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 : 법궤를 메어 옴
[1-10절] 다윗이 다윗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궐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고 위하여 장막을 치고 가로되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저희를 택하사 하나님의 궤를 메고 영원히 저를 섬기게 하셨음이니라 하고 이스라엘 온 무리를 예루살렘으로 모으고 여호와의 궤를 그 예비한 곳으로 메어 올리고자 하여 아론 자손과 레위 사람을 모으니 그핫 자손 중에 족장 우리엘과 그 형제 120인이요 므라리 자손 중에 족장 아사야와 그 형제 220인이요 게르솜 자손 중에 족장 요엘과 그 형제 130인이요 엘리사반 자손 중에 족장 스마야와 그 형제 2백인이요 헤브론 자손 중에 족장 엘리엘과 그 형제 80인이요 웃시엘 자손 중에 족장 암미나답과 그 형제 110인이라(레위 사람들 862명).
본장에는 ‘하나님의 궤’라는 말이 5번, ‘여호와의 궤’라는 말이 3번, ‘여호와의 언약궤’라는 말이 4번, 그냥 ‘궤’라는 말이 3번 나온다.
역대상 13장에서 읽은 대로, 다윗은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오고자 했으나 실패했었다.
법궤 곧 언약궤와 그 뚜껑인 속죄소는 구약 성막제도의 핵심이었다. 다윗은 법궤 중심의 삶을 사모하였다고 본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중심, 하나님의 언약 중심, 속죄 중심의 삶을 상징한다. 신앙생활은 말씀 중심의 삶이며 속죄신앙은 그 핵심이다.
[11-15절] 다윗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을 부르고 또 레위 사람 우리엘과 아사야와 요엘과 스마야와 엘리엘과 암미나답을 불러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레위 사람의 족장이니 너희와 너희 형제는 몸을 성결케 하고 내가 예비한 곳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올리라.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충돌하셨나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저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올라가려 하여 몸을 성결케 하고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한 대로 레위 자손이 채[장대]로 하나님의 궤를 꿰어 어깨에 메니라.
다윗은 이전의 실패의 원인을 깨달았다. 그는 실패의 경험을 통해 바른 지식을 얻었다.
하나님의 궤는 소의 수레로 옮겨서는 안 되었다. 그것은 레위인이 어깨에 메어야 하였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명하신 규례이었다.
민수기 4:15, “행진할 때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기를 필하거든 고핫 자손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지니 죽을까 하노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그러므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올라가려 하여 몸을 성결케 하고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한 대로 레위 자손들은 장대로 하나님의 궤를 꿰어 어깨에 메었다.
[16-24절]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하여 그 형제 노래하는 자를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 등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라 하매 레위 사람이 요엘의 아들 헤만과 그 형제 중 베레야의 아들 아삽과 그 동종 므라리 자손 중에 구사야의 아들 에단을 세우고 그 다음으로 형제 스가랴와 벤과 야아시엘과 스미라못과 여히엘과 운니와 엘리압과 브나야와 마아세야와 맛디디야와 엘리블레후와 믹네야와 문지기 오벧에돔과 여이엘을 세우니 노래하는 자 헤만과 아삽과 에단은 놋제금을 크게 치는 자요 스가랴와 아시엘과 스미라못과 여히엘과 운니와 엘리압과 마아세야와 브나야는 비파를 타서 여청[여창](女唱)(알라못, 아마 ‘높은 음’)에 맞추는 자요 맛디디야와 엘리블레후와 믹네야와 오벧에돔과 여이엘과 아사시야는 수금을 타서 여덟째 음(쉐미닛, 아마 ‘낮은 음’)에 맞추어 인도하는 자요 레위 사람의 족장 그나냐는 노래에 익숙하므로 노래를 주장하여 사람에게 가르치는 자요 베레갸와 엘가나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요 제사장 스바냐와 요사밧과 느다넬과 아미새와 스가랴와 브나야와 엘리에셀은 하나님의 궤 앞에서 나팔을 부는 자요 오벧에돔과 여히야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더라.
다윗의 지시대로,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각종 악기들, 곧 비파(소형 현악기), 수금(작은 하프), 제금(심벌즈), 나팔 등을 연주하였고 또 노래하는 자들은 찬송을 불렀다.
그들은 찬양대의 목소리와 함께 각종 악기들과 목소리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렸다.
[25-29절] 이에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즐거이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올라왔는데 하나님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을 도우셨으므로 무리가 수송아지 일곱과 숫양 일곱으로 제사를 드렸더라. 다윗과 궤를 멘 레위 사람과 노래하는 자와 그 두목 그나냐와 모든 노래하는 자도 다 세마포 겉옷을 입었으며 다윗은 또 베 에봇을 입었고 이스라엘 무리는 크게 부르며 각(角)[양의 뿔]과 나팔을 불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힘있게 타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올렸더라. 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어다보다가 다윗 왕의 춤추며 뛰노는 것을 보고 심중에 업신여겼더라.
다윗의 처 미갈은 다윗이 가진 것 같은 믿음이 없었다.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윗 성으로 모셔오기를 사모하였다.
그것은 그가 언약궤 중심의 삶을 사모하였음을 보인다.
그것은 곧 하나님 중심, 언약 중심, 말씀 중심, 속죄 중심의 삶을 가리킨다. 우리는 속죄의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언약궤는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어 옮겨야 했고 또 하나님의 언약궤를 멜 레위인들은 그 몸을 성결케 해야 했고 또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를 섬겨야 했다.
법궤를 어깨에 메어 옮기는 것은 율법의 규례이었다.
또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자신을 거룩하게 해야 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섬겨야 했다.
시편 96:9,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시편 95: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부르자.”
셋째로, 다윗이 하나님의 규례대로 법궤를 다윗 성으로 모셔왔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일을 도우셨다.
성령께서는 오늘 우리 안에 계셔서 우리의 연약을 아시고 우리가 성경 교훈대로 바로 살고자 힘쓸 때 우리를 위로하시고 도우실 것이다.
우리가 성경에 교훈된 대로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우리의 하는 일들을 도우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