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봄여름학기를 마무리하고, 여름방학도 신나게 보냈습니다.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던 더위도 어느새 한풀 꺾인 듯합니다. 종종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가을겨울학기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겨울학기를 시작하며 여는 주간에는 친구들과 함께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니 하나둘씩 익숙해져 금세 외웁니다. 친구들의 목소리로 듣는 '서시'가 참 좋습니다.^^
<굴뚝마을의 푸펠>이라는 영화도 봤습니다. 소년 루비치가 연기 자욱한 굴뚝마을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별의 존재를 믿고, 종국에는 모두에게 별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별을 믿고 끝까지 찾는 루비치의 간절한 마음이 윤동주 시인의 별을 노래하는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는 주간, 꿈을 그리며 각자의 바람을 이야기하고, 바람을 담아 자신에게 편지 쓰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이 시간을 모두어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마음속에 있는 별을 발견하고 노래하는 시간으로 가을겨울학기를 잘 보내겠습니다.
6월·7월·8월, 배움터경당을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규성, 김난희, 김용경, 김종우·김별, 박영일·김희현, 박현아, 안송수·박한나, 양진일, 이재호·김윤미, 임성은, 이종준·김일경, 장용순, 정길후, 조우영·장미진, 최수미 님께서 정기후원을 해주셨습니다.
6월에는 아인 가정에서 선생님들 드실 드립커피를 보내주셨습니다.
현서 가정에서 직접 따신 앵두를 보내주셔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맛있게 나눠먹었습니다.
7월에는 세울림 김고운 님이 선생님들 드시라고 빵을, 경당에서 함께 잘 사용하라고 블루투스 스피커를 후원해주었습니다.
봄여름학기 닫는 주간 하룻밤살이 때 다함께 먹을 간식으로 도연·도진·도은 가정에서 아이스크림과 젤리를, 승우 가정에서 직접 만드신 초콜릿과 팝콘을 보내주셨습니다.
현서 가정에서 다함께 먹을 간식으로 직접 수확한 수박을 보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선생님들 드시라고 박귀임 선생님께서 블루베리와 직접 만드신 보리수잼을, 승우 가정에서는 직접 만드신 푸딩을, 봄·열음 가정에서 빵을 보내주셨습니다.
8월에는 다함께 먹으라고 도연·도진·도은 가정에서 아이스크림을, 지안 가정에서 호두과자와 사과주스를, 선준·선우 가정에서 젤리를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주신 손길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잘 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벗님들도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낭송하며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보시면 어떨까요~?^^ 모두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