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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3)/북아일랜드,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 민요 / Woman of Celtic Song Loch Lomond/ 클릭하세요
어제 오후 이미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로 들어와서 동화속의 그림같은 벨파스트성을 구경했고 오늘은 서북쪽 대서양 해안의 자이안트코스웨이로 가서 주상절리를 관광할 차례다. 길이 멀기 때문에 아일랜드 민요 "오 대니 보이"를 CD로 틀어주며 분위기를 맞춘다. 여가수의 아름다운 노래가 잠시 영혼을 맑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고 따라 부르느라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든다. 차창 밖으로 분위에 맞는 양떼와 소떼들의 한가롭고 평화스런 정경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오대니보이"를 여행기 배경음악으로 넣어야겠다고 문득 생각했다. 저작권 때문에 요즘은 아예 배경음악을 넣지 않았었는데--
가이드는 무료하지 않게 이곳의 위스키에 관해서 설명이 길어진다. 난 술을 못하기에 별 관심이 적었는데 들으니 참고가 되었다. 곧 지나갈 부쉬밀 지역의 위스키공장에 관해서도 같이 설명한다. "부쉬밀(Bush Mill)"에서 1608년 세계최초의 위스키 공장이 세워졌다고 한다. 이곳의 청정수(물)이 좋아 증류주가 일찍 개발된 것이다. 물이 검은데 비트가 녹아서 그러하며 청정수에 사는 송어가 많아 송어 플라잉낚시가 성행한다고 한다.
점심시간에는 모처럼 아일랜드 쇠고기를 먹게 되었다. 기름과 심줄이 전혀 없는 부위의 스테이크--거기에 요크셮푸딩(기름틔긴)과 푸짐하게 많은 삶은 감자,죽순,당근이 입맛을 돋구어 포식했다. 아이스크림도 두개씩이나, 커피와 차까지--입맛대로 먹고 나니 혹 배탈이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
벨파스트에서 한시간반 가량(96km) 차로 가면 스코틀랜드의 거인을 만나러 간다는 북아일랜드의 '자이언트 코즈웨이'를 만날 수 있다. 천만년전 자연의 걸작품인 북아일 랜드의 거대한 주상절리 '자이언트 코즈웨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북아일랜드 북쪽 해안을 따라서 펼쳐진 코즈웨이 주상절리는 벌집 모양으로 모여있는 돌들이 4만개 이상의 융각형 기둥 모양으로 생긴 현무암(직경 30~90cm), 벼랑에 있는 것은 높이가 120m가 된다고 한다. 웅장한 주상절리(pillar-shaped joint, 柱狀節理)를 품고 있으며, 이것은 5~6천만년전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제주도와 경주의 주상절리와는 규모나 크기가 비교가 안된다.
입구 PR관에서 영상물과 사진을 먼저 보았다. 샤틀버스를 타고 10여분 가서 일단 하차 하고 해안선을 따라 가는 코스도 있고 능선 위로 가는 코스도 있다. 우리는 해안선 바위를 걸으며 바닥돌도 보고 의자처럼 생긴 바위에 앉아 사진촬영도 하였다. 갈수록 주상절리의 양상이 웅장해지면서 경악과 놀람의 연속이다. 모양도 가지가지이다. 바위산 전체가 곧 무너질듯 경사진 것도 있고 마치 고층 아파트촌을 연상하는 모양도 있다. 가장 신비한 것은 100m가 넘는 마치 로마의 원주형 기둥이 수백개가 달라붙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곳곳에 피어있는 들꽃- 어떻게 이런 곳에 이토록 아름다운 꽃이 필까? 신비롭기만 하다. 갈수 있는데 까지 가니 끝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돌아와서 바위 위 능선을 따라 걸었다. 멀리 대서양의 파도가 넘실거린다. 반대편을 보니 초록의 초원에 소와 양떼가 한가롭다. 노란 고쉬(Gorse:가시금작화)가 무더기로 피어 있다.엄청 오래된 고목이다. 이 꽃나무는 뉴질랜드에 울타리용으로 가져갔다는데 작년 뉴질랜드에 가보니 집안 울타리 뿐만 아니라 온산에 번져 있었다. 해안선을 따라 약 5km에 걸쳐 있는 육각형의 암석 작품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에 경외감마저 들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입구로 오니 약간의 시간이 남아 쇼핑타임을 가졌다. 선물은 역시 손자들 생각이 앞선다. 예쁜 아이들 목도리 두개를 샀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인다 중간길을 걷다 주상절리 길은 해변,능선 가운데, 능선 위에도 있다. 돌위로 걸어서 해변가에도 온통 육각 돌이 하늘을 뚫고 바위 틈새에 핀 야생화
