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의 삼밀가지(三密加持) 즉신성불 수행법
위빠사나는 이 다음시간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밀교를 이야기했으니까 이어서 좀 이야기하겠습니다.
밀교에서는 즉신성불(卽身成佛)을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즉신성불 하느냐?
삼밀가지(三密加持)라야 된다.
삼밀가지로 즉신성불 한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자, 이 몸 가지고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사(俱舍)나 유식(唯識)을 보면 대승불교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부처가 되기까지 구사론에서는 3무수겁이,
유식에서는 3아승지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행을 해야 붓다가 되는 거예요. 그 말이 맞는 거예요.
그 말이 맞지요. 즉신성불을 어떻게 합니까?
이 몸 그대로 현생에서 즉신성불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주욱 그 수행법을 전부 보았더니 그것이 붓다가 아니어요.
그 경지가 붓다가 아니라고요.
앞에서 스님이 말씀했던 팔만사천 털구멍에서 무량광을 떼어서
삼천대천세계를 비출 수 있어야 돼요.
그 능력은 어마어마한 능력입니다.
그 무량광 빛은 불가사의한 여의주 같은 능력으로 일을 할 수가 있어요.
이 세상 나쁜 사람들 전부를 벌 줄 때 수백만 수천만을 일시에 일찰나(一刹那)에
그 빛을 이용하여 모두 다 쇠로된 오랏줄로 묶어버리더라고요.
이만한(지름 5센티 정도의 굵기) 쇠줄로 된 오랏줄로요.
즉신성불을 어떻게 하느냐?
삼밀가지로 즉신성불을 한다?
삼밀(三密)이 무슨 말이냐?
시간이 부족해서 많은 설명을 못합니다. 앞으로 많이 해드리겠습니다.
대일여래(大日如來), 대일여래는 비로자나불을 말합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말하는데, 밀교에서는 대일여래라고 하지요.
대일여래의 가피를 얻어서 대일여래의 삼밀,
그러니까 진언을 외우는데 대일여래 진언이라든지, 본존진언을 외워요.
대일여래가 금강살타(金剛薩埵)와 같은 상수붓다를 내시고
허공장보살 같은 이런 불 ‧ 보살을 많이 냈다는 거예요.
만물을 냈다는 거요.
거기서는 또 우주만물을 냈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것도 아닙니다.
어쨌든 본존진언을 외우고 몸으로는 결가부좌해서 인계(印契)를 하고,
가령 선정인(禪定印)을 합니다.
중생들은 머릿속에서 번뇌 망상을 해요.
가난한 사람은 저녁에 기와집을 열 번도 더 지었다가 허물어요.
그렇잖습니까? 또 낮에 봤던 미인을 생각해요.
온갖 생각이 깊어가는 거예요. 중생들 생각이 그렇습니다.
붓다는 안 그래요.
붓다는 탐심이 끊어져버렸기 때문에 모든 번뇌의 뿌리가 뽑혀져버린 분이어요.
그래서 이 생각은 항상 자비롭게 중생을 구제할 생각만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삼밀가지라는 것은 그 부처님의 삼밀,
세 가지 그것을 본받아서 뜻으로도 업을 짓지 않고 말로도 업을 짓지 않고
행으로도 업을 짓지 않습니다. 이것이 삼밀이라고요.
신구의(身口意) 삼밀의 대일여래 부처님의 가피를 얻어서 즉신성불한다고 해요.
성불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방법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관불법 관법이 있고, 아주 대표적인 수행법이 있어요. 많아요.
그래서 전번에 일본의 홍법대사 공해(空海)가 연 진언종(眞言宗),
그 즉신성불 법을 간단하게 이야기했을 거예요.
오늘은 금강살타의 수행법을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금강살타의 수행법을 말씀하기 전에 부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지
《화엄경》을 보면 알지요. 이런 모습도 있어요.
“그때 부처님께서 일천 가지 광명을 놓으시는데
광명마다 일천 가지 빛깔이 있고 그 빛깔마다 수없는 부처님이 나타나신다.”
화불(化佛)을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이걸 그저 그리기만 해요.
시간이 없어서 해석을 못해드립니다.
“부처님의 눈썹 사이에서 온갖 광명이 흘러나오는데 100가지 보배 빛이더라.
32종 거룩한 형상마다 500억 보배 빛깔이 있고 80가지 묘한 모습에도
500억 보배 빛이 있으며 그 상호에서는 팔만사천 광명 구름이 일더라.”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여러분?
부처님께서 터~억 앉아서 이렇게 하시려면 한다고요. 이건 사실이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알아서 경전에 적어 놓았더라고요.
부처님은 그렇게 위대하십니다.
전번에 허공장보살과 하나가 되는, 그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수행법을
간단히 말씀드렸을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티베트 밀교에서 하는 아주 일반적인 공부 방법이 있습니다.
금강살타(金剛薩埵) 수행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금강살타라고 하는,
금강살타라고 하면 우리 세존 정도의 격으로 보면 됩니다.
일신교의 하나님 격으로 보면 됩니다.
대일여래 상수붓다라고 합니다. 붓다의 시현(示現)이십니다.
밀교에 금강살타의 수행법이 있어요.
