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최대 전력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 원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납품한다는 소식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에너지저장장치인 ess는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삼성SDI의 주력제품은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을 적용한 ‘삼성배터리박스(SBB) 1.5’입니다.
SBB 1.5는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셀을 집약해 넣을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37%가량 밀도가 높다고 합니다.
최근 북미에선 ESS가 전기차보다 더 빠르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미국 최대 태양광 단지(태양광 모듈 200만 개)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단지가 미국 전역에 설치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커질 전망입니다.
게다가 ESS는 폐배터리 재활용과 연관이 있는데, 수명을 다한 전기차용 배터리가 재활용을 거쳐 ESS용 배터리로 사용될 경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ESS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ESS 시장의 점유율은 중국 기업들이 꽉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2026년부터 중국산 ESS용 배터리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ESS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자, 이와 관련된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ESS 관련주에는 와이엠텍, 유일에너테크, 상아프론테크,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엠플러스, 효성중공업, 원익피앤이, 서진시스템, SK이터닉스, 포스코DX, 삼성SDI, LG엔솔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