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는 불볕더위, 밤에는 열대야로 지쳐가는 한여름! 하지만 덥다는 이유로 이 좋은 여름을 집에서만 보낼 수는 없다. 삼성 사내 매체 ‘미디어삼성’에서 진행한 [이번 여름휴가, 어디로 가시나요?] 설문조사에서 임직원들의 추천을 받은 여행지를 삼성그룹 대학생 열정기자단이 먼저 다녀왔다.
열정기자단이 다녀온 세 번째 휴가지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입이 떡 벌어지는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는 여수! ‘한국의 나폴리’라고도 불리는 여수의 매력에 푹 빠져볼까?
사람마저 꽃이 되는 섬 ‘하화도’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은 바로 섬 여행. 무인도를 포함해 총 375개에 달하는 섬이 모여 있는 여수는 섬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그중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꽃 섬 ‘하화도(下花島)’는 진짜 섬 여행 마니아들이 엄지 척! 강추하는 관광명소이다.
▶ 하화도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아랫꽃섬1길 1-4
전화번호: 061-690-2036
여수시 관광정보 웹사이트: http://www.ystour.kr/kr/main.jsp
가는 법: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이나 백야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한다. 운항정보가 바뀔 수 있으니 출발하기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교동 682
전화번호: 061-1666-0920
운항 시간 : (하화도 입도)오전 6시, 오후 2시/ (하화도 출도)오전 8시, 오후 3시 10분
소요 시간 : 1시간 10분
운임 : 9700원
2. 백야도 선착장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96-5
전화번호: 061-686-6655
운항 시간 : (하화도 입도) 오전 8시, 11시 30분, 오후 2시 50분/ (하화도 출도) 오전 10시 10분, 오후 1시 40분, 오후 5시
소요 시간 : 40분
운임 : 대인 6000원, 소아 3000원(여수 주민 할인), 차량 탑승 가능
★배 탑승 시 신분증은 필수이니 꼭 챙겨가도록 하자! 배표는 왕복으로 끊어야 한다.
섬 둘레를 수놓은 꽃섬길
하화도는 그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운 꽃섬길이 조성되어 있다. 꽃섬길은 총 5.7km로 한 바퀴를 도는데 약 두 시간이 소요된다. 바다를 친구 삼아 섬 둘레를 일주할 수 있어 ‘둘레길’이라고도 불린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꽃섬길을 걷노라면 각양각색의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른 바다와 이름 모를 풀 사이를 걸으면 그간의 피로가 날아가는 듯하다.
꽃섬길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애림민 야생화 공원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각양각색의 야생화를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꽃부터 아기자기한 꽃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애림민 야생화 공원을 지나 산길을 정신없이 오르다 보면 큰 굴이 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수직 절벽 사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시커먼 동굴은 호기심을 불어 일으킨다. 수 십 미터의 해안 절벽과 절벽을 집어삼킬 듯 넘실대는 바다의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진 뒤 다시 산길을 오르면 하화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막산 전망대에 도착! 주변 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원한 풍경의 막산 전망대는 꽃섬길의 하이라이트이다. 운이 좋으면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박선현 기자의 여행 TIP!
꽃섬길을 걷는 것이 조금 더울 수 있으니 햇살이 뜨거운 오후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가파른 산길이 있기 때문에 운동화를 신고 물 한 통을 챙길 것. 또 꽃섬길 중간에는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으니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다.
마을 어르신들이 차려주신 맛있는 섬마을 밥상
꽃섬길 한 바퀴를 돌고 나니 배가 출출한데? 열정기자단은 점심을 먹기 위해 마을회관을 찾아갔다. 마을회관에서 무슨 점심식사냐고? 하화도에는 음식점이 3~4곳 밖에 없다. 밀려드는 휴가객에 비해 식당이 부족하다 보니 하화도 마을회관에서는 관광객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차려주신 섬마을 밥상! 손맛이 가득 담겨있는 집 밥의 맛이다.
