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끝에 두 큰 기도원이 있는
화성 건달산
2012.5.11.
기도원에서 시작하여 기도원에서 끝나는 등산로가 있다. 이름하여 건달산.
흰돌산기도원에서 시작하여 은혜와진리교회기도원 옆길로 내려오거나 반대로 은혜와진리교회기도원
옆길로 시작하여 흰돌산기도원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이기 때문이다.
화성시 봉담면 세곡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조금은 이상한 이름을 가진 이 산은 해발 367미터로
작고 아담한 산 중의 하나이지만 화성시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조선시대에는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서봉산봉수대가 있었던 산으로 군관 5명과 군졸 15명이 번을 서며 지켰던 중요한 전략의 요충지로 쓰였다.
유난히 돌이 많은데, 특징은 거의 모든 돌들이 한결같이 흰색을 띈 흰돌과 흰바위로 이루어진 흰돌산이란 것이다.
오히려 건달산이란 이름보다는 흰돌산이란 이름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굳이 이 산을 건달산이라고 한 데는 두어가지 전설이 있는데 이 산이 돌만 많고 나무가 적어서 산다운 맛이 적어서 지었다는
설과, 멀리서 보면 멋있게 생겼는데 가까이서 보면 바람둥이 난봉꾼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그렇게 불렀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나는 오늘 이 산을 하루에 두번 올랐던 기록을 세웠다. 처음엔 네비가 안내를 잘 못하여.
은혜와진리교회기도원에서 시작하여 은혜와진리교회기도원에서 마쳤으며 이후 다시 차를 흰돌산기도원으로 몰아,
흰돌산기도원 시작하여 정상을 밟았다가 흰돌산기도원서 산행을 끝냈다.
수원쪽 기점인 은혜와진리교회기도원 정문 입구
기도원으로 들어가면 안되고 오른쪽 옆길로 올라가야 한다
화성쪽 기점인 흰돌산기도원
기도원 옆길로 올라가면 되는데, 기도원 구경도 하고싶어져서 기도원 안으로 들어갔는데
기도원 뒤로 좋은 등산로가 있었다. 안내소에 물으니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흰돌산기도원 입구에 있는 건달산 등산로 안내판
정상에서 바라본 은혜와진리교회기도원 전경
정상에서 바라본 흰돌산기도원
이정표 하나와 서봉산 봉송 유래를 적은 안내판이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다.
선글라스를 낀 노 등산객이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정상에는 넓다란 전망대와 매력적인 소나무 두 그루가 있다.
뜻밖에 만난 등산객 덕분에 한컷.....
그런데 너무 어둡게 찍혔다.
정상에서 바라본 가천저수지. 산 바로 밑에 있다.
산에서 만난 멋있는 바위들
인디언추장바위
두꺼비바위
거북이바위
산림욕하기에 좋은 길이다.....
연약한 나무 하나에 칡넝쿨이 온통 휘감아 버렸다
곳곳이 석재채취로 이렇게 파혜쳐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건달산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지???/
힘들면 쉬어가라고 이렇게 고급의자도 비치해 놓았는데....
훈련중인 해병대 아저씨가 한컷 찍어주었다.
가까운 곳에 해병대사령부가 있어서인지 해병대 아저씨들의 훈련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은혜와진리교회기도원 옆에 무슨 큰 나무에 등나무가 온통 점령을 하고 있다.
첫댓글 아버지 멋진 사진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