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관련 사안에 대해 기존에 전문적 지식이 없었던 사람들은 이제 알려진 드루킹의 예수회 관련 발언이 다소 맥락없고 생뚱맞은 것처럼 들렸을 것이다. 오해가 오해를 부르게 마련으로서 비밀 결사 조직에 대해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드루킹의 말을 와전시켜 "문재인이 곧 예수회 단원이라더라"는 식으로 말을 옮긴다면 오히려 이것은 소위 역풍을 불러서 문정부의 정당성을 입증해 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예수회라는 비밀 결사체가 전세계적인 비밀 첩보 조직인 것은 사실이지만 엄연히 그 단체는 공식적인 회원들을 가입시켜서 활동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국정원이나 다른 정보 기관에 "블랙 요원"(요원의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는 비밀 요원)이 있는 것처럼 예수회에도 블랙 요원이 있을 것이라 짐작은 되지만 그 숫자와 대상을 추산할 만한 근거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 예수회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내부 고발자가 등장할 경우 카톨릭은 그를 미친 사람으로 만들어서 사회적 매장을 시키거나 그것에 실패하면 아예 암살해 버리기도 한다. 그런 대표적 내부 고발자가 고 알베르토 리베라 신부인데 역대 어떤 고발자보다도 리베라 박사에 의해 예수회는 치명상을 입었던 것이다.
예수회는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하급 대원이 직속 상관을 제외하고 다른 팀들에 대해서는 정보를 알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것은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 도마뱀 꼬리자르기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형태인데 북한이 대남 공작을 펼치는 데 있어서도 예수회와 유사한 방식을 쓴다고 한다.
네 생각으로라도 결코 왕을 저주하지 말고 네 침실에서나마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이는 공중의 새가 그 음성을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퍼뜨릴 것임이라(전 10:20).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예수회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언론, 사법, 종교계에 스며들어서 나라의 내부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면 그들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부터 그 사역을 해 왔을 것이 분명하다. 예수회는 "결정적 시기"를 위해서 수십 년 동안 참고 또 참으며 조직을 보존하고 그들의 입맛에 가장 어울리는 자를 대통령으로 올려놓을 때까지 음지에서 활동해 왔을 터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카톨릭 교도였던 사람이 대표적으로 김대중인데 나는 카톨릭 교도였던 장면은 논외로 빼겠다. 장면 정권은 집권 기간이 매우 짧았던 만큼 장면을 통해 예수회가 뭔가를 계획했다 해도 불발되었다고 보니까 말이다. 김대중은 햇볕 정책과 남북 화해, 통일을 모토로 정권을 이끌었고 미국의 압박에 의해 고사 직전이었던 북한 정권을 기사회생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대북송금이라는 불법까지 저질러가며 북핵의 불씨를 살려놓은 인물이다.
나는 김대중 정권 치하에서 예수회가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완전히 장악했고 뿌리를 그때서 내렸다고 판단한다. 한국 경제가 해외 자본에 완전히 잠식, 종속된 시점이 그때부터인데 제수이트들은 또 그 무렵부터 에큐메니칼 운동을 재점화시켜서 근년간의 한국 개신교의 상황, 즉 교회 통합에 모두 발을 들여놓게 유도시켜 놓았다.
문재인이라는 자는 매우 수상쩍은 과정을 거쳐 정권을 획득했는데 드루킹이라는 권력욕에 미친 부나비가 토로한 말에 과연 진실성이 몇%나 있을지 의심도 해 봐야 할 터이나 그 자와 그와 함께한 조직들이 엄청난 여론 공작을 통해서 문재인의 등극을 물밑 지원한 것은 이제 드러난 부분에 더해서 특검까지 하면 다 드러날 판이다.
예수회 관련 발언이 언론에 노출된 것에 대해 나는 좀 의심은 하고 있다. 예수회가 자신의 실체를 쉽게 폭로시키지 않는데, 경찰 내부에 예수회 조직이 있을텐데 그들은 왜 친예수회 언론과 짜고서 아예 그런 발언을 폭로되지 않게 막지 않았는가, 아니면 의도적으로 유출시킨 것인가?