100m가 넘는 육각 돌기둥들 기념이 되겠지? 샤틀버스가 다니고 노란 고스(가시금적화)가 만발 바다 반대편에는 양떼들이 양 몸에는 번호가--
스코틀랜드(Scotland)로~ 다시 벨파스트항으로 돌아왔다. 배를 타고 스코틀랜드로 가기 위해서다. 배는 오후 3시반 출발이다. 페리호 StenaLine이다. 2만톤급이라 흔들림이 없어 배멀리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2시간1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배 안에만 있기가 지루하여 바깥으로 나가보니 어찌나 바람이 센지 몸이 날라갈 것 같다. 간혹 나처럼 바깥출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서로 "와~ "하고 놀라서 웃고는 배안 으로 들어간다. 여인들끼리는 어느새 친해져서인지 수다가 한창이다. 한국의 여러가지 일들은 완전히 잊어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여행에만 몰입되니 그야말로 심신의 힐링이다. 나중에 귀국해서 알게 되었지만 메르스 때문에 온나라가 걱정과 불안에 떨었는데--
예정된 시간에 항구마을 케인라인(CairnRyan)에서 하선하여 어바인(Irvine)으로 가서 멘지스호텔에 들었다. 완전 시골마을이다. 가는 동안 박상민이라는 탈렌트를 모델로 하여 가이드가 협조하여 촬영한 mbc의 "세상의 모든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스코트랜드를 배경으로 한 박상민의 여행소개 프로그램이다. 우리팀의 가이드와 가이드의 딸이 코디네이터 역할을 했다고--
여기서 스코틀랜드에 관해 요약편이라도 알고 넘어가야 할듯. 영어로 스코틀랜드(Scotland)라고 하나 게일어로는 알바(Alba)라고 한다. 영국의 네 지방(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가운데 하나이다. 그레이트브리튼 섬의 북쪽 1/3을 차지하며 남쪽으로는 잉글랜드와 마주하고 있고, 동쪽에는 북해에 면해있으며, 북쪽과 서쪽은 대서양에 면해있다. 로마군이 철수후 독립국가로 있다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1707년 연방법을 통해 합병할 당시 서로의 자치권을 보장하며 합병하였다. 국교도 잉글랜드는 성공회, 스코틀랜드는 장로회로 엄연히 다르다. 자체적인 의회와 행정부, 국화(엉겅퀴)와 비공식적인 국가(플라워 어브 스코틀랜드)가 있으며, 잉글랜드와 대등한 관계에서 영국 연방을 구성하고 있다.스코틀랜드는 유럽연합에서 석유매장량이 가장 많다. 인구는 아일랜드와 같은 5백만명이다. 정치적으로 영국에서 독립을 시도하나 작년에도 반대표가 많아 실패했다.
북서쪽 고원지대는 하이랜드라 하는데 민둥산이 많다, 남동쪽 로우랜드는 평야지대이다. 스코트랜드 하이랜드의 하얀벽과 검은 지붕의 주택 건물의 특징은 잘 알려져 있고 멋이 있다. 스코트인은 대체로 생활력이 강한 반면 짠돌이로 소문나 있다. 스코트산 양모는 유명하며 수출산업의 주력제품이고 스코트 전역에 풍차가 많은 것은 전형적인 모습으로 전력생산에 큰 기여를 한다. 주 산업의 하나가 잘 아는 위스키이다. 한국의 위스키 소비가 많아서인지 한국인을 무척 좋아한다고--스코틀랜드의 수도는 에든버러이며, 영국내에서 두 번째,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금융도시이다. 또 다른 도시 글라스코는 영국 세번째의 큰 도시이다. 에딘버러는 전세계 건축학도들이 이곳을 찾아 학회를 하면서 건축을 연구하는 곳이기도 하다. 글라스코는 철강,조선,유리가공을 중심으로 원래 에딘버러보다 큰 도시였으나 지금은 에딘버러에 뒤쳐진다. 의학계와 약학계의 학회가 많이 열린다.
