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오리.
이번호에는 유황오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유황오리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집오리에게 유황을 먹여서 키운 오리를 유황오리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닭과는 달리 유난히 병이 없고 어디서던지 무엇을 먹던지 잘 자라는 특징이 있는 우리나라 토종 집오리에게 신비한 약효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분은 다름아닌 仁山 김일훈옹(1909-1992)이시다. 처음 인산할아버님과 인연을 맺고 단전쑥뜸 유황오리 홍화씨 무엿 호도기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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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가지 민간요법을 하나 하나 공부하면서 때로는 직접 몸에 10분이상타는 뜸불을 수천개를 올려보기도 하고 유황오리를 구하여 마셔보기도 하는등 여러가지 인산할아버님의 가르침을 직접 필자의 몸을 통하여 실험하고 확인해보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필자의 어린 아들이 열병에 시달린후 손바닥에 각질이 일어나 따가움에 고통받는 일이 생겼다. 유황오리가 피부병에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서 두 마리를 함께 푹 삶아서 찐하게 농축을 시킨후 몇잔을 마시게 하였는데 불과 2-3일만에 완전히 각질이 벗겨지고 원래의 피부로 돌아온 것을 보고 참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렇게 효과가 빠르고 사람의 몸에 좋은 유황오리라면 앞으로 점점 소비도 많아 질것이 틀림없을것이다. 신문에 가끔나는 토종홍화씨 역시 인산할아버님의 수천가지 가르침중에 한가지인데도 요즘 몇몇사람들에 의하여 무척 붐이 일어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뼈에 좋다는 토종 홍화씨보다 더 대중적인 인기를 모을수 있는 식품이 다름아닌 유황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필자로써는 요즘처럼 농축산물 개방으로 농민들이 다들 살기가 어렵다고 아우성들인데 우리나라의 농가에서 가격의 변동이 심한 돼지나 소를 키우는 것 보다는 차라리 유황오리를 많이 사육한다면 소득뿐만아니라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그럼 유황오리가 어떤점이 사람의 몸에 좋은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오리의 강한 해독력이다. 양계장의 오리가 아닌 토종 집오리에게 양재물을 먹여보면 쉽게 여기에 대한 해답을 쉽게 얻을수 있다. 양재물을 많이 먹고도 죽는 오리는 단 한 마리도 없다. 그것을 오리의 뇌수에 있는 강한 해독력때문이라고 인산할아버님은 말씀하셨다.
처음엔 필자 역시 반신반의 하면서 어떻게 강한 독성을 지닌 양재물을 먹고도 전혀 미동도 하지않는 오리를 이해하지 못하였으나 청강수(염산)를 오리에게 먹여보고는 여기에 대한 의문을 완전히 해소할수 있었다.
염산이 어디에 사용하는 것인지는 굿이 설명하지않아도 될 것이다. 5마리의 오리가 염산을 먹고도 2마리만 피똥을 싸며 죽고 나머지 3마리는 한동안 몸부림치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고 인산할아버님의 말씀이 틀리지않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유황 역시 그 독이 매우 강하여 법제하기도 어려울뿐더리 설사 법제를 하였다하여도 겁이나서 함부로 사용못하는 법인데 이것을 오리에게 먹여서 오리의 몸속에서 완전 해독을 시킨후 그 오리를 잡아먹는 방법을 생각하신 인산의 놀라운 지혜에 탄복을 안할 수가 없었다.
원래 유황은 꽁꽁 얼어붙은 땅도 녹일만큼 양기가 강한 물질이라 겨울에 태어난 水체질을 가진 사람의 아래배 냉기를 없애는되는 최고의 보약이라 할수 있다.
어떻게 보면 유황이 녹용이나 인삼보다도 몇배의 효과가 있다고 보아도 될것이지만 한가지 문제는 유황의 독성으로 인하여 그냥 먹었다가는 유황독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을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독성이 강한 유황도 오리는 쉽게 해독을 할뿐아니라 오리의 탁월한 해독력의 힘이 되는 뇌수와 창자, 간등도 모두 좋은 약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황오리를 삶아서 먹을때는 머리도 창자도 쓸개도 간도 다리도 버리지않고 버리는 것은 털과똥뿐이다.