나는 예수회의 조직이 그처럼 허술하지 않다고 보는데 즉, 의도적으로 유출되게 했다는 면에서 이번 사건을 보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드루킹 같은 녀석들이 "예수회가 우리나라 먹어치우려고 음모를 꾸며요"라고 고함을 친다고 해서 예수회 조직이 끄떡할 일 없다, 그런 소리를 하는 드루킹의 주둥이를 오히려 뭉개버릴 수 있다. 라는 자기 과시적 모습을 예수회가 보여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즉, 과거 우파 정부들, 이명박이나 박근혜 정권처럼 예수회와 다른 비밀 결사체들, 또 국정원이 계속해서 서로 탐색전, 각축전을 여전히 벌이는 상황에서는 예수회가 자기들의 세력을 믿고 반대파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들은 확실히 이길 상황에서만 칼을 빼들고 전면에 활동하는 조직이다. 물론, 김대중 시절에 예수회가 워낙 국가 시스템을 잠식해 놓은 조직이 강하기에 보수 정권 하에서도 예수회는 언론과 민심을 호도할 상당한 저력이 있었다. 그 힘을 아끼다가 저번 박근혜 탄핵 사태 때 한번 크게 사용했고, 문정권 하에서 예수회식 인사를 단행하게 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세를 펼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앞으로 예수회를 헐뜯는 자, 공격하는 자는 드루킹처럼 되게 해 줄 거야라는 경고를 줄 것이고, 목사들이건, 음모론 연구가들이건 눈앞에 뻔히 예수회 간첩들이 청와대를 뒤흔들고 나라를 예수회 치마폭에서 움직이게 만들지라도 감히 나서지 못하게 위협할 것이다.
예수회가 어떤 나라를 완벽히 사탄의 도구로 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공산 독재"의 수립이다. 북한은 예수회가 활동할 수 있는 완벽한 서식처가 되는 환경이고 그래서 굳이 카톨릭이 그 체제에서 자리잡지 않더라도 북한의 국가적 행태를 예수회에 맞춰 놓았다. 한국도 그와 같이 체제를 변혁하려는 시도가 지금의 헌법 개정인데 간단히 말해서 예수회가 주무르기에 가장 좋은 허술한 나라가 되게 만드는 작업인 것이다.
일루미나티는 경제력을 무기로 삼고 프리메이슨은 철학으로 지식인들을 꼬여내며 예수회는 매수, 협박, 암살로 나라들과 지도자들을 종속시킨다. 국제 공산주의는 프리메이슨 철학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예수회의 수하에 들어있는 방계 조직 중의 하나가 되어 있다. 넓게 보면 프리메이슨도 예수회의 행동 조직 중 하나로 쓰임받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성경이 예언한 바 "신비의 큰 바빌론" 체제가 전세계를 뒤덮을 때 예수회 수장이 새로운 교황, 즉 육화된 악마인 죄의 사람으로 등극함으로써 예수회의 숨겨진 마각이 전세계에 드러날 것이다.
문재인이 예수회의 명령을 충실히 따른다고 해서, 그런 충성을 보였다 해서 그와 그의 청와대가 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수회는 한반도의 통일, 한국의 경제적 발전, 북한의 개혁, 개방과 자유화, 모두 바라지 않는다. 그들은 공산 중국을 동원해서 그런 시도들을 모두 파탄내려고 하고 있다. 미국 또한 예수회의 영향력이 미치는 나라로서 트럼프가 반카톨릭이라고 생각하는 순진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순수하게 친기독교, 친이스라엘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금 같은 대한민국의 좌빨화된 사회 구조, 카톨릭과 예수회가 다 먹어버린 상황에서 길거리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쳐대며 예수회의 음모를 떠들어대도 미친 사람 취급받아서 정신병원에 끌려가고 거기서 "자살당해도" 이상할 게 없는 세상이 이미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일반적인 대학교육 받은 지성인들에게 "카톨릭이 나빠요 좋아요?" 물어보면 나쁘다고 하는 사람보다 좋다는 사람이 절대다수를 이룰 것이다. 설령 그들이 개신교회에 몸담은 모태신앙인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카톨릭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막연한 생각으로 카톨릭은 큰 집, 개신교는 작은 집, 그러므로 우리의 정신적 고향은 천주교와 교황 성하라는 망상을 품고 있는 것이다.
이런 대한민국 실정이니 예수회가 자기를 고발하는 폭로자들을 "질질 흘리고 다녀도" 타격을 안 받는 것이다. 드루킹을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당신 또한 예수회의 자발적 부역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