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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학교수업을 맞이고,하굣길을 나선다.
「야호-! 묘한 우연이네 시로-!
학교는 이제 마친 거야---?」
먼저 나와 있었던 건지 교문에서 이리야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째서 주변을 빙빙 돌고 있었는지 신경 쓰였지만 이리야가 저렇게 웃고 있으니 따지는 것도 바보 같겠지.
「아아. 뭐, 할 일 없나, 하고 돌아 보고 있었는데, 그냥 이쯤에서 그만할까 해.
이리야는 산책하고 돌아가는 거야?」
「으응. 나도 기분 전환 좀 할까 했으니까. 평상시에는 사람이 많으니까 적을 때를 노려서.
결과는뭐, 지루하진 않았을려나.」
……조금 반성.
복도를 빙빙 돌지 말고 음악실이라든지 체육관이라든지 재미있는 곳을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
「면목없네. 서로 별 성과는 없는 거구나.」
「그걸로 좋잖아? 애초부터 뭔가 얻겠다고 기대하지 않았으니까. 난 그럭저럭 재밌었어.」
「그래. 나도……뭐, 재미있었달까?」
적어도 싫증은 안 났었지. 오전에도, 오후에도, 뭔가에 계속 쫓겨 다닌 느낌이니. 아, 그러고 보면.
「이리야, 혹시 오늘은 성 사람들한테 비밀로 나온 거야?」
「맞아. 조금은 내버려 둬줬으면 좋겠어. 내가 없어진 정도로 금새 소란을 피우니까 말이야.
사실은 놀래 켜줄 준비도 잔뜩 해놨었는데 두 사람 때문에 모두 쓸모없어 졌는 걸.」
「아-……그건, 뭐라고, 해야할까…」
그 두 명에게 감사해야 할 일인가.
학교에서만 가능한 이리야의 새로운 깜짝쇼란 건 조금 무섭다.
「아가씨!」
하고,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 댔던가, 교정에서부터 메이드들이 온다.
스커트의 옷자락을 집고 상스럽지 않은 예쁘장한 빠른 걸음으로.
「역시 여기에 오셨었군요.
……이후는 외출하실 땐 이야기를 하시고 가시도록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잖아.
혼자서 나간단 건 혼자서 하고 싶단 거야. 그 정도는 하인이라면 배려해 달라구.」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이것만은 큰 주인님으로부터의 명령입니다.
저희들도 이리야스필 님의 몸에 만약 위험이 닥친다면 미력하나마 몸을 방패로 해서라도」
「아아, 정말. 그게 싫단 말이야.
잔걱정이 많아, 세라는. 이 마을에는 위험한 건 이제 조금밖에 없는데다 그나마도 날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 걸.」
「……그건, 그 말씀 그대로입니다만……위험이라는 건, 위험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건 아닙니다.
사자 몸 속의 벌레라는 비유도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보잘 것 없는 존재라도 아차 하는 순간에 튀어나와 덮쳐 들지도…」
잠깐.
어째서 그러면서 이쪽을 보는 걸까, 파란 메이드.
「……음, 세라의 말 치고는 일리 있어. 외적에 대한 준비는 돼 있지만 안쪽으로부터 공격 받았을 경우는 또 모르니.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을 지도.」
잠깐만요.
그러니까 어째서 이쪽을 보는 겁니까, 아가씨.
「……적? 시로는 적?」
「아냐. 오히려 제물. 어느 쪽이냐고 하면 피해자로 분류 돼.」
「흐응, 말씀은 잘 하시는군요. 아가씨를 이런데 불러 세워 두고는,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리제릿트, 에미야 님은 적은 아닙니다만 아군도 아닙니
다. 향후 아가씨를 슬프게 하거나 한다면 가차없이 엄하게 꾸짖을 것입니다.」
……으음, 사태는 시시각각 위험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이후에 이리야가 울거나 하게 되면 리즈가 암살자로서 에미야 가로 보내질 지도 모를 일이다.
「괜찮아, 리즈는 저래 보여도 세라보다 절도가 있으니까.
그래, 시로가 상대라면 갑자기 두 동강 내거나 하지는 않을 거야.」
우선 잡아서 심문할걸,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충 설명을 해 준다.
이리야가 말하는 괜찮다, 라는 건 이야기는 할 수 있으며 괜찮은 변명을 생각해 두는 게 좋다, 라는 의미인 듯 하다.
