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수호자로 불리우며 대지와 지하 세계를 지배하던 넓은 마음의 소유자, 검은용 넬타리온을 기억하시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데스윙 이라는 이름은 어떨까요? 많은 분들이 최종 보스 중 하나로 알고 데스윙은 넬타리온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일찍히 살게나스의 명을 받은 아키몬드와 만노로스가 불타는 군단을 이끌고 아제로스 대륙을 잿더미로 만들 때, 아제로스 대륙의 평화를 유지하는 사명이 있던 고대 용군단들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영웅들을 도와 불타는 군대에 맞서게 됩니다.
다섯 용군단 중 검은 용 군단을 이끌던 넬타리온은 칼림도어 평원의 전투에서 이성을 잃고 자신의 동족을 공격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 후 자신의 이름을 데스윙으로 바꾸고, 아제로스 대륙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옵니다. (그의 배신에 상처입고 큰 충격을 받은 붉은 용 벨라스트라즈는 영혼으로 검은 바위 첨탐 상층 투기장- 승천의 인장 사용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
그리고 그 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인 네파리우스와 딸인 오닉시아가 아제로스 대륙의 모든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 깊숙히 개입해 불타는 군단과 관계된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인 오닉시아... 그녀가 숨쉬고 있는 이상 아제로스 대륙에 불안한 평화는 얼마나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륙의 평화를 위해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은 오닉시아가 잠든 둥지로 위험한 모험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오닉시아는 칼림도어 대륙, 먼지진흙 습지대 남쪽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녀를 물리치고고 드래곤 슬레이어로 명성을 떨치기 위해서는 단순히 용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팀웍 만이 성공적인 레이드를 보장할 수 있기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많습니다.
◈ 용사냥 준비
오닉시아의 둥지는 거대한 이빨로 막혀 있어 오직 허락받은 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룡 불꽃 아뮬렛 알려진 열쇠가 있어야만 오닉시아를 만나 볼 최소한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것은 퀘스트를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착용하지 않고 백팩에 가지고만 있어도 레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 비룡불꽃 아뮬렛 퀘스트 보기
호드 - '장군의 명령' 퀘스트 얼라이언스 - '꼬깃꼬깃한 쪽지' 퀘스트

오닉시아는 화염 드래곤이기에 화염을 이용한 공격을 하며, 그녀가 살고 있는 레어 역시 용암이 끓는 곳이기에 화염 저항력이 높으면 그만큼 생존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캐릭터 정보창을 볼 수 있는 C 키를 누르면 아이템 착용 모습과 함께 마법에 대한 저항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콘이 있으며 75단위로 해당 마법에 대한 저항 정도가 변동됩니다. 75 미만에서는 해당 마법에 대한 저항이 매우 약함이 표시되나 75 이상이 되면 약함으로 표시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고급 아이템은 화염 저항 옵션만 붙은 아이템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아이템과 다양한 옵션이 붙은 아이템을 두고 '어떤 아이템이 더 효율적이냐' 에 대한 논란은 많습니다. 체력과 마나, 기타 스탯을 희생하는 대신 화염저항력만 올린다고 해서 오닉시아 레이드용 아이템이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까요.
다만, 화염 저항셋을 맞출려면 150 이상으로 맞춰야만 어느 정도 효율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어 세트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드루이드의 야생의 선물와 마법사의 마법 감쇠, 주술사 성기사의 화염 보호 버프 등을 받으면 화염 저항력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급 화염 보호 물약(꿈풀1, 불의 원소1, 수정약병1)은 꼭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 동안 일정 화염 데미지를 흡수하는 화염 보호 물약은 오닉시아의 광역 브레스로 전멸하는 일을 막아주며, 쿨타임이 되는대로 먹어두면 회복과 마나 물약과의 쿨타임 중복을 피할 수 있기에 매우 유용합니다.
물론 회복과 마나 물약 준비는 레이드의 기본이라는 거 다 아시죠?

비룡불꽃 아뮬렛과 화염 보호 물약을 준비하셨다면 이제 채팅창에 집중하셔야만 합니다. 모든 레이드가 그렇듯 리더의 판단에 따른 빠른 행동만이 성공적을 보장할 수 있으며, 이 명령을 확인하는 길은 오직 채팅창 밖에 없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 오닉시아 공격패턴
1. 물리 공격
가장 일반적인 공격 행태. 앞발과 이빨로 공격하는 물리 공격으로 메인탱커만이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2. 화염 브레스(지상)
180도 범위로 화염 브레스를 내뿜는 공격. 이 범위에 있으면 모두 공격을 당하므로 오닉시아의 머리를 대면하는 것은 오직 메인탱커 뿐이어야 하며, 힐러 계열들은 메인탱에게 힐이 가능한 최대 사거리 (40미터)를 유지하면서 브레스 공격을 받지 않는 곳에 위치해야 한다. 그리고 데미지 딜링을 하는 밀리들을 오닉시아의 옆구리를 집중 공격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합시다.

