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TACO) 공식'**은 **"트럼프는 결국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영어 문장의 앞 글자를 딴 월가의 신조어이자 비공식 법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나 극단적인 정책 카드로 상대를 위협하다가, 시장이 출렁이거나 반발이 커지면 얼마 안 가 유예·철회하며 후퇴하는 패턴을 비꼬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1. 용어의 유래
* **탄생:** 파이낸셜 타임스(FT)의 금융 칼럼니스트 로버트 암스트롱이 발표한 칼럼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 **배경:** 트럼프 2기 행정부 발족 이후 중국, 유럽연합(EU), 멕시코 등에 연일 무시무시한 고율 관세(140%~150%, 50% 등)를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가, 며칠 혹은 몇 시간 만에 "협상을 위해 연기하겠다"며 꼬리를 내리는 상황이 십수 차례 반복되었습니다.
### 2. 월가의 '타코 트레이드(TACO Trade)'
금융 시장에서는 이 법칙을 일종의 **투자 전략**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1. **위협 단계:** 트럼프가 충격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하여 주가가 급락함.
2. **매수 단계:** 투자자들은 "어차피 트럼프는 또 철회(TACO)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폭락한 주식을 저가 매수(Buy the dip)함.
3. **후퇴 단계:** 실제로 며칠 뒤 트럼프가 관세를 유예하거나 낮추어 주가가 반등함.
4. **차익 실현:** 주가 반등 시점에 주식을 팔아 시세 차익을 거둠.
### 3. 트럼프의 반응과 반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을 아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추잡하고 못된 질문"**이라며 크게 발끈했습니다.
* **트럼프의 주장:** 자신이 물러선 것이 아니라 **‘협상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에 따른 전략적 압박이라는 입장입니다. 극단적인 수치(150% 관세 등)로 먼저 상대방의 기세를 꺾고 기선을 제압해야만 상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요약하자면, **타코 공식**은 **"트럼프의 극단적 블러핑(공갈)에 속아 시장 악재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가 물러설 때를 노려 투자 기회로 삼으라"**는 월가 특유의 벼랑 끝 협상법 해독제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