「……아가씨. 제가 리제릿트보다 절도가 없다, 는 것은 뭔가 착각이 아니신가 합니다.
아가씨의 교육담당을 맡고 있는 이 제가 지성면에서 리제릿트에 뒤떨어질 리 없잖습니까!」
「응. 세라 쪽이 머리 좋아.」
「저것 봐. 리즈 쪽이 귀염성 있잖아. 기억용량의 차이가 지성의 차이는 아냐. 세라는 좀 더 애교란 걸 알아야 해.」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저희들에게 인간다움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아가씨를 모실 수만 있으면 되니까요.」
「봐. 정말 딱딱하다니까.
뭐 좋아. 두 사람 모두 날 찾으러 온 거라면 용건은 끝났지? 오늘 밤은 빨리 돌아갈 테니까 먼저 돌아가.」
「알겠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입을 다물고, 이리야의 명령을 엄수하는 세라.
한편, 리즈는 눈에 띄게 외로운 것 같다.
「잠깐만, 하나 물어보겠는데 두 사람은 어떻게 성까지 돌아가는 거야?」
「상가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 뒀습니다. 아가씨를 태우기 위한 차입니다만 일단, 저희도 사용이 허락 되어있습니다.」
「사용이라면, 운전한다는 거야?」
「당연하지요. 의심스러우시다면 운전 면허증을 보여드리겠습니다만?」
「아……아니, 의심하지 않아, 놀랐을 뿐이지. 그래, 그렇지, 그렇게 먼 성이니 차 정도 있어야겠지.
……잠깐, 그럼 우리 집에 이리야가 올 때도……?」
「어라, 몰랐어? 혼자서 올 때는 내가 운전을 했었는데.」
「윽!?」
지, 지금에서야 밝혀지는 충격적 사실……! 사유지인 숲에서 뿐만이 아니라 공용도로를 폭주하는 수수께끼의 은발 소녀라니.
……우리들이 모를 뿐이지 후유키 시 근처의 휴게소 사이에는 비교적 유명한 괴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어떤 차를 타는 건데? 버서CAR?」
「그건 다른 세계의 슈퍼카야.
……그게 아니고, 이름은 뭐더라. 세라는 엔진소리를 들을 때마다 왈큐레의 행진인지 뭔지를 중얼거리긴 했지만.」
「이리야스필님. 그것은 메르세데스·벤츠 300 SL쿠페. 10년 전의 성배전쟁에서도 아인츠베른을 위해 활약한 명기입니다.」
「아, 그래, 맞아. 그런 이름이었지. 그냥 달리기만 하는 기계 같은 거 잘 모르는 걸.
최고 시속은 270킬로라고 했던 것 같지만은 그런 속도 일본의 공용도로에선 낼 수 없는걸.
정말 기가 막혀.
특별 주문품을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 몽상가틱 하다고 할까, 대량생산은 싫어하네, 그 나라의 직공은.」
우우, 벤츠 님이라는 건가.
300 SL 이라는 게 어떤 복잡한 사정이 명차인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싸겠지.
「흐-응. 그럼 언덕을 내려갈 때까지는 같은 길이지? 그럼 거기까지 같이 가자.」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당신은. 본의가 아닐 테지만 아가씨께서 당신과 둘이서만 돌아가도 괜찮다, 고 하셨다구요?
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하는 행운을 뭘로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맞아, 시로.
오늘은 시로와 함께 하교할거니까 두 사람은 먼저 돌아가야 해. 세라와 리즈가 있으면 성 안에서랑 다를 게 없잖아.」
「아니, 성과 같은 건 아니지. 둘이서 돌아가는 건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모두와 하교하는 건 자주 없는 일이잖아.」
「어때? 그러니까 오늘은 이렇게 넷이서 돌아가자.
길어서 등교할 때마다 진저리가 나는 언덕이지만 이런 때는 도움이 될 거야.」
「…………하아, 어쩔 수 없네. 시로가 그렇게 말한다면 한번 정도는 그렇게 해줄게.
가자, 세라, 리즈. 특별히 비탈을 물러날 때까지 동행을 허락하겠어.」
「죄, 죄송합니다 아가씨. 배려, 고맙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에미야 님, 이번 무례는 영영 잊지 않겠습니다.」
「나는 기뻐. 시로, 좋은 사람.」
「정말, 시로는 바보야. 두 사람은 내 하인이니까, 배려 해줄 필요 없는데.」
투덜거리는 말과는 정반대의 얼굴로 이리야는 비탈길을 향해 간다.