3. 넉백(Knock back) 공격
뒤로 멀리 날리는 공격을 하는 오닉시아의 공격 패턴. 문제는 넉백과 동시에 날려버린 대상의 어그로가 제로가 된다는 점 입니다. 메인탱커가 오닉시아의 어그로를 다 가져간 상태에서도 이 넉백 공격을 맞으면 순간적으로 어그로가 사라지고 오닉시아는 다른 대상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다시 메인탱커가 오닉시아를 붙잡기 전까지 모든 공격대원들은 공격을 멈추고 대기해야만 하며 메인탱커 역시 멀리 날아가지 않게 벽을 등지고 싸워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날뛰는 오닉시아로 인해 진영은 깨어지고 전멸은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4. 꼬리치기 및 새끼용 공격
오닉시아의 꼬리 범위 공격. 오닉시아를 메인탱커를 제외한 다른 밀리들이 공격할 때는 항상 측면 공격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화염 브레스와 이 꼬리 공격에 피해를 입게 됩니다.
꼬리치기 공격이 무서운 이유는 오닉시아 레어 좌 우에 있는 새끼용 알들 때문입니다. 꼬리치기에 맞고 날라간 공대원이 여기 알방에 떨어지면 새끼용을 깨우게 되고, 무수히 덤벼드는 새끼용 때문에 화력과 힐 집중에 분산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광역 공격이 가능한 새끼용 처리반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화염구 발사 (공중)
오닉시아 체력이 65% 미만이 되면 입구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해 곧 공중으로 날아오릅니다. 공중에 올라간 오닉시아는 3~4개 정도의 화염구를 뱉어냅니다. 1200~1400 정도의 데미지를 주는 오닉시아의 화염구는 붕대질과 마법을 통해 치유하면서 산개만 한다면 무리 없이 막아낼 수 있습니다.
6. 광역 화염 브레스 (공중)
‘오닉시아가 깊은 숨을 들이쉽니다..’라는 메시지가 출력되면 긴장하셔야 합니다. 아주 넓은 범위의 브레스가 레어를 덮치기 전에 모든 공격대원들은 최대한 산개해 벽쪽으로 붙어야만 합니다.
이 브레스는 보기에는 1회 공격이지만 연속해서 데미지가 들어와 순식간 ‘가까운 마을로’ 보내버립니다. 그렇기에 상급 화염 보호 물약과 화염 오라 및 마법 감쇠, 화염계 수호 등의 버프로 최대한 피해를 줄여야 합니다.
오닉시아 머리 방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브레스의 방향을 예측해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대화창 설정에 있는 시스템 메세지에서 파티 -> 공격대 대화 메세지를 바꾸거나, 기타 메세지 -> NPC -> NPC 관련 메세지의 색을 바꾸면 오닉시아가 브레스 사용하려고 하는 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7. 공포 마법
공중에 있던 오닉시아의 체력이 40% 미만이 되면 다시 내려옵니다. 이때부터 오닉시아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됩니다.
오닉시아는 ‘우레와 같은 울부짖음’ 스킬을 사용해 넓은 범위를 공포에 빠뜨립니다. 2~3초 정도의 지속시간은 짧지만 수시로 사용하는 이 광범위 공포로 인해 진영이 흩어지게 되고, 메인탱커가 사망할 위험도 커집니다.
그리고 레어의 갈라진 틈으로 용암이 분출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피해도 누적됩니다. 힐링을 못한 상태에서 다시 패닉 상태로 움직이다가 용암에 죽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갈라진 틈새를 피해야만 합니다.
공포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3시와 9시 방향에 있는 새끼용들을 다 깨우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오닉시아 체력이 40% 미만일 때는 새끼용 처리반 또한 알이 있는 위치를 벗어나야만 합니다.