털과 똥을 제거한후 생수를 5되가량 붓고 푹 삶아서 2되가량 나올때까지 12시간가량을 약한 불로 삶는다. 이때 연탄불을 사용하면 오히려 해로우니 가스불이나 소나무장작불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한참을 다린후 위에 뜨있는 기름을 제거하고 국물을 다른 그릇에 담아놓고 하루 3번 조금씩 설사가 나지않을만큼 마신다. 몸통은 허물거려 먹을것도 없지만 하루 반찬거리로는 괜찮을 것이다.
단 한가지 주의할 것은 냉장고에 보관하는것보다는 바깥에 놓고 자주 끓여주어서 상하지않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이다. 냉장고에 유황오리 다린물을 보관하면 약성이 줄어든다는 말도 있다. 다음으로는 보통의 집오리로 유황오리를 만드는 방법을 함께 공부해보도록 하자. 집오리로 약성이 뛰어난 유황오리를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토종 집오리 1-2개월정도 된 녀석을 몇일을 먹을 것을 주지않고 우리에 가두어 두었다가, 보리밥이나 음식찌꺼기에 유황가루(공업용유황은 안됨)를 조금만 썩어서 먹인다. 이때 보리밥이나 음식찌꺼기를 뜨겁게 하여 주면 유황가루를 먹은 오리가 모두 피똥을 싸며 죽는수도 있으니 꼭 식혀서 차게 주어야한다. 그럼 10마리중 2-3마리는 유황독을 해독을 못하여 죽는 경우도 있는데 거의 대부분은 다시 살아 남게 된다.
이렇게 살아남은 집오리에게 매일 먹이를 줄때마다 조금씩 유황가루를 썩어서 1년정도 먹여 키우면 그것을 유황오리라고 한다. 최소 6개월이상만 키워도 유황이 온몸에 베여 약으로 사용은 할수 있으나 1년이상 된 오리와는 많은 차이가 난다.
1년이상 유황을 먹인 오리와 6개월된 오리를 구별하는 방법을 잘 몰라 처음엔 오해를 좀 하기도 하였는데 참 이상한 것은 1년이상된 오리가 6개월된 오리보다 몸집이 더 작다는 것이다. 1년동안 키운 오리가 당연히 더 커야하는되도 몸집이 점점 작게 줄어든다.
이것은 유황독이 너무 강하여 6개월까지는 어느정도 성장하지만 6개월 이후부터는 오히려 몸집이 줄어든다. 이렇게 먹이에 유황가루를 섞어서 먹인 유황오리알 역시 좋은 보양식품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 필자 역시 어렵게 구한 유황오리알을 몇 개 먹어본적이 있으나 맛은 계란과 별 차이가 없었다. 유황오리가 알을 잘 낳지않은 이유, 역시 유황독이 너무 강하여 알의 껍질이 몸속에서 허물어져 만들어지지않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나 모든 유황오리가 알을 낳지않는 것은 아니고 100마리중 10마리정도는 알을 낳기도 한다.
유황오리가 사람의 몸에 좋은 이유는 이렇게 독한 유황독까지도 해독할수 있는 오리의 강한 해독력때문도 있지만 오리 자체가 약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개의 환자들은 몸에 기운이 없고 양기가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몸이 불편하니 기운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건강하면서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아무리 환자라고 하여도 몸을 보하고 돋구어 기운과 양기를 좋게 한다면 어떤 병도 이겨낼수 있다는 말이 된다.
오리는 보양제의 대표적인 식품이라 하겠다. 어떤이는 오리가 스테미너와 정력에 좋다고 하며 많이 찾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가 맞는 말이다. 나이많은 노인이 기운이 너무 없어서 오리 몇마리에 밭에서 나는 마늘을 좀 넣고 삶아서 그 국물을 마셨더니 기운이 나더라는 말도 들은적이 있다.
노인뿐아니라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도 좋은 영양식이며 보양식이 될 것이다. 수험생뿐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도 물론 더 없이 좋은 영양식이라고 자신한다.
유황오리가 사람의 몸에 좋은 이유는 이것뿐만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유황 때문에 좋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논과 밭뿐아니라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논과 밭에는 농약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솟아붙는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만큼 수십년동안 농약을 뿌려서 땅을 황폐화시키고 농작물을 오염시키고 있다. 처음 한해 두해는 몰랐었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면 같은 면적의 땅에서도 더 많은 농작물을 수확할수 있었으니 너도 나도 논과 밭에 농약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한해 두해 10년 20년을 사용하다보니 이젠 어지간한 농약으로는 병충해를 막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된 것이다. 더욱 독한 농약이 만들어지고 더욱 지독한 병충해가 생겨난다.
