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과 떡국과 까치의 올바른 이해 💖
우리가 설날을 맞이하여 먹는 떡국은
한 살 더 먹으라는 의미가 아니고
새해에는더욱 더 하얗고 뽀얗게
새로 태어나라고 먹는 음식이며 ,
순백의 떡과 국물로 지난 해의
묵은 때를 버리고 깨끗해지라는 의미이다 .
" 설을 쇠다 " 의 정확한 뜻은
" 새해를 맞이하여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는 날로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 "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아직도 설날을 舊正 구정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있는데 ,
이 말은 문자 그대로 ‘ 옛 설 ’ 이라는 뜻이며 ,
일제가 우리 민족의 얼과 문화를
말살시키기 위하여
" 新正 신정 "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나온 말이고 , 일본식 한자어이니 쓰지 말고
' 설날 ' 이라는 올 바른 표현을 써서
꼭 " 설날 " 에는 다 같이
" 설 잘 쇠십시요 , 설 잘 쇠셨습니까 ? "
라고 인사하면서 모두가 새해엔
복 많이 짓고 복많이 받으십시다 !
우리 민족에게 설날은
묵은해를 떨쳐 버리고 맞는 새해로
이 날은 삼가하고 조심해야 할 낯선 날이다 .
그래서 ' 낯설다 ' 에서
' 설 ' 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
근신한다는 뜻인 '사리다 ' 의 ' 살 ' 에서
비롯되었다는 말도 있다 .
설을 맞으면 떡국을 먹으며
한 살을 먹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
설과 나이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
언어학에
모음교체 ( 母音交替 , ablaut ) 라는
말이 있는데 ,
모음교체란 상반된 두 모음이
서로 바뀌어 의미 분화를 주는
낱말을 만드는 것이다 .
예를들면
' 갓 ' 이 ' 겉 ' , 으로
' 맛 ' 이 ' 멋 '으로
모음 'ㅏ' 가 'ㅓ' 로 바뀌어
뜻을 분화하는 것처럼 ,
한 살 더 먹는 ' 살 ' 에서
' 설 ' 이 유래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 .
경북 영덕 지방 사람들은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것이 서러웠던지
' 섧다 ' 에서 ' 설 ' 이 나왔다고 하는
옛 기록도 보인다 .
"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
그런데 까치의 설날을 왜 어저께라고 했을까 ?
옛 사람들은 까치는 식물에 해로운 해충을
잡아먹는 益鳥 익조라 하였고 ,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 하여
吉鳥 길조로 대접해 왔다 .
농부들은 까치들이
높은 가지에다 집을 지으면 좋아하였고 ,
얕고 튼튼한 아랫 나뭇가지에 집을 지으면
태풍이 온다고 걱정하였다 .
까치는 이렇게 예지가 있고 ,
머리가 좋은가 하면
날카로운 코가 있어 냄새 등으로
동네 사람을 알아본다 .
그래서 낯선 사람이 오면
개가 짖어대듯이 지져귀는데 ,
설날 전에 고향 찾아오는 자식들은
낯선 사람이기에 요란히 지져귀어서
까치의 설날은 설날 전이라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