그 뒤를 따르는 두 명의 메이드.
이상한 전개가 되어 버렸지만 가끔씩은 이런 것도 좋겠지
「그런데 어째서 날 쫓아다니고 있었던 거야?」
「어째서 아가씨께서 학교로 가시는 건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무엇이 아가씨의 마음을 끌어 당기는지를 알면 향후 참고가 될 테니까요.」
「흐-응. 그런데, 어째서 그게 나로 연결되는 거야?」
「생각이란 게 없으십니까?
일의 발단이 당신인 것은 명백한데다 당신의 학원 생활을 밝혀내면 아가씨를 설득할 방법도 발견되는 거겠죠.」
「흠. 그건 즉, 나의 바보 짓을 기록해 놨다가 이리야에게 매도하려고 했다, 그런 거야?」
「이해가 빠르시군요. 유감스럽게도 이쪽의 기대대로는 되지 않았습니다만.」
황당해라-. 이 사람, 진심으로 날 적대시 하고 있다구-.
「흐-응. 세라, 오전중의 시로는 어땠어?」
「기대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에미야 님의 행동은 지루하기 그지 없는 것이었습니다.」
「도시락은 조금 부실.」
「아, 둘 다 시로의 도시락을 먹은 거야!? 내가 먹으려고 노렸었는데-!」
「읏! 며, 면목 없습니다, 아가씨. 지나친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의 솜씨라면 저도 연구하여 언젠가 재현해 보겠습니다……!」
「세라에겐 무리. 애드립이 듣지 않는걸.
그리고 집어 먹기만 할 테니 살쪄. 살찐 세라는 보기 흉해.」
「리, 리제릿트……!
그건 맛보기라는 것입니다. 제, 제가 그런 버릇없는 짓을 할거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잘은 모르지만. 야식은 삼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윽!? 어, 어떻게 당신이 그것을 알고 있는 겁니까-!?」
세라와 리즈는 말싸움으로 꽃을 피우고 이리야는 웃으면서 언덕 길을 내려 간다. 나는 완전히 덤이다.
이리야가 하고 싶었던 일과는 어긋나 버렸지만 이번엔 이것대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교차점까지 앞으로 몇 분.
저녁때의 소란은 조금 더 계속될 것 같다.
다음날 아침남아도는 시간을이용해 순찰중이다.
「하-아 그나저나 어제하교길은 꽤나 소란스러웠지.」
잠시 바람을 쐔다.후유키시는 부둣가 근방이어서인지 약간짠 바다냄새가 감돈다.
보도교를 걷던 도중, 신경쓰이는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어라, 토오사카네 반의 사에구사……?」
저 쭈뼛쭈뼛거리는 뒷모습은 사에구사다. 눈이 마주친 것도 아니고, 평소라면 이대로 지나쳐 가겠지만……
「놀랬어. 유키카는 호무라바라의 학생이었구나. 나, 더 어릴 거라고 생각했었어.」
「응, 사실은 그래. 미안해 길 군. 나, 사실은 훨씬 연상이야.」
「아……아니야, 사과는 내가 해야지. 지금 한 말은 실수야. 여자에게 나이를 묻다니 남자 실격이니까.」
「아, 그치만 나는 조금 기쁠지도. 유키카와는 친구로 있는 것 보다, 누나로 있어 주는 쪽이 좋아.」
「후후, 고마워. 나도 길 군 같은 어른스러운 동생이 부러워. 우리 동생들, 모두 장난꾸러기니까.」
「하하, 확실히 유키카의 동생들은 너무 활발하니까.
매일 무서운 것도 모르고 돌아 다니고. 유키카도 힘들겠네.」
「그래. 길 군, 우리 동생들이 엉뚱한 짓 하려고 하면 말려줘.
내가 말하면 들어주지 않지만, 길군의 말이라면 제대로 들어주잖아? 걔들, 길군을 존경하고 있으니까.」
「그건 아니야. 유키카의 말은 잘 듣고 있어.
내가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어. 유키카의 동생들은 유키카를 슬프게 하는 일은 하지 않으니까.」
「……뭐어, 오히려 곤란하게 만드려는 게 문제지만. 그것 뿐이라면 나라도 뭐라고 할 수 없으니까.」
「……화기애애한 분위기인데……저녀석, 사에구사와 뭘 하는거야……?」
벤치에 몸을 숨기며 상태를 본다.
