 피로 인치십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다 씻어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우리는 감격함으로 예수님의 몸을 대해야 하고, 감사함으로 예수님의 피를 대해야 합니다. 성찬은 예수님의 피로 세운 새 언약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새 땅, 새 성전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하며, 하나님 아버지를 높여 드립시다. 왕 되신 예수님과 동거합시다. 성령충만합시다. 예수님과 한 몸 된 모든 성도들과 목회자들과 새 가족들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감사하고, 함께 감격합시다.
아름다운 성전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사역할 수 있는 지경을 넓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것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 위에 더 주시고, 넘치게 채워주십니다(롬 8:32).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폭포수와 같은 은혜를 받아 누리기 위해 큰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입을 넓게 열면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찬양으로 입을 넓게 열면 그 찬양이 열매가 되어서 우리에게 은혜가 되고, 축복이 되고, 기적이 됩니다. 새 성전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그릇이 무엇인지 알아봄으로, 새 땅의 복을 누리며 삽시다.
첫째, 하나님의 명령
우리는 순종의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명령을 삼가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 땅, 가나안 땅을 주셨습니다. 이 시대, 인천순복음교회 성도들에게는 새 성전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새 땅에 들어설 때,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수 1:8)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명령에 순종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습니다(삼상 15:22). 예수님이 온전히 순종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순종해야 합니다(히 5:8,9).
새 땅, 새 성전에서 하나님께서는 명령하십니다. 첫 번째로, 옛 습관을 버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수 24:14)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당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애굽에서의 생활, 애굽에서의 습관, 애굽에서의 종교 행태를 버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그런 우를 범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회에서 자주 쓰는 말이 있습니다. “관행이다.” “옛날 사람도 그렇게 했다.” “선배들도 그렇게 했다.” “예전이 좋았다.” 성경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고 명령합니다. 새 성전에서 달라지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그것은 불편한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것입니다. 익숙해지면, 새 습관이 더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두 다 새 사람을 입어서 성경적 습관대로 살아갑시다.
두 번째로, 하나님만 섬기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수 24:14)고 명령합니다. 이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오늘날 우리에게도 지극히 당연한 명령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이 명령을 부담스러워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을 한 장 넘기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24장 다음에는 사사기가 나옵니다. 사사기를 보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이 얼마나 고통을 당했는지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반복적으로 타락하고 반복적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입에 담고,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주야로 묵상하고, 말씀에 기록된 것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는 여호수아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오리니』(수 24:16)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새 땅, 새 성전에서 더욱 열심히 하나님을 섬깁시다. 이 성전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영광이 드러나게 합시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규례와 명령을 따르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 1:8)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형통이나, 평탄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형통의 방법입니다. 오직 성경말씀만이, 하나님의 명령만이 천국 가는 길을 알려줍니다. 형통하게 되는 길을 제시해줍니다. 순종은 형통이고, 형통은 순종입니다. 사람들은 요즘 같은 때에 성경대로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합니다. 순종의 대가가 크다고 불평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순종의 대가보다 불순종의 대가가 더 큽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불순종했더니 그 대가가 너무 커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더니, 비참하게 그도 죽고, 그 가족이 다 망했습니다. 그와 반대로 순종하면 하나님이 다 책임져주십니다. 목동 다윗이 순종했더니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실패를 경험한 베드로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했더니 많은 고기를 잡아서 자기 배도 채우고 동무의 배까지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인천순복음교회도 시민빌딩 지하실에서부터 순종하며 나아갔더니, 지금 이렇게 큰 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새 성전을 말씀 실천의 전당으로 만듭시다. 그리하여 모두가 다 행복하게, 형통하게, 평탄하게, 하모니하는 세상을 만듭시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
성경은 명령과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하면의 하나님’이십니다. 명령하심은 약속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명령하심은 복 주시기 위함입니다. 명령을 믿고, 명령대로 사는 이가 복된 성도입니다. 믿으면 구원받고 행하면 행복합니다. 새 땅 가나안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 앞에 수많은 도전이 있었습니다. 방해도 많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약속을 믿었습니다(수 3:10). 믿고 나아갔더니, 약속대로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대적을 다 멸하시고 안식을 주셨습니다(수 23: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명령과 약속을 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전진할 때 우리를 해할 자가 없습니다.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싸우시기 때문입니다(롬 8:31).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시면 그 어떤 부끄러움도 당하지 않습니다(롬 10:11,12). 또한 믿음으로 전진할 때, 우리는 높아집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 땅을 주셨을 때, 수많은 가나안 족속이 이스라엘 앞에서 패배했습니다(수 2:11, 24:18). 하나님이 높이면 낮출 자가 없습니다. 우리 앞에 아무리 강한 상대가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수 17:18). 세상은 우리의 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 같은 이름을 네게 만들어 주리라』(대상 17:8)고 약속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전진할 때, 우리는 풍성해집니다. 우리 앞에 두 길이 있습니다(렘 21:8). 신앙은 선택입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천국이냐, 지옥이냐가 결정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자에게는 생명의 길이 주어지지만, 세상을 좋아하는 자는 사망의 길로 갑니다. 우리가 정말로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다면 절대로 멸망하지 않습니다. 믿으면 축복, 믿으면 성공, 믿으면 풍성한 생명이 됩니다(요 10:10). 하나님께서 복 주시면 우리가 수고하지 않은 것까지도 주십니다(수 24:13). 우리 모두 환경이 어떠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전진합시다.
새 집에 이사하면 기쁨이 큰 만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의 몫입니다. 내가 앞장서야 할 몫입니다. 새 성전을 내 집처럼 아낍시다. 새 성전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삽시다. 다른 누구도 아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이 차고 넘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위해서 명령하시고, 우리에게 약속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성령의 힘으로 그 명령을 듣고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