하화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부추’와 ‘서대(여수를 비롯한 남해안에서 잡히는 생선)’. 담백한 맛의 부추를 넣고 만든 바삭바삭한 부추전과 별미 중에 별미인 서대 회 무침은 하화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서대 회 무침은 3만 원, 부추전은 5000원에 즐길 수 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각종 밑반찬은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조순엽(66·마을 주민) 씨는 “모든 음식의 재료가 하화도에서 나고 자란 것이다. 각종 해산물부터 음식에 들어가는 젓갈, 액젓까지 주민들이 직접 잡거나 만든 것으로 MSG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맛 그대로, 할매들의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선현 기자의 여행 TIP!
마을회관 어르신에게 미리 식사할 시간을 말씀 드리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밥을 먹을 수 있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고 싶다면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점심식사를 즐겨 볼 것. 카드 결제는 불가하기 때문에 현금 준비가 필수!
풍경이 머물다 간 벽화
하화도 마을 곳곳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벽화 옆을 수놓은 시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여유롭게 섬을 둘러본 뒤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어 추억의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어떨까?
농촌 체험과 어촌 체험을 동시에! 여수갯벌노을마을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긴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휴가가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여수갯벌노을마을이 안성맞춤! 여수갯벌노을마을은 갯벌과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갯벌 체험, 옥수수 따기, 맨손 고기 잡기,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여수갯벌노을마을(장척마을)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서부로 785-24
전화번호: 061-691-8777
웹사이트: http://jangcheok.go2vil.org/index.html
프로그램 체험 가격: 갯벌 체험 1만 원/옥수수 따기 5000원/천연 화장품 만들기 1만 원/맨손고기 잡기 1만 2000원(단체 40명 이상 가능)
★ 여수시에는 장척마을이 두 군데 있다. 여수갯벌노을마을을 찾아갈 때는 반드시 ‘소라면’에 위치한 곳인지 확인할 것.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주소 전체를 검색하는 것이 좋다.
갯벌 생태계도 살펴보고 바지락도 캐고♪
갯벌 체험은 여수갯벌노을마을의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갯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장화를 신고 호미, 바구니를 들고 갯벌에 들어가면 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싶다는 의욕이 퐁퐁 샘솟을 것이다.
게와 고동은 갯벌 얕은 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바지락을 캐기 위해서는 호미를 이용해 갯벌을 깊게 파는 것이 좋다. 숨구멍이 있는 곳을 넓게 파다 보면 바지락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펄과 섞여있어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으니 두 눈 크게 뜨고 살펴보도록 하자.
내가 딴 옥수수라 더욱 꿀 맛!
갯벌 체험을 끝냈다면 농촌 체험에 도전! 여수갯벌노을마을에는 옥수수 따기 체험도 준비되어있다. 장갑을 끼고 옥수수를 담을 망을 들고 옥수수밭으로 출동했다. 옥수수는 성인 눈높이 정도에서 열리기 때문에 손쉽게 수확이 가능하다. 농촌 체험을 통해 1인당 5~6개의 옥수수를 딸 수 있다.
★ 박선현 기자의 여행 TIP!
옥수수는 한 줄기에 하나 또는 두 개가 열린다. 잘 여문 옥수수는 무거워 축 처지므로 꼿꼿이 서 있는 옥수수 말고 고개 숙인 옥수수를 고르는 것이 좋다. 수염이 말라있는 것을 고르는 것도 여문 옥수수를 고르는 방법! 옥수수를 딸 때는 아래 방향으로 힘껏 잡아당겨야 한다.
수확한 옥수수는 마을회관에서 바로 쪄 맛볼 수 있다. 농촌체험 안내자에게 부탁하면 된다. 서늘한 바람이 부는 나무 아래 정자에 앉아 맛보는 방금 찐 따뜻한 옥수수의 맛은 그야말로 꿀맛!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 (중략)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많은 사람들이 여수하면 가장 먼저 ‘여수 밤바다’를 떠올릴 것이다. 그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하랴. 야경으로 유명한 돌산대교 근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듣고 있으면 노래 가사처럼 너(?)와 함께 걷고 싶어진다.