스테나라인 배를 타기 위해--여기도 와이파이가 된다. 긴 배여행 끝에 드디어 육지가 박상민이 출연한 스코트랜드 여행 프로그램 평화로운 록색평원
에딘버러 칼튼힐(Calton Hill) 숙소 맨지스어바인호텔은 길고 넓은 대신 많이 걸어 좀 불편했다. 아침 식사에 양식 뷔페에 특별한 것이 있다고 가이드가 권한다. 양 내장을 구운 것이라는데 맛은 좀 이상하다. 스테미너에 좋다고--오늘은 에딘버러행이다. 벌써 6일차이다. 반이 지나면 시간은 가속도가 붙는다. 여행에서 얻은 교훈이다. 알뜰하고 유익한 여행을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날씨도 부조해야겠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뒤따라야 한다. 밤에 잠을 잘자고 잘 먹어야 한다. 역시 잠은 시차로 문제가 많다. 그러나 다행히 감기나 설사 등 건강 문제는 전혀 없다. 식사도 잘 먹고 소화도 잘되고-화이팅을 속으로 외쳐본다.
우선 에딘버러 시내를 보기 위해 칼튼힐(Calton Hill)로 갔다. 서울 시내구경을 하려고 남산으로 오르는 것과 같다. 겨우 해발 110m라고 하지만 꽤나 높다. 차에서 내려 계단길을 오른후 한참 걸었다. 입구에 안내판이 서 있다. 언덕에 오르니 마치 아테네 파르테논신전을 닮은 탑이 보인다. 워터루 전쟁에서 나폴레온과 싸우다가 전사한 병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추모기념탑인데 미완성이란다. 옆에 우뚝 선 탑은 넬슨제독 기념탑이다. 가운데 둥근 지붕의 큰 집은 천문대이다. 또 스코틀렌드 철학자 듀칼드 스튜어트의 기념탑도 웅장하다. 돌과 흙으로 아름다운 문양의 집이 있어 보니 에딘버러 신도시를 설계한 James Craig의 250회 생일을 맞아 기념으로 지은 집이다.
칼튼힐은 시내 전경을 골고루 볼수 있는 멋진 곳이다.여행객이면 누구나 꼭 와봐야 할 곳이다. 곧 찾을 에빈버러성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맞은편 헐리우드힐도 ,아더힐도 보인다. 에딘버러는 화산 지역으로 이런 7개의 언덕으로 시작된다.칼튼 힐에서 하산하여 에딘버러성으로 향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마라톤이 이 부근에서 열리나 보다. 운전기사가 이 지역교통을 잘 알아서 우회하여 시간에 맞춘다.
칼튼힐 안내판 언덕길을 올라 걔단길로 오르면 정상이 나온다 정상에서 본 에딘버러 관상대 워터루 전쟁 전사자 추모기념탑 넬슨 제독 기념탑 철학자 듀칼드 스튜어트 기념탑 James Craig의 250회 생일때 지은집
에딘버러성 에딘버러성의 역사는 곧 스코트랜드 역사라 할 수 있는데 성주변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900년 경인데 기원후 600년 부터는 딘 에이든(Din Eidyn)요새로 불렸다. 그러나 기원후 638년, 앵글로족에 의해 성이 함락되면서 에딘버러로 성의 이름이 바뀌었다. 1292년에는 영국의 에드워드 1세가 성을 침공했고, 18년 후에는 스코틀랜드가 다시 성을 빼았았다. 그러기를 여러번 반복했는데, 지금과 같은 성의 완전한 모양을 갖춘 것은 1574년 ~ 1617년 사이였다. 1650년에는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에 의해 성이 함락된 후 1707년, 대브리튼 왕국으로 통합됐다. 에딘버러성은 시내 구시가지 에 자리잡고 있다. 바위 위 높은 에딘버러성은 자연을 최대한 이용한 요새이다.
성 정문을 거쳐 성 안으로 들어갔다. 성안은 로열 펠리스(Royal palace), 대연회장(The Great Hall), 세인트 마가렛 예배당(St. Margaret’s Chapel), 크라운 룸(Crown Room) 전쟁박물관( The Scottish National War Museum), 군인감옥(Military Prison) 등의 건물들로 이루어졌다. 대연회장에는 천정 높은 곳에 명화도 볼만했고 각종 철제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또 대연회장 안에 있는 운명의 돌(The Stone of Destiny)은 스코틀랜드의 왕이 왕관을 받기위해 무릎을 꿇던 돌이다. 700년전 잉글랜드의 왕(에드워드 1세)이 빼앗아 간 것을 1996년 되돌려 받은것이다. 에딘버러 성도 모두 사암으로 건축되었기에 오래될수록 시커멓게 얼룩져 있다. 역사를 간직한 유물이지만 보기에는 너무 우중충하다. 검은 떼를 벗기려면 엄청난 돈과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전시관을 차례로 보고 건물위로 오르니 대포가 놓여 있다. 매일 오후 1시면 대포를 쏜다고 한다.
