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종하가 한 일이 뉴스에 나왔어요
아이들에게 청결교육과 실내화 사주겠다고 공룡도 만들어 팔고, 용돈도 줄이더니 에콰도르 사람들에게도 좋은 교사로 인정을 받았나보네요.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우리 부부보다 더 참교사다운 우리 둘째 종하입니다.
3년 가족여행할때부터 남달리 아이들을 이뻐하더니 마침내 교사가 되었습니다.
2년 한국에서 6세반 담임을 할 때
원장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요즘 사람들은 한 가지 일에 올인하며 일하기를 어려워하는데 종하쌤은 두발을 온전히 담그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2년을 마치고 유학을 할까? 코이카 단원으로 봉사를갈까? 망설일 때 원장님으로부터 또하나의 제안을 받습니다.
유치원을 맡아서 해보는 것은 어떠냐고요..
"엄마 어떻게 하지?..."
그때 아빠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원래 네가 하고 싶은 일 해라"
그래서 에콰도르로 2년 봉사를 떠났지요.
워낙 재주가 많은 아이지만
특히 우리 가족은 종하의 장기를 " 감동메이커"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진심으로 해서인지
그녀는 항상 사람들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지요.
이번 일도 그런 일중에 하나 입니다.
지난 4월에 아이들이 청결에 대한 훈련을 받지 못해서인지 유독 많이 아프다면서 아이들 교실 환경을 바꿔줘야겠다고 하더라구요.그러더니 자금을 만들 공룡을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팔고,
자기 용돈까지 털어 아이들 신발장과 실내화를 준비했고, 밖에서 돌아오면 손씻기를 좋은 향 나는 비누로 준비해서 시범을 보였더니 일주일 사이 아이들이 스스로 손을 씻는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엄마, 아이들이 밖에서 돌아오면 막 내게 달려와 손을 내 코에 대 줘요. 냄새 맡아 보라구요. 손 씻었다고 자랑하면서요. 그래서 이번엔 피아노를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기로 했어요"
"피아노가 있어?"
"내가 가지고 간 키보드로요"
않되는게 없는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로 키울수 있게 우리 가족여행 3년을 허락해주신 나의 신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모의 자랑을 넘어 먼 에콰도르까지 가서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고 있는 우리 둘째 종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