▶ 여수 해상 케이블카
위치: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돌산공원
전화번호: 061-664-7301
웹사이트: http://yeosucablecar.com/
운행시간: 평일 및 공휴일 오전 9시~오후 10시/토요일 오전 9시~오후 11시
이용요금: 일반 캐빈_대인 왕복 1만 3000원(편도 1만 원), 소인 왕복 9000원(편도 7000원)
크리스탈 캐빈_대인 왕복 2만 원/소인 왕복 1만 5000원
*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짜릿한 스릴감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발 밑에 두고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기다리는 줄이 매우 길다고 하니 유의하자.
현지인이 추천하는 여수 맛집 List
<토박이 국밥집>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열무냉면으로 유명한 여수의 맛집. 천연 발효시킨 열무만을 사용해 만든 냉면 국물 맛이 상큼하고 개운하다.
대표 메뉴 : 열무냉면 6000원, 열무막국수 6000원, 김치왕만두 5000원, 돼지국밥 6000원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 430-2번지
문의전화 : 061-691-4726
영업시간 :연중무휴/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Tip : ①여름엔 국밥을 판매하지 않는다.
②열무냉면과 열무막국수는 추가로 한번 리필이 가능하다.
<여수 한일관>
한일관은 남도 해안의 풍부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삼는 해산물 한정식 전문 식당이다. 한일관의 정식은 신선한 굴, 멍게, 전복, 해삼 등 다양한 해산물과 남도식 밑반찬, 떡갈비, 튀김, 구이 등 여러 가지 요리를 한 상에서 맛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 : 한정식 (2인 6만 원, 3인 8만 원, 4인 10만 원, 5인 12만 원)
특정식 (2인 8만 원, 3인 10만 원, 4인 12만 원, 5인 15만 원)
생선회 [활어, 전복] (大 5만 원, 小 3만 원)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여서동 229-4번지
문의전화 : 061-654-0091
영업시간 : 구정, 추석 휴무/오전 11시~오후 9시
Tip :①한정식과 특정식의 차이는 전복과 새우 제공 여부.
②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거북이 식당>
여수의 게장 맛집으로 유명한 거북이 식당은 남해안의 돌게를 주재료로 하는 게장백반 전문 식당이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뿐만 아니라 기본 찬으로 나오는 돌산갓김치와 조기매운탕 또한 그 맛이 일품이다.
대표 메뉴 : 게장백반정식 (1인 8000원, 초등학교 3학년 이하 6000원)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거북선공원3길12
문의전화 : 061-681-4420/010-2615-8223
영업시간 :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Tip : ①전국 모든 곳으로 포장과 배달이 가능하다.
②게장은 전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금비늘>
하모(갯장어) 샤부샤부와 회가 유명한 곳.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대경도를 내려다보며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 : 하모 샤부샤부&생선회 (2인 8만 원, 3인 10만 원, 4인 12만 원)
하모회 (大 8만 원, 中 7만 원, 小 5만 원)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국동 58-4번지
문의전화 : 061-641-2242
영업시간 : 연중무휴/오전 10시~오후 10시
Tip : 양파에 하모를 올리고 쌈장이나 초고추장을 얹어서 먹을 때 가장 맛있다.
<용궁횟집>
3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횟집으로, 돌산 앞바다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활어와 얼큰한 매운탕의 맛이 일품이다. 또한 돌산갓김치부터 각종 해산물과 나물, 간장게장 등 20여 가지의 반찬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 : 모둠회 6만 원, 매운탕 大 2만 원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강남10길 49
문의전화 : 061-644-9219
영업시간 : 연중무휴/오전 9시~오후 10시
Tip : ①회를 시키면 매운탕이 무료로 제공된다.
②간장게장은 주문을 받고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여수는 지난 2012년 CNN이 선정한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땅, 바다, 하늘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여수의 여름! 지금 당장 떠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