에딘버러 성을 나와 헐리우드 궁전까지 이어진 로얄마일은 또 유명하다. 로얄마일은 에딘버러 성(Edinburgh castle)에서부터 왕궁이 있는 홀리루드 수도원(Holyrood Abbey)까지의 약 1.6 Km 거리를 말한다. ‘마일’이라는 단어의 기원이기도 하다. 이 거리는 이른바 구도심의 한복판이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인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이 열리는 중심공간이다.
중심가에 빨간 간판 엘리펀트카페가 보인다. 'the elephant house'라는 이 카페는 헤리포터 작가 죠앤.k.롤링이 작품을 쓴 장소로 유명하다. 죠앤 롤링이 대학 졸업 후 교사로 일하던 중,어머니 죽음과 실직을 동시에 겪고 포르투갈에서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현지 기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지만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생후 4개월짜리 딸을 안고 영국에 돌아온 롤링은 여동생이 사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정착하고 보모를 구할 돈이 없어서 아기를 직접 길렀고, 그러다 보니 직장을 잡지 못해 1년여 동안 생활보조금으로 연명했다. 95년 겨울 어린 딸을 위해 동화를 쓰기로 결심한 롤링은 집 근처 이곳 카페에 자리를 잡고 몇 년 동안 다듬어온 해리 포터의 모험담을 종이 위에 옮긴 것. 눈치를 주지 않은 카페주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첫작품에 사인을 해서 준 것이 20억원으로 변했다나? 대박이 난 셈.
John Knox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ST. GILES 교회를 본후,종교개혁을 선포한 장소이지만 순교자들의 처형 장소도 길바닥에 표시되어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개 동상이 시선을 끈다. 14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John Grey라는 이곳 출신의 경관을 충성스럽게 섬겼던 Greyfriars Bobby라는 개 동상이다. 동상 앞에는 가게가 있고 관련 기념품을 필고 있다. 영국의 철학자,역사가인 흄 동상 앞에서는 그의 발가락을 만지려는 사람들이 줄서 있다. 자식들의 공부를 염원하면서-- 중앙역에는 높다란 시계탑이 서 있다. 시계를 보니 5분이 빠르다. 기차역을 찾아 떠나는 손님들이 지각을 하지 않도록 일부러 5분을 빨리 가게 한 배려란다. 역 앞에 높이 솟은 마치 성당건물같은 탑이 눈에 띈다. 랜드마크 같은 건물이다. 바로 영국의 대문호 스코트경을 기리는 스콧기념탑이다. 불에 탄 시커먼 건물로 중압감을 준다.
보너스로 로슬린 채플을 가고 있다.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다빈치코드"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 중 하나로 등장한 로슬린 성당(Rosslyn Chapel)으로 가는 길은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유명세를 탄 탓인지 관광객이 엄청 많고 내부 사진을 찍지못해 아쉬웠지만 외관 모습이 아름답다. 영화 때문에 영국과의 내전 때 크롬웰 철기군에 의해 부서진 것을 완전 재건했다고 한다. 스코트랜드의 마지막 경치 시닉투어를 즐기며 이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스코트랜드와 잉글랜드의 국경에 블랙스미스라는 대장간이 있었다. 영국은 18세,스코트는 16세가 법적 결혼허가연령. 영국에서 스코트 국경으로 넘어와 대장간에서 결혼식을 한 것을 계기로 국경넘어 첫 마을 그레트나(Gretna) 마을은 유명해졌다. 한해에 5천명이 여기서 결혼식을 한다고--어쨋든 결혼식이 급한 어린 남녀쌍들도 많은가 보다. 화장실도 갈겸 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마다 쇼핑이 가능하니 구경은 필연. Moffat Mill 가게다. 유명한 브랜드 Harris Tweed 상표의 겨울용 모자를 하나 샀다. 올 겨울은 머리가 따뜻해질 것 같다.
