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 - 이춘성 교수가 들려주는 의사도 모르는 의사 이야기
*저자: 이춘성 지음
*출판일: 2012. 9. 5.
*출판사: 쌤앤파커스
*완독일: 2021.5.6.(목), 1차
*독서 매체: 구입도서
*경추추간판탈출증 재발 이후 의사 선생님이 쓴 책을 연결해서 읽고 있다. 나의 게으름 때문에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은 읽자마자 바로 내용을 정리해서 카페에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은 2021년 9월 초판이 나왔다. 2020년 9월 14쇄 발행되었다. 그만큼 꾸준히 읽히고 있는 책이란 의미이다. 나와 같이 척추질환이 발생한 환자들이 공부하면서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 몇 권있다.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정성근 교수님의 '백년 허리', '백년 목' 시리즈와 바로 이 책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이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을 관련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접했다. 책을 구해서 읽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잘 구해지지 않았다. 마침 자주가는 교보문고 목동점에 1권이 들어와서 바로 구매했다. 단숨에 읽었다.
책 내용은 단순히 의학 정보만 있지 않다. 삶과 인생, 세상사를 관통하고 통찰하는 그 무엇인가가 담겨 있다. 특히 척추전문의로서 과잉진료와 검증되지 않은 진료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부분이 크게 다가왔다. 지금 아프지 않은 사람은, 예전에 병으로 크게 고통 받거나 고통 받는 사람이 아니라면, 책의 내용이 활자로만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투병 중이거나 힘든 투병의 과정을 거쳤던 이라면 관련 책의 내용이 엄청난 의미로 다가온다.
언제부터인가 수많은 의학정보와 광고가 우리 주변에 있다. 지나가는 버스에도 붙어 있고, 큰 옥외간판에도 붙어 있다. 아프면 마음이 약해진다. 약해진 마음이 어떻게 해서든지 이 통증과 아픔을 빨리 치유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게 만든다. 그 가운데 상술과 연결된 그 어떤 무엇인가가 조용히 스며들 수 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의대는 최상위권 성적을 가진 학생이 진학한다. 학부모도 학생도 의대 진학을 꿈꾼다. 아마도 그 과정이 어렵지만 통과하면 세상 그 누구보다 큰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생과 사를 가를 수 있고, 생명을 다루는 직업으로서 의사는 쉽지 않은 길이다. 그런면에서 교육은, 특히 초등교육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자라는 새싹인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가르치는 일이 큰 보람이다. 비록 세상의 부와 명예와는 거리가 멀지만 생기발랄하고 활기찬 어린이들과 생활하는 그 자체가 교사로서 인생의 축복이다. 다만 요즘 교육환경이 바뀌고 있어서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의사와 같이 살아있음과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인생의 과정과 함께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교사는 그 길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은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목, 허리와 같은 척추질환 관련 의학정보와 더불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더불어 얻을 수 있다. 특히 외과의사 꿈인 학생이라면 꼭 일독해야 할 책이다.
<목차>
Part 1. 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
외과의사도 피가 무섭다
인턴 첫 달
“단식하면 죽는데이!”
왜 외과의사들은 위험한 수술에 악착같이 도전할까?
평범 속의 위대함
자기도취적 의사, 대범하거나 비정하거나
무모함, 뛰어난 외과의사의 필수조건
격투기에서 배우는 담력과 품격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스타 의사, 스타 과학자
너무 많이 가지면 괴롭다
아름다운 것은 어렵다
Part 2. 애빌린 패러독스부터 루브 골드버그 장치까지
애빌린 패러독스
신라호텔 수술법을 아시나요?
미국 수술실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으며
수술하는 기계 vs. 책만 보는 서생
의사들의 플라세보 반응
니콜라 테슬라와 MRI
수술 많이 하는 병원일수록 수술결과가 나쁘다?
의사들의 거짓말, 경력위조와 학술사기
시행착오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
루브 골드버그 장치, 최악의 성과를 위한 최대의 노력
Part 3. 아프리카에는 디스크 환자가 없다
당장 수술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의사는 좋아졌다고 하는데
인지부조화
세상만사가 일체유심조
무식해서 용감했던 시절을 거쳐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하는 엄청난 비법?
아프리카에는 디스크 환자가 없다
MISS와 레이저, 맹신하지 마라
길면 3년, 짧으면 1년
견강부회, 신경성형술
문제는 잘못된 자세가 아니다
어떤 치료법이든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측만증 학교검진의 여러 가지 부작용
무분별한 측만증치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세렌디피티
100세 시대의 허리 건강
척추수술 분야의 일대 전환점이 된 나사못수술
Part 4. 아는 사람은 말이 없고 말이 많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어느 곤충학자의 진지한 결론
이쑤시개를 이용한 가짜 침 치료
판사님은 민간의술 전도사?
21세기 화타는 유죄
실속은 없고 말만 많은 병원들
전문가 집단의 사회적 책임
야나이하라 다다오 교수
에밀 졸라와 드레퓌스 사건
일본의 선각자, 후쿠자와 유키치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우리는 꼭 살아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