○ 먼저 자기의 정수리 위에 연꽃 의자를 만들어 앉아계신 금강살타를 떠올려라.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 그다음 그 금강살타 부처님이 발하는 흰빛이 그분에게서 뻗쳐 나온 것을
떠올려 생각해라.
○ 다음에는 그분에 대한 믿음과 보리심을 가다듬고 삼보에 귀의하고
그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양하고 참회하고 더불어 기뻐하고,
그리고 법의 수레바퀴 굴리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청해라.
○ 마지막으로 자신의 모든 덕행을 뭇 생명들에게 바치는 회향을 하라.
그리고 붓다께서 세상에 출현하셔서 오래계시기를 간절히 청해라.
그러면 그 금강살타 부처님의 가슴위에 훔(HUM)자라는
흰 글자가 나타날 것이다. HUM, 훔자라는 글자가 나타날 것이다.
외우는 동안에는 금강살타 몸 전체가
만트라(mantra)-금강살타 주문을 외워라.
금강살타의 진언인데 아주 길어요.
각 음절에서 샘솟는 감로수가 충만하다고 떠올려라.
앞에서 금강살타 부처님께서 연꽃 의자에 앉아 계시잖아요.
금강살타의 몸 전체에서 샘솟는 감로수가 충만하다고 떠올려라.
그런데 그 감로수가 쏟아져 자기 정수리를 통해서 내려오는 것을 생각해라.
나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생각해라.
그 정수리를 통해서 들어오는 감로수는 내 몸과 마음에 억겁 다생으로 지은
업장이 소멸되리라.
이렇게 보라. 관해라. 그리고 기도하라.
기도하기를 ‘이 불쌍한 누구가 어리석고 망령되어서
스스로 거룩한 맹세를 어기고 흠냈습니다.
자비의 화신이신 당신께 온 마음 바치옵니다.’ 이렇게 기도해라.
그러면 금강살타가 대답하실 것이다.
“오! 착한 사람이여! 그대의 해로운 카르마(karma, 업)와 마음의 때,
거룩한 맹세를 어긴 허물이 이미 깨끗하게 씻겼도다! 씻겨주었도다!” 하면서
그 금강살타가 내 마음 내 몸으로 들어온답니다.
그러면 그 금강살타와 나 자신이 일체가 된다 그거예요.
그것을 즉신성불로 봐요.
이것은 누구나 되는 것도 아니고 대 ‧ 소승의 교학을 끝내서 관정을 해서,
밀교는 관정을 해야 스승이 비밀행법을 가르쳐줍니다.
금강살타 본존진언을 10만 번 외우면서 의업(意業),
뜻으로 자꾸자꾸 이렇게 하는 거예요.
우리 태사부님이 저기 석굴암 불상을 갖다가 그리듯이 이렇게 하는 거예요.
그러면 ‘결국에는 이렇게 된다. 즉신성불을 할 수 있다.
정말로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하자.’ 해서 티베트 밀교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수행을 합니다.
그러나 스님이 말씀드릴 때 금강살타와 자신이 일체가 되었다고 해서
그것이 불신(佛身)이 아닙니다. 이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렇지만 이 수준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런 정도의 수준에 이른 밀교행자가 우리 교단에 귀의한다면 상
품보살 인가는 해줄 거예요. 여기는 붓다가 아닙니다.
자기들은 붓다라고 하지요. 이 말씀을 해드립니다.
그 다음,《대일경》과《금강정경》이 만들어진 후에
후기 밀교가 묘하게 발전을 합니다. 앞에서 스님이 말씀드렸지요.
인간 본능을 긍정해요. 남녀 성욕을 긍정합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묘한 비밀한 행법이 많이 행해지면서
성(性)이 굉장히 문란해진다고요.
그러자 아띠사라든지 쫑까빠라든지 밀라래빠같은 사람들이 외치고
일어나지요. 그것은 아니다. 그것을 좌도밀교라고 하는데,
남녀의 성문란은 아니다. 그건 법이 아니다 해서
그 부분을 도려내서 만든 그분들의 수행법이 있어요.
관불수행법 관법수행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밀교의 마지막에 나온 금강승,
또 시륜승이라고 하는 사람들, 무상유가 딴뜨라라고 해요.
거기에서 즉신성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즉신성불하는 법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아마 영산불교 잡지 창간호에
소개했을 거예요.
그건 남녀의 성적인 관계를 하게 되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기들은 자기들 금강승 밀교가,
무상유가 딴드라가 종교의 최고 정수리라고 하지요.
모든 종교의 최고는 불교인데
불교 중에서도 최고는 우리 금강승이다 그거예요.
그래서 꽃이요 정수리다 그래요.
그렇다고 하는 저 무상유가 딴드라 금강승은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관계를 통해야 만이 정광명이 일어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관계를 해야 되요.
자기들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유가녀하고 하늘 여신하고 한다고 하는데,
어쨌든 성관계는 용납 안 합니다.
그것은 불교에서 용납하지 않습니다.
어디 종교가 남녀 성욕을, 성관계를 긍정합니까?
그게 불교입니까? 불교가 아닙니다.
진짜 불교는 엄격한 계율을 요구합니다.
그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처:2015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