구름이 파란 하늘에 드리워져 녹색 평원과 어우러져 아름답기 그지없다. 양떼와 소떼 그리고 말들도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한국의 소와 말은 한없이 노동을 하는데 이곳의 소와 말은 그냥 먹기만 하고-- 좀 공평치 못한 것 같다. 심심하니 별 생각이 다 든다. 지금 서울은 30도가 넘는다는데 이곳은 온도차가 무려 15도까지 난다. 아침은 영상5도 정도라 추워서 혹시나 하고 가져왔던 페딩도 꺼내 입고 거디건도 속에 입었다. 마치 피서여행을 온 기분이다. 들판의 유채꽃은 아직 다 피지는 않았지만 노란 색감으로 물들인 황금벌판이다. 날씨 변화도 많다. 그렇게 파랗던 하늘이 금새 가랑비가 오기 시작한다. 여우비니,야시비니,호랑이 오줌비니 지방마다 이름이 다르다. 비 그친후 하늘에 쌍무지개가 계속 드리워져 있다. 모두 창밖으로 카메라를 내민다. 희귀한 쌍무지개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열을 올린다.
에딘버러성 바위 위에 지은 천년 요새 멀리서 본 에딘버러 성 중앙역 에딘버러 성 입구
대포
더 로얄마일 스콧 기념탑 스콧기념탑 글 철학자 흄동상 하도 많이 만져 발가락이 노랗게 닳았다.
헤리포터 작품이 여기서 충견 BOBBY 가게
忠犬 BOBBY 동상 처형장 스코트랜드 국립도서관 에딘버러 중앙역
로슬린 교회 로슬린 교회 외관 무지개 양떼 초목지 가시금작화
원드미어(Winder Mere) 어느듯 오늘 숙소인 호수가 있는 원드미어 지방에 들어서고 있다. 우리의 구들장 같은 건축자재돌이 많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담위에도 이런 돌들이 올려져 특이한 담장을 이룬다. 집집마다 꽃밭이 없는 집이 없다. 호텔에 입숙절차를 밟았다. 350년된 호텔이란다. 시설에 좀 불편하더라도 양해 하란다. 그런데 만족할만 했다. 밖으로 산책을 나가 보았다. 가게들이 즐비하다. 가게의 장식이 너무 아름다워 별천지에 온 기분이다. 호수까지 걸어서 가 보았다. 가랑비가 내린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일찍 마치고 짐은 버스에 실어 이동케하고 우리는 크루즈배를 탄다.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배를 타기전에 아름다운 원드미어호수 주변의 예쁜 가게에서 쇼핑도 하고 산책도 즐겼다. 영국 최대의 담수호인 원드미어호 주변,엄밀히 말하면 원드 미어 보네스 마을이다.이곳은 휴양지로 유명하여 부호들의 별장도 많고 관광객도 많아 마치 스위스의 산장 마을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10시반에 보네스에서 승선하여 40분간 크루즈배로 가면 앰블사이드에 내린다. 여기서 다음 행선지인 하워드로 향하게 된다.
돌담 옷가게 예쁜 장식의 가게 주변이 온통 꽃장식 영국의 1위 소매점 원더미어의 카페 숙소 350년된 호텔 참고로 읽어보시압. 잡화가게 잡화가게상 원드미어호 원드미어 배 타는곳 원드미어호 숲속의 별장 배를 타고 유람선 대기
영국여행(4) 마지막 편을 곧 연재하겠습니다. |
첫댓글 구경 잘 했습니다. 20여년전 소생이 런던출장갔을때 주말을 이용하여 2박 3일 일정으로 에딘버러성과 스코틀렌드네스호를 현지관광버스로구경할 기회가있었습니다. 그런데 미전형의 에딘버러성에대한 자세한 설명은 에딘버러성을 새롭게 다시여행을 하게해주었습니다. 아일렌드의 주상절리는 참 특이하고 볼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옛 추억을 되살리는 여행기가 되어 몹씨 기쁩니다. 세련되지 못한 글 읽느라 수고했어요. 감사---
북 Ireland의 수도 Belfast 부근 Giant's Causeway에 있는 거대한 柱狀節理(pillar-shaped joint, columnar joint)는
미국 California 주의 Mammoth Lake부근의 Devils Postpile보다 더 웅장하군요.
난 캘리포니아주의 Devils Postpile은 보지 못했지만 제주도 주상절리는 구경했는데 규모가 많이 차이가 났어요.
영국 "완전 정복편"입니다. 스코트랜드를 못 가 봤습니다.
점찍고 다니니 어디 정복이란 말은 얼토당토~ 그래도 잉글랜드와 아일랜드와도 또 다르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