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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수과원 육종연구센터'와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찾아서 / 5월 15일(수)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 '바람의 언덕'을 구경하고 다음 코스는 가까이에 있는 남부면 다포리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를 추천하였다. 이곳은 넙치, 전복 등 수산생물의 육종에 관한 시험조사 및 연구를 위해 설립된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소속의 연구기관으로 옛날 2000년도 이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거제수산종묘시험장 이었다.
국립수산종묘시험장은 각 도에 1~2개소가 설치되어 수산양식의 기본적인 역활(종묘생산 방류 및 양식기술개발시험)을 하였었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과거 정부 조직의 변천에 의해 과거 총 12개소 중 현재는 6개소만이 명칭을 달리하여 남아 있고, 나머지 6개소는 수산자원관리공단과 지자체로 이전(전환)이 된 실정이다. 지난 5월 초에 다녀왔었던 제주수산연구소 미래양식연구센터도 과거엔 제주수산연구소 남제주수산종묘배양장으로서 현재는 참다랑어, 방어 양식기술개발과 넙치 등 유용어종의 양식기술현장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은 다 옛날 국립수산과학원 본원(부산)이나 지방에 근무할 때에 함께 고생을 했던 후배들이지만,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사육시설물 등을 설명과 함께 구경을 하였었다.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예약)의 여유가 있어서 멀지않은 곳의 학동흑진주몽돌해변으로 이동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학동해변은 거제시 동부면 학동6길로 길이 1.2㎞, 폭 50m, 면적 3만㎡ 규모의 해변을 흑진주 같은 몽돌이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여름철 이 몽돌밭을 거닐면 지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몽돌해수욕장의 수심은 남해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수심이 깊고 파도가 거칠기 때문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대신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 레포츠가 잘 갖춰져 있단다. 또 해수욕장 바로 뒤에는 작은마을이 있어서 민박촌과 횟집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조금 더 저렴하게 숙소를 이용하고 싶다면 해수욕장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마을에서 구할 수가 있다.
학동몽돌해수욕장 내에 위치한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바다의 금강이라 불리는 해금강과 각양각색의 이국적인 열대림으로 꾸며진 외도 등을 둘러볼 수가 있어 거제도를 방문한다면 해수욕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다. 잠시동안 몽돌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친구들은 옛 추억을 이야기 하며, 가지고 온 약주를 한 잔씩 주고 받고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거제 일운면 선창마을 입구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