그 결과 논과 밭에는 메뚜기와 벌레가 사라지게 되었다. 참으로 놀랍고 무서운 일이 아닐수없다.
메뚜기가 사라진 논에서 나는 쌀을 우리가 먹고 있고, 벌레들이 사라진 밭에서 나는 농작물을 우리가 먹고 있다. 농약이 무엇인가? 바로 파라티온독이 아닌가! 파라티온의 원료는 수은이 아닌가.
지난 몇십년간을 우리나라 산천에 수없이 뿌려졌던 농약. 처음엔 논과밭에만 부렸지만 논과 밭의 농약이 냇가로 강으로 흘러가서 하천과 강까지도 오염시키고, 비와 눈이 되어 깊은 산속까지도 예외없이 오엄시키고 있지않은가.
이제와서 유기농법이니 자연퇴비로 농사를 한다느니, 농약을 사용하지않고 재배한 무공해식품이라느니 말들하지만 이미 때 늦은감이 없지않다.
30년이상 이땅에 뿌려진 어마어마한 량의 파라티온독이 과연 몇해만에 완전히 제거가 될까?
결코 제거되지않는다.파라티온독이 얼마나 강한 독인가. 인간과 과학은 빈대몇마리 잡으려고 초가집을 모두 태워버리는 어리석음처럼 벌레 잡으려고 개발한 농약으로 결국 인간 스스로 큰 피해를 피하지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어린 아이들은 원인도 모르는 병들에 멍들어가고 한참 일할 40-50대의 가장들 역시 하나 둘 쓰러져간다. 이름난 큰병원에서 가장 문전성시를 이루는곳은 다름아닌 영안실이며, 이렇다할 약도 개발이 안된 상태에서 날이갈수록 무서운 병들은 자꾸 생겨나고, 이조시대때만하여도 걸렸다하면 무서운 병으로 여겨지던 폐병을 정복하고 나니 요즘은 각종 암이라는 병이 극성을 부린다.
21C초에는 암이 정복될것이라고 하는 희망의 소리가 들릴때쯤 에이즈라는 무서운 병이 세상을 조금씩 덮고 있다. 우리의 주변에는 너무도 큰 위험들이 있는 현실을 볼 때 우리는 과연 어디에 의지하고 무엇을 해야할것인가.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필자에겐 이것이 고민이 아닐수 없다.
그런데 참 다행스러운 것은 파라티온독(수은)을 제거할수 있는 물질이 바로 유황이라는 것이다.
수은은 원래 극음기운을 가진 물질인데 반하여 유황은 꽁꽁 얼어붙은 땅도 녹일수 있는 극양기운을 가졌다.
극음과 극양이 만나면 중화되는 것은 음양의 이치와도 맡아 떨어지는 정확한 이론이라 하겠다. 인산할아버님은 오리에게 유황을 6개월 이상 먹여서 그 오리를 삶아서 먹으라는 가르침외에도 이제부터라도 농가에서 농사를 지을때는 땅에 유황을 뿌려서 몇십년동안 농약(파라티온돈=수은독)으로 오염된 땅을 먼저 중화시키고 난후 농사를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이외에도 현대공해독을 이길수 있는 동해산 마른명태국을 많이 먹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돼지작은창자국 또한 부지런히 먹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마른명태국와 돼지작은 창자국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몇 달전호에 자세히 기록한 기억이 난다.
참조 바란다.
이렇게 현대 공해시대에는 자신의 건강을 보건당국이나 의료기관에만 맡길수 없는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은 결국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할 것이다.
필자 역시 취미삼아 공부한 민간요법이 요즘은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왠만한 병증세는 스스로 민간요법 몇가지로 쉽게 고칠수 있을뿐아니라. 평소 체질에 맞는 민간요법을 애용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할수 있는 것 같다.
집집마다 병원이요 사람마다 명의라. 부모가 자식의 병을 고치고 자식이 부모의 병을 척척고치는 그런 세상만드는 것이 인산할아버님의 평소 소원이셨다는 말씀을 들은 기억이 난다.
필자 역시 똑 같은 마음이다.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될수 없는 한국만의 독특하고 뛰어난 전통민간요법을 더욱 개발 연구하여 각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수 있게, 대중화 되기를 진심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