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릉끼고 있는 강남의 어머니
대모산 (293m)
서울시 강남구,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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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은 큰어머니 산이란 이름처럼 도심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 |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대모산(238m)은 3백미터가 조금 안되는 산이지만 헌인릉을 끼고 있으며 옛약수, 인수천약수, 성징약수 등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인근의 구룡산(306m)까지 연결해 종주산행을 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일원동 아파트 주민들과 개포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대모산은 곳곳에 약수터와 체력단련장을 조성해 놓아 평일에도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운동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모산이란 이름은 조신시대 태종임금의 헌릉이 자리하면서 대모산이라 이름 붙여졌다고하며 전설에는 산 모양이 바구니의 앉은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 대모산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대모산 산행은 개포동과 일원동, 서초구 내곡동 오름으로 나눌 수 있다. 개포동 오름은 주공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사이의 17번과 11번 종점에서 대룡약수터를 지나 주능선에 붙는 길과 3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약수로 이용하는 옥수천약수터에서 능선을 타고 바로 대모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일원동 오름길은 한솔아파트에서 옛 약수터를 지나 체력장으로 오르는 길과 자연학습원에서 약수터를 지나 대모산으로 바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이외에 내곡동 헌인마을 길림목장에서 260봉으로 올라 주능선을 타고 대모산에 오르는 길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자연학습원에서 대모천약수터를 지나 대모산에 오른 후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남서쪽의 주능선을 타고 가다 구룡터널 전의 첫 번째 갈림길에서 대천약수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 길은 산행시간만 두시간 정도 소요되며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하산하는 덕에 쉽게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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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주공아파트단지에서 대보산에 오르는 길.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 | |
다리품에 자신이 있고 좀더 능선종주를 즐겨볼 생각이라면 계속 남서쪽의 능선을 좇아 구룡산에 이른 후 개암약수터로 내려서 한적한 자연관찰로를 따라 하산하거나 구룡산과 283봉을 지나 교통이 편한 서초구 염곡동의 언남초등학교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대모산 산행은 시간이 짧긴 하지만 대부분의 오름길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어디나 한차례는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특히 대모산 정상 오름은 코재가 생각날 정도로 경사가 급해 자연학습원에서 260봉과 대모산 중간의 안부로 올라선 후 동쪽 능선을 타고 260봉 전에서 성지약수로 하산하거나 260봉에서 길림목장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대모산은 능선상에선 식수를 구할 수 없으나 각 등산로 초입에 약수터가 위치해 있어 산행 중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또한 구룡산가지 연결종주할 경우 총 산행시간은 3시간에서 3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주말 가족과 함께 대모산 산행에 나섰다면 260봉에서 길림목장으로 하산해 헌인릉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헌인릉은 헌릉과 인릉의 합칭으로 헌릉은 태종과 그의 비인 원경왕후 민씨의 능이며 인릉은 23대 임금인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김씨의 능이다. |
첫댓글 아름다운 산천을 만끽하시고 즐거운 산행길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