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1년도 한달이 지나고 1월도 마무리하고 음력 한해도 마무리하고.. 새해 목표했던 것이 작심삼일이었다면 설날기점으로 다시 한번 화이팅 해봐야겠다. 1월엔 그래도 새해 목표했던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블친분들도 만나고..꽤 의미있던 한달이 되었던거 같다.
1월을 마무리하며 사회선후배님들과 설 전 업무 마무리(?) 모임을 갖는다. 모두들 육고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횟집을 찾는데 비싼 일식집은 부담스럽고 포장마차 스타일의 횟집도 맘에 안들던 차에 문뜩 떠오른 복집..삼호물산에서 구룡사 방향 길가에 있는 청포복국으로 향한다.
아직도 길가엔 눈들이 쌓여있다.
점심에 시원한 복국을 먹으러 몇번 왔었던 집인데 저녁에 찾아온거 처음이다.
귀여운 복어박재들..
실내는 아담하면서도 깔끔하다.
세가지 복..참복, 졸복, 밀복을 취급하고 일반 복집과 다르게 복매운탕 위주가 아니고 수육과 복국전문이다. 가격도 복어치곤 가격이 준수한 편이다. 겨울엔 밀복이 맛있다하여 밀복수육 大자 하나와 졸복튀김..그리고 졸복국을 시킨다.
사장님 내외가 주방에서 직접 복어를 요리하신다. 독이 있는 복어이기 때문에 그런거 같다.
졸복은 사실 이집에서 처음 보았다. 쫄병처럼 조그맣기 때문에 졸복인지 암튼 크기가 아주 작은 편이다. 그래서 한마리 한마리 건져먹는재미가 있다는 말이다. (다름말로 하면 너무 작아서 살 발라먹기가 짜증나기도..)
무난한 기본반찬들이다.
복집의 맛을 가름케하는 복어껍질무침이다. 껍질이 쫀득하고 양념이 새콤달콤 잘 무쳐졌다.
복수육이다. 사실 복수육은 첨 먹는거 같다. 예상과 달리 복수육만 나오는 게 아니고 복수육과 콩나물무침이 따로 나와서 같이 곁들여 먹기 아주 좋다. 같이 버무린다면 아마 아귀찜 같은 복찜이 될거 같다.
밀복인데 신선도가 좋아 살이 유들유들하다.
대가리를 떼낸 콩나물이 아삭하면서도 미나리때문에 상큼한 맛이 잘 조화되었다.
복은 아귀처럼 퍽퍽한 살보다는 껍질이 맛있는데 껍질이 많이 붙어있는 부위가 많아 쫄깃하고 맛있었다.
복수육 자체의 맛도 음미하고 이렇게 콩나물과도 같이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
졸복 튀김이다. 일반 복보다는 상당히 작은 크기로 한잎에 쏙 넣어 통채로 먹을수 있다. 통채로 먹어서인지 더 고소하고 퍽퍽함이 덜하다. 이거 완전 히트 아이템이다.
한개씩 건저먹을땐 뼈가 걸리적 거렸는데 튀기니까 전혀 게이치 않게 된다.
마지막 마무리는 점심때 자주 먹었던 졸복국이다. 살점이 적어 고기를 먹는 맛은 덜하지만 국물맛 만큼은 정말 끝내준다.~~
요~ 한마리씩 건져먹는 맛..
시원한 복국과 복수육..오늘 간만에 회사근처에서 맛집을 찾았다. 1월 마지막 포스팅으로 뿌듯해진다.
02-572-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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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누미누`s Home 원문보기 글쓴이: 미누미누
첫댓글 튀김!! 정말 맛있어보여요~ 히트아이템 맞는듯!! ㅎㅎ
존 정보 ㄳ ㄳ
저는 졸복국 먹을 때 맛도 맛이지만, 좀 번거롭긴 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