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평생 조우의 따듯한 멘토 아버지와
사랑의 모듬 어머니와의 어릴적 기억인
그 철길 위를 지금 달리고 있습니다
(열차안)
철도청 근무 하셨던 아버지 따라
조치원역과 수원역으로 이어진
철길따라 어릴적 생각이 아른아른...
3남3녀의 육남내는 영화같은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따로 또 같이 한마음으로
뜨겁게 동행한 친구이자 동료? 입니다
그중 막내인 조우는 누님들과 형님들의
온갖 사랑과 관심으로 지금껏 아직 입니다
형님이나 누님들에게는 어머님의
" 애비왔어? " "애미야" 부르심이
저에게만은 끝까지 "애기왔어"라
하셨습니다(그립습니다)
몇권의 책을 출간한 초졸 출신의
문학박사 둘째누님이
얼마전 시집[詩集]을 나누어 주시면서
그중 한쪽 한편의 시를 읽어 주셨는데
동화같은 어린시절로 이야기 꽃을
피웠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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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함박눈 소복소복
초가지붕 덮어주고
여섯 남매 옹기종기
함께 먹는 날고구마
떨어진
고구마 껍질
주워 먹던 막내 동생
그막내가 조우 입니다...
그 시절 고구마 껍질 주어 먹던 막내
그래서 그립습니다
그때는 그랬었는데 함서...
첫댓글 정감 어린 조우님 누님의 시조 참 잘 읽었습니다
조우님의 정감의 원천이 있었네요
그래서일까
많이 울어 보기도 웃어 보기도
하였으나 가끔은 머리와 가슴의
쓰임새도 구분 못하는 어설픈
바보인가 봅니다 ㅠ
아직도...
참..근사한 시네요..
제게 좋은시란...
현란한 미사려구로 쓰여지지 않았어도
소박하고 진솔한 몇줄로도 감동과 공감을 주는 그런 시예요
덕분에 저도 어린시절 옹기종기 식구들과 함께나누던 기억의 시간들로 잠시다녀왔네요.
네벽도 모자라 책상위에 책으로 가득이고
펜으로 원고지에 늘 무언가를
쓰곤 하였는데 아마 "고구마"도
그무렵 이지 싶습니다
신새봄님 단문이 제 마음 한켠에
자리 합니다...
그 고구마 껍질 주워 먹고도
60년 넘은 지구인으로
살다보니 사랑받는 막내도
세파에 순수의 농도가 옅어짐이
아쉽습니다 ㅎ
동심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