◈ 오닉시아 레이드 전술
오닉시아 레어 입구부터 오닉시아가 잠든 곳까지의 거리를 나선형의 굴곡이 있는 좁은 통로입니다. 중간 중간에 62~63레벨의 오닉시아 수호병이 등장하는데 화염 폭풍을 전방위로 즉시 사용하기 때문에 밀리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이 수호병들은 스턴 공격, 마법 반사, 침묵, 방패가격, 발차기 등 마법 시전을 방해하는 마법과 스킬이 적용되니 최대한 자주 사용해 마법을 봉쇄하면 쉽게 잡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굴곡이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메인탱커는 항상 캐스터들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오르막이나 내리막 끝에서 위치를 선정해야만 뜻하지 않은 사상자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둥근 모양의 레어에 도착하면 가운데 오닉시아가 잠든 것을 볼 수 있으며, 공격대가 레어에 발을 내딪는 순간 전투가 시작됩니다.
오닉시아 레이드를 포함해 모든 레이드의 성공 요건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1. 메인 탱커의 절대적 생존
2. 거리 유지 (진형 유지)
3. 어그로 관리 (추가로 각종 디버프 해제) |
오닉시아 레어 진입 시 깨어난 오닉시아가 공격대에게 달려들 때 당황하지 마시고, 메인탱커가 용감히 앞으로 나가 도발을 통해 어그로를 가져가고 아래 그림과 같이 위치를 선정하기 전까지 모든 공격대원은 공격을 중지해야만 합니다!
다른 파티의 힐러들은 지원키 F(기본설정)을 눌러 오닉시아의 타겟이 되는 메인탱커에게 작고 빠른 힐 – 순간 치유, 빛의 섬광- 과 지속적으로 치료 효과를 주는 소생, 재생 등을 계속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메인 탱커가 지정된 위치에서 어그로를 가져갈 동안 아래 그림과 같이 힐러조, 새끼용 처리조, 데미지 딜링조는 자신의 위치로 갑니다. 메인탱커가 어그로를 충분히 가져갔다는 판단 하에 공격 명령을 내리면 그때부터 전투를 시작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오닉시아의 공격 패턴을 기억해 주시고, 밀리들은 최대한 오닉시아의 옆구리를 공격하고 캐스터들은 마법을 시전합니다. (화염 마법 면역) 하지만 이때도 지정된 마법만 사용해야만 합니다. 도발 및 방어구 가르기, 원소 저주 등 중요한 디버프들이 다른 스킬과 마법으로 사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함입니다.
중간 중간 오닉시아의 넉백 공격으로 메인탱커의 어그로가 사라질 경우, 재빨리 공격을 멈추고 대기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 기계공학으로 만들 수 있는 망원경을 사용하면 넉백 공격이나 공포 상태에서도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가만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야가 막혀 전체적인 전투 상황을 파악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새끼용 처리반은 수시로 깨어나는 새끼용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면서 오닉시아 공격을 지원합니다.

오닉시아가 날아오르면 최대한 화력을 집중해 아래로 끌어내려야 합니다. 오닉시아가 공중에 있지만 수직 아래 위치에서는 밀리들도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스킬을 동원해 체력을 줄여야 하며, 광역 브레스 때문에 생기는 공대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합니다.
레어 안에서는 자동 전투로 인식되기 때문에 부활조는 입구에 대기해야 하며, 부활하다 전투 인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먼지진흙 습지대에서 오닉 레어까지는 해안가를 가로질러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나 사망자들이 다시 공격대에 합류하기 위해 달려 온다 하더라도, 오닉시아와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랜덤하게 리젠되는 오닉시아 수호병 때문에 레어까지 무사히 오기는 힘듭니다.
오닉시아의 체력이 40% 정도 남아 다시 내려오기 시작 할때는 메인탱커를 제외한 모든 공격대원이 공격을 멈춰야만 합니다. 처음과 같이 메인탱커가 오닉시아를 끌고 지정된 위치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기 전까지 다른 공격대원이 어그로를 가져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전되는 공포 마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절대 새끼용 알이 있는 근처에서 공포를 맞는 일이 없어야 하며, 화염 보호 물약으로 용암의 피해도 줄여야만 합니다.

모든 주의 사항을 염두해 두시고 화력을 집중하다 보면 오닉시아의 거대한 몸체가 바닥에 눕는 환희의 순간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 오닉시아 드랍 아이템
오닉시아는 각 직업 에픽세트와 오닉시아 가죽 배낭, 오닉시아의 머리를 항상 드랍합니다. 오닉시아 가죽 배낭은 현재 16칸이나 패치를 통해 18칸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오닉시아 머리는 퀘스트 시작 아이템으로 각 진영 수도에서 완료할 수 있는데 오닉시아 피부적, 오닉시아 이빨 펜던트, 용사냥꾼의 인장 중 1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머리를 습득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사람이기에 퀘스트 보상도 루팅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닉시아 퀘스트를 완료하게 되면 수도에 있는 모든 유저들에게 ‘용사냥꾼 재집결의 외침’ 이라는 축복 버프를 선사해 줍니다.

혈투의 전장에서 구한 쿠엘세라의 검을 제련하실 분이라면 오닉시아와의 전투 시 칼을 클릭해 레어에 내려두셔야 합니다. 하지만 20분 내에 다시 집어야 하니 오닉시아의 체력이 거의 바닥 났을때 검을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 달궈진 검을 집어 클릭하면 가공된 검 쿠엘세라의 검을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 쿠엘세라 검 관련 기사보기

◈ 마치며...
오닉시아를 최초 킬 한 The Chosen 길드에 이어 다양한 서버에서 레이드 성공 소식이 들려 옵니다. 34명으로 레이드에 성공한 사례도 있을 정도로 오닉시아 레이드는 몇 가지 원칙과 적절한 상황 판단에 따른 대처만 잘 한다면 쉬운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공격대가 전멸해도 입구에서 부터 레어까지의 거리가 짧아 부담없이 재도전 할 수 있는 오닉시아 레이드... 무수한 보물들과 드래곤 슬레이어의 명예를 안겨줄 오닉시아 레이드에 용기 있는 자들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오닉시아의 머리를 수도에 당당히 걸어두고 한바탕 잔치는 벌이는 그 즐거움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도움을 주신 카드가 서버 유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WoW 플레이포럼에서는 여러분들의 소중한 소식들을 기다리오니 많은 제보 바랍니다.
출처는 플레이 포럼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