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0: 5 다수를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 그러나 저희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신고로 저희가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
바울은 과거 역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특권, 역사에서의 축복들을 회상한다. 가나안의 약속이 분명하지만, 그 약속을 누릴 수가 없었다.
축복이 약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축복을 다 누리지 못한다. 그들의 범죄 때문에, 축복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1]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1) 그러나
이스라엘이 누렸던 과거의 특권, 축복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계속적인 승리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러나로 시작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예비하신 그 놀라운 축복들을 누리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고, 축복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시대에도 얼마나 많이 있는지!
(2) 다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굽에서 나온 20세 이상의 남자들 약 60만명 중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다 광야에서 죽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신령한 음식인 만나보다는 애굽의 고기를 더 좋아하는 등 하나님께 많은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하고 원망하는 죄를 범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야에서 멸망당하는 운명에 처할 수 밖에 없었다.
* 민 26: 65 -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2]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여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테스트로데산'(*)은 '카타스트론뉘미'(*)의 부정과거 수동태로 씨앗 등이 흩뿌려져 '표면을 뒤덮다' 또는 폭풍으로 말미암아 '쓰러지다'의 뜻이 있다.
본 절은 민 14: 16을 인용한 것으로서 불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비참하게 멸망받은 모습을 생생히 표현해 주고 있다.
* 민 14: 16 - 여호와가 이 백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인도할 능력이 없었으므로 광야에서 죽였다 하리이다.
바울이 이런 역사적 사실을 예로 든 이유는 비록 그들이 성찬에 유추(類推, analogy)될 수 있는 '신령한 식물과 음료'를 먹고 마셨을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할 때는 멸망 받았던 것처럼 고린도 교인들도 '성찬'에 참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지 못할 때 하늘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음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고전 10: 6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 그런 일은 우리의 거울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저희가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역사는 거울이다. 이 역사를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런 실패의 역사는 우리의 본보기가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본보기들을 성경에 기록하여 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들처럼 악을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죄로부터 구원을 얻는 것이며 다시는 죄 중에 살지 않고 경건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이다.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1]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본보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튀포이'(*)는 '튀프토'(*, '치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타격을 가한 흔적'이라는 뜻이었다가 후에는 '표상', '윤곽' 등의 뉘앙스를 가진 '형식'을 의미하였다.
신약에서 이 단어는 '표상(모형)’
* 롬 5: 14 –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
'식양(양식)’
* 행 7: 44 - 광야에서 우리 조상들에게 증거의 장막이 있었으니 이것은 모세에게 말씀하신 이가 명하사 그가 본 그 양식대로 만들게 하신 것이라.
본받아야 할 '모범(본)’ 등의 의미를 가졌다.
* 살전 1: 7 -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 살후 3: 9 -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 딤전 4: 12 -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
* 벧전 5: 3 -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본 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에 지워지지 않을 하나의 흔적으로 새겨놓으라는 강한 의미를 담고 있다.
2]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즐겨하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페뒤메산'(*)은 '뒤모스'(*, '영혼')와 전치사 '에피'(*, '...쪽으로')의 합성어로 사람의 마음이 뭔가를 하고자 하여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 민 11: 4-5 – 4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5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본 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을 갈망했었다. 그들이 애굽에서 먹던 고기와 야채를 간절히 사모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요구를 채워주시기는 하셨으나 그들의 탐욕에 대해서는 진노로 큰 재앙을 내리셨다.
* 민 11: 33-34 – 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34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것에 대한 갈망은 곧 그들의 불신앙의 증거였다. 바울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전제로 고린도 교인들이 이교도들의 희생 제물 축제에 참여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이 즐거움은 죄악의 미끼이다. 낚시나 덫의 미끼를 생각해 보라! 그 죄악의 건너편에, 그들은 죄악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그 결과를 보지 못하고, 바로 눈앞에 있는 미끼만 바라보고 많은 사람이 죄악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