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대면으로 금융계좌를 개설하면 '1원 송금'이 인증절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 확인을 위해 은행에서 1원을 송금하고, 보내는이 부분에 특정한 단어나 숫자를 적어놓고 확인하는 것이죠.
이런 본인 계좌 인증을 통해 1원을 입금받아보셨더라면, 한번쯤은 궁금해보셨을 겁니다.
과연 1원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1원씩 지급한다면 그 액수가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데 금융사에 따르면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1원 계좌인증이 재무적으로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합니다.
보통 한 해 동안, 한 곳의 금융사에서 비대면을 통해 개설되는 계좌는 100만건 미만이라고 합니다.
즉, 1년 비용이 약 100만원 이하라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 1년간 비용 100만원중 약 10%에 달하는 10만원을 1원 계좌인증을 통해 가져간 고객이 있습니다.
말이 10만원이지... 1원 계좌인증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약 10만번이나 이를 시도했다는 것이죠.
이건 노가다의 수준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매크로를 돌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이에 은행들은 이런 사태가 악용될 것을 우려하여 계좌검증용 1원 송금 한도를 3~10회 이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1원 송금 인증을 받았을 경우, 일정시간을 두고 계좌인증 접근을 막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아무튼 진짜 대단하네요.
1원으로 10만원을 빼가다니... 노력이 너무 가상해서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