저 금삐까 어린이는 틀림없는 길가메쉬.
지금은 미야마 쵸 어린애들의 카리스마, 꼬맹이 마피아의 대부라고 불리는 꼬마길이다.
「그런데 유키카, 오늘은 육상부 연습 없는거지? 오후 예정은 비었어?」
「응, 없어. 세탁은 오전중에 마쳤으니까, 저녁 때까지 조금 쉬어볼까 하고.」
「그래, 공원에는 산책하러 왔구나.
잘됐다. 어쩌다 보니 보호자한테 싫증이 나서 공원으로 나왔지만, 기분이 바뀌었어. 내 행운도 버려진 건 아니군.」
「? 그게……길군의 어머님이라니, 그……」
「어라, 효타이한테 들었어? ……으-응, 어머니가 아니라 보호자이지만.
이게 까다로운 사람이라, 사소한 걸 가지고 화낸다구. 유키카하고는 정반대.
아니, 비교하는 것 조차 실례인가. 그쪽은 단순한 주인이고, 유키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정-말, 어차피 보호자가 필요하다면, 유키카가 마스터였다면 좋았을텐데.」
「에……마스터-……? 으응, 그것보다, 저기, 」
「응, 좋아하는 사람. 말했잖아, 친구로 있기보다 누나가 좋다고.
유키카는 어때? 연하는 처음?」
「에, 저기, 길군, 어어……!?」
「저녀석……! 결국 본성을 드러냈구만……!」
역시 그 착한 어린이 얼굴은 가면이었어!
이대라면 산토끼 같은 사에구사가 한 입에 먹혀버리고 말앗……!
「기다려 거기----! 휴식의 장소인 공원에서 뭘 할 생각이야, 이 색광!」
「에, 에미야 군!?」
「아, 형.」 히얏-, 하고 금발 어린이로부터 멀어리는 사에구사.
한 편, 꼬마길은 불만스럽게 이쪽을 보고 있다.
「아, 안녕, 에미야 군!
저 저 저 저 저기, 나는 볼일이 생각나서, 안녕……!」
다다다-, 하고 달려 가는 산토끼.
지나치게 당황하는 모습에 나쁜 짓을 해 버렸나, 하고 반성한다.
「……참내, 누가 색광이에요. 형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네요.」
「사실이잖아. 어째서 사에구사한테 집적거리는거야, 너.
무슨 놀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는 놀려도 되는 녀석과 안되는 녀석이 있으니까.」
「아, 그쪽이 실례에요. 나는 진심으로 유키카가 좋으니까.」
「거짓말! ……이 아니라, 아니, 확실히 이런 걸 의심하는 건 실례지.아-……그, 진짜 진심으로?」
「거짓은 없어요. 생애의 반려자는 유키카같은 여성이 이상적이에요.」
……크.부끄러운 대사를 염치도 없이 단언하면, 의심한 이쪽이 부끄러워진다.
「그, 그건, 놀이 취급해서 미안해.
……그렇긴해도, 무슨 바람이 분거야.
너, 세이버가 좋은거 아니었어?」
「세이버 씨는 태양이니까요. 나는 그다지 흥미 없어요.
가신으로써는 쓸모가 있겠지만, 일생을 같이 할 상대로서는 실격입니다.」
「……이상한 소릴 하고 있는걸.
말하자면 그건가? 사에구사의 가정적인 면이랄까, 포용력이 있는 면이 좋다는거야?」
「아하하, 그건 착각이에요, 형. 유키카는 포용력이 있는것이 아니고, 누군가에게 보호 받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이에요.
나는 큰 봉오리의 장미보다, 들판에 핀 꽃이 소중해요.
소박한 꽃을 소박한 채로 얼마나 지켜 줄 수 있는가. 그것이 남성의 포용력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할말없음.
지금 이야기를 요약하면, 사에구사에게는 아무런 장점도 없을지 모르지만,
그거 굉장히 좋은거 아냐?라고 이 어린이 님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 어떡하지. 어쩌면, 이 녀석을 굉장히 좋아하게 되버릴지도 몰라
「즉, 좋아하는 상대를 지배하는게 아니고, 소중히 기르며 지켜보는 것이 너의 애정 표현이라는거냐?」
「지배라는 것은 지배당하고 싶은 인간한테 밖에 통하지 않는 룰입니다.
그런 부분을,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면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원컨데, 나는 좋은 지도자이고 싶었지만요.
