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리뷰
23일(월) 미국 증시는 미국 제조업 PMI 부진, 중동 전면적 확대 우려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연준 인사들이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 성을 시사함에 따라 3대지수는 상승 마감(다우 +0.15%, S&P500 +0.28%, 나스닥 +0.14%)
9월 미국 S&P 글로벌 제조업 PMI 잠정치는 47을 기록하며 컨센서스(48.6)와 전월치(47.9)를 모두 하회, 15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9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5.4를 기록하며 전월치(55.7)를 하회했지만 컨센서스(55.3)는 상회. 집계측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황은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인플레이션 신호 포착 등의 요인으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경기 성장이 서비스업황에 의 존하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언급.
9월 유로존 합성 PMI 잠정치는 48,9를 기록하며 전월치(51.0)를 하회하며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 8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제조업 PMI는 전월 45.8 → 44.8, 서비스업 PMI는 전월 52.9 → 50.5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기업 업황의 위축세가 진행중. 집계측에 따르면, 올림픽 특수 소멸, 독일 제조업황 부진 등이 금번 지표의 하락을 이끌었으며 신규주문의 급감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 이라고 언급.
이날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지난 FOMC에서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이 합당했다고 언급하는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임. 보스틱 애틀 란타 연은 총재는 금번 50bp 인하 결정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된 고용시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긍정적 발언 내비침. 또한,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또한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대규모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0.40%), 알파벳(-1.06%), 애플(-0.76%) 등은 하락한 반면 메타(+0.55%), 엔비디아(+0.22%), 아마존(+1.19%), 테슬라(+4.93%) 등은 상승하며 M7 종목 내 차별화 장세 나타남. 특히,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평균 추정치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의 상승 시현.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9월 S&P 글로벌의 미국 제조업 PMI(47.0 vs 컨센 48.6)와 서비스업 PMI(55.4 vs 컨센 55.3)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는 점은 경기 전 망에 대한 시장의 혼선을 유발할 수 있는 소재이기는 함.
그러나 현재 시장은 9월 50bp 인하를 경기나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는 있으며, FOMC 직후 블룸버그에서 시장 참여자 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도 엿볼 수가 있음(9월 19일 발표). 해당 서베이에서는 2025년 말까지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하고 소프 트랜딩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응답자들의 75%가 동의했으며, 현 시점에서는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응답률 49%)이 채권(31%), 현 금 또는 금(20%)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보다 최선의 선택이라고 집계.
더 나아가, 연준의 이번 금리인하가 침체 방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면, 단기적인 주가 하방 압력도 크지 않다는 전례가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ex: 1957년 이후 S&P500 기준으로 미국 침체를 수반하지 않은 첫 금리인하 이후 12개월 수익률과 최대 하락률의 평균은 각각 +11%, -4%, 침체가 수반된 첫 금리인하 이후 12개월 수익률과 최대 하락률의 평균은 각각 +8%, -16%).
물론 향후 예정된 ISM 제조업, 실업률 등 메이저급 지표들이 부진해 진다면, 8월 초 혹은 9월 초처럼 침체 불안이 확산되면서 주식시 장의 쇼크를를 유발할 수 있음. 그러나 전반적인 미국 경기 모멘텀을 측정하는 경기서프라이지수가 9월 23일 현재 -9.6pt로 8월 초(- 40.6pt), 9월 초(-30.1pt)에 비해 모멘텀 레벨이 큰 폭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전세계 대장주인 미국 증시가 단기 고점 부담으로 숨고르기 성 얕은 조정을 겪을 수 있겠으나, 침체 내러티브의 부정적인 영향력 은 이전에 비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
또 이른 시일 내에 부각되는 사안은 아니겠지만, 10월 초 ISM, 비농업 고용 등 메인 경제 이벤 트를 치르고 난 후에는 매크로보다 3분기 실적시즌, 미국 대선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에도, 바이오, 2차전지 등 금리인하 수혜주, 금융 등 밸류업 지수 출시 수 혜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0.9%). 금일에는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 발언, 마이크론(+2.9%)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3분기 인도량 호조 기대감에 따른 테슬라 (+4.9%)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장중에는 기업 밸류입 지수 및 금투세 관련 뉴스플로우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최근 코스피가 미국 침체 불안, FOMC 불확실성 등 9월 중 변동성에 노출 됐음에도, 12개월 후행 PBR 0.88배를 저점으로 바닥을 확인 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음(23일 코스피 PBR은 0.91배, PBR 0.88배 레벨은 2,510pt선).
하지만 9월 FOMC가 호재로 끝났음 에도, 지수 반등 탄력은 강하지 않다는 점이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 회복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요인. 이미 많은 이들이 확인한 사실이나, 외국인이 9월 한달 간 반도체 업종에서만 7.6조원이라는 역대급 순매도를 기록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 실제로 9월 이후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2.8% 감소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시가총액은 1.4% 증가하는 등 반도체(시총 13.3% 감소)의 부진이 지수 상단을 억제하고 있는 실정.
전일 SK하이닉스의 3%대 반등처럼, 단순 기술적 관점에서는 낙폭과대 인식 등으로 반등은 출현하겠지만, 분위기 반전의 1차 지점은 26일(한국시간 오전)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따라서, 목요일까지 남은 2거래일 동안에는 대형주 단에서는 바이오, 2차전지 등 최근 주가 모멘텀이 생성되고 있는 업종으로 수급 쏠림이 지속되거나, 중소형주 단에서는 밸류업 지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연출될 전망.
출처: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