……정말, 어째서 모두가 무서워할 만한 짓을 하는걸까.」
우와아…….
세상을 위해 인간을 위해, 이 임금님은 어린이인 채로 있는 편이 낫다. 분명 절대. 틀림없다.
「아. 그런데 말야, 그렇게 손을 넣어서 자신 취향에 맞지 않게 자라나면 어떡할거야.
지켜본다는 건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잖아.
지켜본 결과, 그, 뭐야. 네가 싫어하는 마스터와 같게 되면 어떡할거야?」
「그 때에는 잘라버릴 뿐이지요. 나와는 인연이 없었다라는 것으로.」
「………………」 앞에 한 말 철회. 역시 동일 인물이다, 이 녀석.
뿌리부터 타인으로는 변하지 않는 비정함을 가지고 있다.
「……하아. 그럼 사에구사가 토오사카같이 되면, 그걸로 애정은 식는다는 거군.」
「애정은 식지 않아요. 다만, 그 이상 애정의 눈금이 증가하지 않게 될 뿐입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되는 거지요.
증가하는 것도 없지만 죽는것도 없죠.
한번 얻은 애정은 사라지지 않아요. 사랑스러움이 남아 미움을 운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새롭게 태어난 미움이, 지금까지 기른 애정을 넘었을 뿐인 거에요.」
「」 그것은 예를 들면.
지금은 인간의 좋은 부분도 추한 부분도 포함해 믿고있는 소년이.
그 애정을 무가치하다고 생각해버릴 정도의, 미움을 느껴 완전히 변해 버리 듯이.
「뭐어, 그런 상처도 있다고 하는 거에요.
아무리 인간의 도리에 반하는 남자라고 해도, 곤란하지만 애정은 살아있어요.
그것이 사람들에게는인간적으로 보여버려서, 그 결과, 인간으로서 원망받게 되죠.
예. 차라리 완전히 비인간적이라면, 그 남자는 신이라고 불려지겠지만요.」
그럼 이만, 이라고 하며 발을 돌리는 금삐까 어린이.
행선지는 사에구사가 달려간 방향이 아니라, 신토로 향하는 다리다.
「이봐. 사에구사를 쫓아가지 않는거야?」
「목적은 달성했으니까 괜찮습니다.
유키카는 남동생을 아끼니까, 어쩌면 밤까지 늦게 들어오는 동생들을 찾고있을지도 몰라요.
그거, 위험하잖아요? 오늘은 4일째, 밤의 다리는 가장 위험하니까 만의 하나라는 것도 있고.」
「그치만, 형 덕분에 유키카는 집에 돌아갔고, 최소한 내일까지 여기에 있지는 않겠죠.
조금 애석하긴 하지만, 나로서는 어쨌든 허용 범위내의 결말이었습니다.」
나무랄 데 없는 웃는 얼굴로 말하고, 이번에야 말로 영웅왕은 떠나갔다.
「………………」 ……문득, 괜한 감상에 젖었다. 저 녀석은 멋대로 이 이상에 대응하고있는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들만큼, 이 일상에 가치를 발견했는지도 모른다, 라고.
첫댓글 길가메쉬는 왜 작아진거에요?
길가메쉬의보구인 게이트오브바빌론의 1000의보구중에 하나로,젊음을 주는약갖은겁니다. 아마도 불로장생의묘약인듯.
그외에 게오바에는 방패,예술품외에 화투?도보실수있습니다.엔키두는 게이트오브바빌론과는 다른 또하나의보구입니다.보구로써 진명을 해방할수있습니다.그런데,보구상세에는 정작등장하지않죠.
근데요.. 엔키두라는 보구도 있었습니까? 능력은 뭔가요?
엔키두(하늘의쇠사슬)ubw루트의 버서커에게 썼던 보구로 길가메쉬의단짝 엔키두의이름을딴 쇠사슬입니다.신수의질주를 묶었다는 사슬로 상대의신성스킬이높으면 높을수록 더욱강한 강도를갖게되죠.
그럼 마지막 전투에서 다시 커지는 이유는요?
해제가가능한 유물이거나 그와반대로 원래대로 변하는약등을 이용한것으로 보입니다.솔직히 이런면에 대한 나스의해석이없었기에 추론밖에할수없는상황이죠. 단,불로장생의묘약이라는것임 에는 변하지않습니다.
항상 좋은답변 감사합니다~
오오 게이트 오브 바빌론 정망 좋은 보구임.......